임직원들과 함께 알아 본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공포 영화에 등장할 사건들 뉴스 등장
매일같이 접하는 뉴스에 공포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끔찍한 사건 보도가 연일 이어져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에 대한 앙심에서 시작되어 직장 동료와 행인 등 4명을 다치게 한 '여의도 사건', 전동차 바닥에 침을 뱉은 것에서 시비가 붙어 불특정 승객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10분 동안 8명의 남녀에게 중경상을 입힌 '의정부역 사건' 등 쉴 틈 없이 벌어지는 '묻지마 범죄'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에 삼성전자 LiVE가 묻지마 범죄 발생 요인과 묻지마 범죄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치안 강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발걸음 소리만 들려도 불안해요!"
장미수 사원
인적이 드문 길을 걸어갈 때 가만히 주차되어 있는 차만 봐도,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 들려도 불안해서 남편 등 지인과 통화를 하면서 가요. 큰 사건들이 터지면 다음 날 동료들과 모일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무서운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이재빈, 라윤호 (수습사원)
점심을 먹을 때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묻지마 범죄'와 사회적 불안 심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특히, 경기가 좋지 않아 생활고를 겪고 있는 분들이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범죄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사회적 차원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묻지마 범죄 발생 세 가지 요인
묻지마 범죄는 왜, 어떤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걸까요?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 발생을 세 가지 요인이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 환경에서 비롯된 이상심리, 이상성격입니다.
둘째는 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외부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문제입니다.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말하는데요, 빚이 많다거나, 취업에 대한 어려움, 이성 관계 실패, 가정 내 불화 등이 원인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스트레스 상황이 괴롭고 힘들어도 스스로 타개해 나가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해 해결해 나가지만,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해 점점 더 사회적으로 고립되면서 내면적 분노와 불만을 키워가게 된다는 것이죠.
셋째는 방아쇠처럼 도화선을 당겨내는 사건, 즉 촉발요인 입니다.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부딪힘, 눈빛 하나, 작은 언쟁에 대해 "그래? 그렇다면 내가 보여주지! 안 그래도 터뜨리고 싶었는데 잘 건드렸다!"라며 범죄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사건들을 말합니다.
묻지마 범죄 현장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침착해라"
묻지마 범죄 상황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잠재적 피해자입니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묻지마 범죄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묻지마 범죄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대응책은 ‘침착성의 유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극단적인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놀란 상태에서 비명 지르며 꼼짝 못하고 서 있게 되는데요, 이러한 행동들은 범인의 주의를 끌어 범인을 자기에게 끌어들이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침착성을 유지하며 다음과 같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1. 놀랍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라도 침착성을 유지할 것
2. 어떤 상황인지, 상대방과 거리 및 움직이는 방향 등을 파악할 것
3. 앞의 상황을 토대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안전할지 판단할 것
물론 다급한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파악 및 판단이 어렵겠지만 침착성을 유지하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안전수칙 NO.1 방어적인 생활습관
묻지마 범죄에 대한 안전수칙은 방어적인 생활습관입니다. 운전할 때 방어운전을 하듯이 방어적인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요. 과거에는 시비가 없거나 원한 관계가 없을 때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묻지마 범죄는 아무 이유와 원인이 없어도 주변에 있는 아무나에게 흉기가 휘둘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표창원 교수는 방어적 생활습관을 위해 다음 항목을 준수할 것을 권했습니다.
1. 가급적 안전한 장소와 환경 그리고 경로를 택하는 습관을 가질 것
2. 사람이 많은 곳과 밝은 곳으로 다니며 가급적 동행자와 함께할 것
3. 불필요한 시비 및 충돌은 피하며 사람과의 임계거리를 유지하는 보행습관이나 생활태도를 가질 것
이와 더불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위급 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살펴보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경찰관, 순찰차, 24시간 편의점이나 사람이 있는 영업장소 등의 경우 위급한 상황에 급작스런 노출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위치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묻지마 범죄의 해결방법에 대해 표창원 교수는 "이상 성격이 만들어지는 가정 내 문제, 아동 학대 문제, 폭력, 여기에 근본적, 사회적인 대책과 개입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도 조금 더 뒤쳐진 사람들, 학력 부족이나 능력 부족으로 경쟁에서 이탈한 사람들에 대해 최소한의 생계 유지와 사회에 대한 적응을 돕는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 및 사회적으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인구밀집지역 등 순찰 2배 강화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경찰에서는 어떻게 대응,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기흥캠퍼스 주변의 치안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고매파출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고매파출소는 8월 말경부터 관할지역내 순찰을 기존 대비 2배 강화했다고 합니다. 인구 밀집지역, 다세대, 원룸, 기숙사 외곽, 기흥캠퍼스 후문 등 인구 밀집지역으로 순찰이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목검문소를 운영해 범죄 예방 및 시민들이 안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경찰서 주관으로 주1회 FTX (field training exercise)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해 해당 지구대, 파출소 경찰 출동과 동시에 도주 가능한 지점마다 경찰관을 배치, 범죄 발생 지점을 에워싸 차단 작전을 실시, 실제 상황과 동일한 연습으로 실제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112 신고 시 과거 교환식 대응에서 적극적 경청 및 신고자와 경찰관의 1:1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조치사항을 계속 피드백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성희 경감(고매 파출소장)
범죄 행위 예방에 '자기 자신'의 행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취약지역에 접근하지 않거나 늦은 시간에 귀가할 때에는 택시를 타고 가거나, 밝은 길로 가는 것이 보다 안전하겠구요, 호신 용구를 착용하거나 불안하다면 경찰에 경호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묻지마 범죄 대응은 개인이 방어적인 생활 태도를 갖는 것에서부터 경찰 치안력 강화, 최저 생계 유지 지원, 사회적 안전망 확충 등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범죄에 대한 근원책을 찾아 범죄 없는 사회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다면, 범죄로 고통받는 사람 없이 모두가 밝게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언젠가는 찾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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