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영웅들과의 두근거리는 저녁만찬
남아공의 영웅, 수원삼성 블루윙즈 소속 선수를 만나다.
7월의 어느 뜨거운 여름날, 스토리텔러가 지난 6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남아공의 영웅들을 만났습니다. 스토리텔러들은 블루윙즈 소속 선수들과 농구 강동희 농구 감독이 함께 운영한다는 분당의 한 음식점에서 선수들과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수원삼성 블루윙즈 소속 선수로써 남아공 축구대회 한국 팀에 선발되었던, 이운재 · 염기훈 · 강민수 선수와 스토리텔러가 함께한 특별한 만남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스토리텔러가 만난, 이운재 · 염기훈 · 강민수 선수는 정말 솔직하고 재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시는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 이운재 선수를 비롯하여, 왼발의 달인인 순수한 염기훈 선수, 과묵하지만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는 강민수 선수와의 식사가 매우 즐거웠습니다. 또 그들에게 전해들은 남아공의 뒷 이야기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그럼 선수들에게 들은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Turn on tomorrow에서 나누어볼까요?
“원정 첫 16강 진출의 쾌거”
원정 첫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을 때, 선수들의 락커룸은 어땠을까요? 선수들의 대답은 ‘환희’,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결정 된 그 순간의 이야기를 전한 염기훈 선수의 눈은 그 당시의 설렘이 가득했는데요.
▷ 강민수 선수 :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루어낸 후 락커룸에서의 대기시간 동안에는 주로 집에 전화를 걸거나, 기념 사진을 많인 찍었어요. 그때 당시 모든 선수들의 기분은 아마 공중으로 붕 뜬 느낌이었을 거에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원정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만들어낸 한국 선수들도 국민들이 그랬듯 기쁨을 마음껏 즐겼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쟁쟁한 선수들과의 만남”
전 세계인의 축제, 축구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활약하면서 우리 선수들은 유명한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였었는데요, 특히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메시와 테베즈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의 심리상태는 어땠을까요?
▷ 염기훈 선수 : 유명한 선수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 그건 저 뿐만 아닌 모든 선수들이 조금의 압박감은 느끼고 있을 거에요. 그들의 명성과 실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압박감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물론 안 되죠. 잘해보자는 생각만으로 뛰어야죠.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메시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고, 실제로 함께 경기를 뛰어보니 메시!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또 테베즈의 돌파력과 힘은 정말 대단했어요.
“마음고생도 심했을 선수들”
수원삼성 소속으로 남아공 한국 팀 선수가 된 이운재 · 염기훈 · 강민수 선수! 한국 팀 선수로 선발되었지만 이들에게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인 이운재 선수는 남아공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고, 염기훈 선수는 열심히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질책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또 곽태휘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하게 된 강민수 선수 역시 남아공에서 이렇다 할 경기를 치루지 못했기에 마음고생이 좀 있었을 텐데요,
조심스레 물어본 민감한 질문에 선수들은 웃으며 대답해주셨답니다!
▷ 이운재 선수 :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이렇게 나처럼 선배들이 벤치에 있고 후배들에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그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쌓아주는 것이고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비록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지만 이운재 선수는 마지막까지 후배인 정성룡 선수에게 든든한 선배였고 자신이 경험에서 얻은 배움을 나누어주는 대인배였던 것이죠. ~
또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아야 했던 선수도 있었죠.
▷ 염기훈 선수 : 잘 하려고 열심히 뛰려 했고, 뛰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죠.
하지만 대한민국이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경기에 뛰든 뛰지 못하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을 묵묵히 뒷받침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 선수 한 명 한 명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이구동성?”
이날 선수들과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 곳은 ‘이구동성’이라는 퓨전한식점이었는데요, 이운재 선수는 강동희 농구감독과 함께 이 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二求東星’이라는 상호는 2개의 공, 즉 축구공의 이운재 선수와 농구고의 강동희 감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재치 있는 상호죠?
“선수들에게 다가 온 겹 경사”
염기훈 선수에게는 이번 남아공 축구대회가 조금 더 특별했었는데요, 고된 재활을 통해 부상을 극복하고 출전한 꿈의 무대에서 염기훈 선수의 주니어가 생겼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있던 염기훈 선수에게는 너무 기쁜 소식이었다고 합니다.
▷ 염기훈 선수 : 아이 태명이 ‘요미’에요. 귀요미는 아니고요, 제 부인이 저를 부를 때 제 성인 ‘염’을 ‘요미’라고 표현해서 불렀어요. ‘요미’ 귀엽잖아요. 그래서 바로 제 아이의 태명으로 사용했죠. 내년 1월이 예정일이에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염기훈 선수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염기훈 선수에게만 경사가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강민수 선수 역시 여자친구와 올해 12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결혼을 앞 둔 강민수 선수 역시 설렘이 가득한 얼굴이었답니다!
이번 시즌 수원삼성 블루윙즈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시즌 성적이 좋지 못해 한동안 꼴지 수원이라는 불명예 딱지를 붙이고 다녀야 했습니다. 또 오랜 기간 사령탑을 맡고 있었던 차범근 감독이 사퇴하고 윤성효 감독이 부임했죠, 하지만 세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앞으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가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것이죠. ^^
세 선수의 말처럼 요즘 수원삼성은 연승을 하며 이번 시즌의 부진을 씻고 있습니다. 세 선수 모두에게 특별한 수원삼성! 수원의 오랜 골키퍼로서의 이운재 선수, 부상 중에 이적해 와서 은혜를 갚고 싶다는 염기훈 선수, 새로운 포지션으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꿈꾸는 강민수 선수가 있기에 앞으로의 수원삼성 경기를 기대해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_^
기업뉴스 > 기업문화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