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 스타일 찾기 3편> 주방, 보여주고 싶고 머물고 싶은 꿈의 공간(1)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희선입니다.
이번 시간은 모든 여자의 꿈의 공간, 주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요리와 식사만 이뤄진 극히 제한된 공간이었던 주방이 오늘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중심’ 공간으로 대두되면서 이제 주방은 가족,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홈 카페로, 주부의 작업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죠.
이제부터 유용하면서도 스타일이 살아 있는 신혼 집 주방 꾸미는 방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공간의 마법사 아일랜드를 활용해 작은 집에서도 독립된 주방을 소유하는 방법과 가구 및 가전제품 배치 시 미니멈 사이즈 체크 포인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멀티 플레이어, 아일랜드를 활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몇 해 전만 해도 40평형 이상 되는 대형 평수의 아파트에서나 주방에 아일랜드가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일랜드는 공간이 넓어서 놓는 주방 가구가 아니라 좁은 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어주는 멀티 플레이어로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인기가 있죠. 아일랜드 하나만 잘 만들어 놓으면 파티션의 역할은 기본이고, 식탁과 조리대, 수납장 기능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간 분리 효과에, 높은 공간 활용도!
중소형 아파트에서 리빙룸, 다이닝룸, 키친, 소위 인테리어 디자인 용어로 KLD(kitchen, living room, dining room) 스페이스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구분은 돼 있지만 사실상 이 세 공간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는 거실 옆에 식탁이 있는 다이닝 룸이, 그리고 부엌이 바로 이어지는 형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세 가지 기능의 공간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의 단점도 장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주방과 다이닝룸, 거실을 하나로 통합하되, 주방 고유의 영역을 지킬 수 있도록 카운터형 아일랜드를 중간에 설치하는 방법을 고려해보세요. 이는 일명 ‘대면형 주방’ 구조를 만드는 것인데, 주방과 거실 사이 아일랜드를 두어 거실과 주방간의 오픈 스페이스 효과는 톡톡히 보되 각각의 독립성은 확보하는 디자인입니다.
예를 들어 벽면에 설치된 조리대와 개수대를 거실을 향해 놓고, 그 이면을 카운터로 만드는 방법이죠. 카운터 부분은 홈 바나 다이닝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을 두 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거실과 주방의 공간 분리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신혼집에 맞는 아일랜드 형태
1. 조리대는 물론 식탁을 겸한 카운터형 아일랜드
카운터형 아일랜드는 20~30평대 아파트에 가장 바람직한 디자인입니다. 이는 주방과 거실 사이 아일랜드를 두어 거실과 주방간의 오픈 스페이스 효과는 톡톡히 보되 각각의 독립성은 확보하는 디자인입니다.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위치를 그대로 두고 조리대를 ㄴ 자형 또는 ㄷ 자형으로 확장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아일랜드를 조리대와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의 공간 분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파티션 효과를 높인 바 스타일 아일랜드
개수대나 조리대를 거실 정면을 향해 배치할 경우, 이를 가리도록 앞쪽에 파티션 역할을 하는 단으로 아일랜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는 주방과 다이닝, 다이닝과 거실 사이 등 원하는 곳에 설치해 공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오픈형 키친 레스토랑의 바 bar와 같은 원리로, 개수대와 조리대 이면을 바처럼 턱을 높여준것으로 턱은 개수대와 조리대보다 10~20cm 정도 높게 만듭니다. 바 스타일 아일랜드는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봤을 때 한결 깔끔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공간을 분리시켜주며 고급 레스토랑처럼 그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때로는 한쪽에 와인랙을 세워 와인 바처럼 꾸며도 좋습니다.
3. 넓은 키친 & 다이닝에 어울리는 독립형 아일랜드
평소에 요리를 즐기고 주방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주방을 보다 넓고 독립적으로 만들어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다용도실로 주방을 이전, 확장하고 주방이 있던 자리를 다이닝 룸으로 만들어 보세요. 주방을 다용도실로 이전하면 거실에서는 어지러지기 쉬운 주방이 잘 보이지 않아 한결 관리가 용이합니다. 더불어 다이닝 룸에는 공간적 여유가 생기는데 이때 커다란 식탁을 두거나 일자 형태의 독립형 아일랜드를 만들어 기존 주방 자리, 혹은 다이닝 룸 위치에 배치하면 좋습니다. 개수대와 가열대가 분리된 독립형 아일랜드는 식탁은 물론 조리대로, 때로는 주부들이 주방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 사용하기에 좋은 다목적 테이블로 제격입니다.
주방의 아일랜드 상판은 경제성과 실용성 그리고 위생적인 안정성을 모두 겸비한 인조 대리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조대리석은 색상도 다양하고 기본 판형이 크기 때문에 싱크대와 아일랜드 상판 모두 이음새 없이 원통으로 재단할 수 있어 좋죠. 만약 이음새가 생기더라도 샌딩 처리를 통해 말끔히 감출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으며 컬러와 패턴 또한 일정하기 때문에 통일감을 유지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간혹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고 싱크대 상판을 모자이크 타일이나 우드 패널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구성과 위생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자 제품 사기 전, 미니멈 사이즈부터 체크하라!
주방이 좁지만 어렵게 공간을 확보해 양문형 냉장고를 들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차!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맞은편에 놓인 수납장과 맞닿는 겁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냉장고를 놓을 공간 자체만 생각하고 냉장고를 사용할 최소한의 공간은 확보하지 못한 것 입니다. 전문가라면 처음부터 체크했겠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따라서 공간을 개조할 때, 특히 협소한 공간을 개조할 때는 무엇보다 최소한의 동선이 확보되는 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이것을 일명 미니멈 사이즈라고 합니다.
주방에 필수 미니멈 사이즈 3가지 90cm, 90cm, 90cm을 기억하세요!
작은 주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냉장고와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을 놓을 자리에 미니멈 사이즈를 확인해야 합니다. ㄷ 자형 주방의 경우 ㄷ 자 사이 공간의 폭은 최소 90cm 이상 확보되어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와 그 맞은편 벽면 사이 역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최소 공간이 90cm가 되어야 하고요. 주방 입구 미니멈 사이즈는 90cm입니다.
냉장고, 세탁기 설치하기 전 깊이까지 확인하세요.
수납장 사이에 냉장고를 배치할 때는 냉장고가 수납장보다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는지 냉장고 깊이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아일랜드나 싱크대 하부장에 드럼세탁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20평형대 주방에서는 9kg 용량 세탁기가 적당합니다. 이보다 큰 세탁기는 싱크대와 아일랜드 키를 넘기 때문에 설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식기 세척기, 와인 셀러 역시 마찬가지이니 참고하세요.
주방, 보여주고 싶고 머물고 싶은 꿈의 공간 2편에서 계속됩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