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신 과장의 보물창고에 가다

2012/10/24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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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마꽃을 찍은 ㅏ진

 

행운의 상징이라는 고구마 꽃이 저희 가족이 가꾸는 주말 농장에 피었습니다.
기후의 영향도 있겠지만, LiVE 인터뷰로 못다 이룬 사내 모델의 꿈을 이루게 되어 그런 게 아닐까요?(웃음)

VD 사업부에서 제조혁신을 담당하는 문주신 과장, 수원 광교산 아래 가족과 함께 가꾸는 농장에 고구마 꽃이 피었다고 전했습니다.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고구마 꽃은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길조라 여겨왔다며 문주신 과장은 환한 미소 띈 얼굴로 기자를 반깁니다. 

사보 모으는 남자의 사보사랑 이야기

사보를 꺼내는 모습

79년도에 입사한 문주신 과장은 입사 이후부터 사보가 없어지기 전까지 삼성전자 사보를 모았습니다. 

문주신 과장은 삼성전자 입사 후, 수원에서 혼자 자취하면서 지냈는데요, 집에서 사보를 보고 책상 위에 한 권, 두 권 쌓아두던 것에서 자연스럽게 사보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버리기 아까워 집에 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에 사보를 모으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언젠가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문주신 과장이 모아온 사보는 무려 345권이나 됩니다. 

다양한 삼성전자 화보들

오랜 시간 동안 모아온 사보는 문주신 과장이 이사를 갈 때마다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애지중지 보관하던 사보에 흠집이 날까봐 20여권의 사보를 일일이 랩으로 싸서 쌀 마대자루에 담아 옮겨왔다는 문주신 과장만의 특급 노하우가 있었기에 사보의 상태가 최상으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장식장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문주신 과장의 아내는 혼수로 해 온 장식장을 버리자고 제안했지만, 문주신 과장은 의미있는 가구를 버리기 아까웠고, 사보를 보관하면 좋을 것 같아 문주신 과장의 사보를 꽂아 보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주신 과장의 집에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 장식장 안에 파란 천이 둘러져 있었습니다. 궁금해 하던 기자에게 문주신 과장이 웃으며 말합니다.

햇빛을 받아 종이가 변할까봐 천을 덮어두게 되었습니다. 커튼 같다구요?(웃음) 이거 별거 아니에요. 그냥 집에 있는 보자기로 뚝~딱 금방 만든 거예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보를 모아온 문주신 과장의 시원스러운 대답에서 그의 성격이 묻어납니다. 

사보 속에서 읽어보는 삼성전자 이야기

사보속 삼성전자 이야기

문주신 과장이 보물처럼 아껴온 삼성전자의 사보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문주신 과장에게 그 동안 보았던 사보 기사 중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기사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그 수많은 사보를 뒤적거리며 금새 한 권 뽑아들더니 기자에게 설명합니다.

76년 6월 15일에 창간호가 발간되었어요. 일간 신문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 월간 신문으로 사보가 처음 시작된 거지요. 그 뒤로 79년도에는 잡지 형태로 바뀌어 제작되었구요, 81년에는 제호가 星電(성전) 바뀌어 제작되었지요. 여기 좀 보세요. 당시 삼성전자 사보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이 기사를 추천하고 싶네요. 지금은 사보의 기능을 LiVE가 대신하게 되어 임직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더욱 빠르게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죠.
TV생산 700만대 돌파삼성전자 사보의 삼성 제품들

급형과 내가 먼저 인사하기 운동
옛날 삼성전자의 사보에는 신상품 소개,  TV 생산 700만대 돌파 등 제품 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뉴스뿐만 아니라, 사원들이 스스로 의견을 내어 시작하게 된 '내가 먼저 인사하기 운동',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시나 수필 등을 소개한 '우리들의 이야기' 등 삼성전자의 문화와 임직원들의 가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1991년 12월자 신문


특히, 1991년 12월자에 소개된 '신미년의 기록들'이라는 코너에는 가장 많이 나온 수원 식당 메뉴, 결혼 축의금이 많이 지출되는 달 등에 대한 임직원 앙케이트 조사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사보뒷면의 광고

또한 사보 뒷면의 지면 광고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또 하나의 가족'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광고 기억나시나요? '따뜻한 기술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삼성전자'라는 카피를 통해 삼성전자가 추구해 온 길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옛날 식권 보면 추억이 아스라이

식권



책장 한 켠에는 추억의 식권도 가득합니다. 

 식권을 어떻게 모으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그 당시에는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었는데요, 그래서 '품질혁신'이라는 문구가 식권에 찍혀나왔던 것 같아요.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지금의 삼성전자 제품을 최고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만들게 되는 데 배경이 되었던 것이죠.

앨범 가득 꽂혀있는 식권을 보며 젊은 시절, 사내 식당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하는 문주신 과장. 먹을 거리가 넉넉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삼계탕 등 건강식이 나오는 날에는 재빨리 밥을 먹고, 다시 줄을 서 밥을 두 번이나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밥을 먹고 뒤돌아 서면 금방 소화가 되던 시절이었다네요.^^

인생은 마라톤! 스스로에게 박수 보내고 싶어요!

근속 30년 상패

문주신 과장의 보물창고에는 근속 30년 상패도 함께 놓여져 있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문주신 과장이 삼성전자에 입사해 근무해 온 30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1979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한 열정 가득한 청년은 어느새 지혜로운 중년이 되었고, 그의 가슴에 품었던 꿈도 변했습니다. 

 회사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에는 초일류 기술자가 되어보자! 가전 제품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슴에 품고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86년부터 20여년 동안은 제조라인 생산 부문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 후배들이 즐겁고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 입니다.

파이팅을 하는 문주신 과장과 그의 동료들

 

 회사에서 근무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팀에서 절반은 제 위 선배들입니다. 저는 갈 길이 멀었습니다.(웃음) 인생에 스스로 박수칠 수 있는 그날까지 선후배들과 함께 달릴 겁니다.

'인생은 마라톤' 이라고 말하는 문주신 과장은 아직 내 인생의 마라톤이 끝나지 않아 달리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결승점에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문주신 과장의 오늘이 어제보다 빛나는 이유입니다. 

조은아 삼성전자 liv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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