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의 S펜 기능과 활용법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갤럭시 노트2를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많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숨은(?) 이런 아기자기한 배려를 발견하는 것도 갤럭시 노트2를 사용하는 즐거움이 될 것 같은데요, 전작에 비해 더욱 향상된 기능을 갖고 있는 S펜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S펜의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만, 그 전에 말이 나왔으니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페이지 버디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페이지 버디는 쉽게 말해 어떤 상황에 적합한 화면이 화면에 생성되는 걸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S펜을 분리하거나
이어폰을 꽂는 등 특정 동작을 실행할 때 페이지 버디를 상징하는 페이지가 맨 오른쪽에 추가되는 것과 동시에 맨 아래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바로가기를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함을 선사합니다.
지금 보는 맨 아래 애플리케이션의 구성은 앞서 본 기본 구성과 다른데요, 이것은 S펜을 분리했을 때 맨 오른쪽에 추가된 페이지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갤러리, 메시지, S플래너 등 S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조금이라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이어폰을 꽂는 경우에는 이와는 또 다른 페이지가 추가되면 애플리케이션 구성도 달라지는데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마치 사용자가 뭘 하려는지를 알고 반응하는 것 같아서 매번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설정에서 S펜을 빼면 자동으로 S노트가 실행되도록 해놓았는데요, 갤럭시 노트2에서는 이런 Popup Note 기능을 활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S펜을 꺼낼 때는 뭔가를 쓰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저는 이 설정이 편한 것 같더군요. 처음에 팝업으로 뜨는 S노트의 크기도 화면 전체를 덮는 게 아닌 화면 절반 크기라서 실용적인 것 같고요.
갤럭시 노트2의 Popup Note 기능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 같은 걸 메모할 때도 편하며 갑자기 뭔가를 적어야 할 때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통화할 때 상황을 사진으로 담는 게 쉽지 않아서 따로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통화하다가 전화번호나 주소라든지 혹은 어떤 중요한 내용을 메모해야 하는 경우 (급하게 찾으려면 보이지도 않는 메모지나 펜 대신에) S펜만 꺼내서 이렇게 입력하면 정말 편하게 느껴질 겁니다.
처음 공개되었을 때 상당히 큰 관심을 모았던 Air View 기능은 지금도 신기하게 여겨지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S펜을 원하는 곳에 올려놓으면 미리보기가 지원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아마도 갤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썸네일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전체가 아닌 일부다 보니, 사진이 많아지거나 시간이 지나서 어떤 사진을 찾을 때 편리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영상 타임라인에서도 Air View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찾으려고 할 때 타임라인에 S펜을 올려놓으면 시간대와 그 순간의 장면이 사각형의 창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큰 화면에서 영상을 보면서 다른 장면으로 순간 이동하고 싶을 때 좋겠죠.
Air View는 앞서 사진과 동영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텍스트에서도 본문과 첨부파일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메시지 목록에서는 그 내용을 팝업창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 목록에서는 제목과 본문 등 S펜이 가리키는 위치에 따라서 일부만 보이는 답답함에서 한 번에 시원하게 내용을 보고서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이 아니더라도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서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만, 한두 번, 두 세 번 터치하며 화면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경우에 따라서 줄여줄 수 있겠죠.
갤럭시 노트2의 S펜으로는 이미지나 텍스 등을 원하는 모양으로 오려 붙이는 것도 간편해졌습니다.
Easy Clip이라는 이름이 붙은 일종의 캡처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S펜의 버튼을 부른 상태로 화면 위에서 선을 그리듯 움직이면 실선이 표시되고 처음 시작점까지 돌아오면 마치 땅따먹기를 하듯 그 부분만 선택해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asy Clip 기능으로 잘라낸 이미지는 스크랩북, S노트, 이메일, 메시지, 챗온 등에 붙여 넣어서 자신만의 어떤 기록을 위해 활용할 수도 있고 다른 지인들에게 첨부해 보낼 수도 있습니다.
스크랩북이나 S노트에서는 이미지 삽입의 클립보드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한번 저장해 놓으면 이후에라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였습니다.
스크랩북에 Easy Clip 기능으로 잘라낸 이미지를 불러와서 팔레트에서 펜을 선택해 글씨를 함께 입력해 봤습니다. 이처럼 갤럭시 노트2와 S펜으로는 마치 손바닥 크기의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메모할 일이 있을 때마다 너무나 간편하게 기록해 나갈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가 보기엔 이것도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이라도 S펜을 활용해서 이미지와 글씨를 입력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이후에는 S펜이 없는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
Easy Clip 기능이 이미지를 잘라낼 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 기능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텍스트까지도 선택해 이미지처럼 똑같이 클립보드에 복사해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을 S펜으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죠.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갤럭시 노트2에 탑재된 S펜은 전작에 비해서 보다 강력한 기능을 보여줍니다. 앞서 갤럭시 노트의 S펜보다 더욱 길어지고 두꺼워졌는데요(S펜 크기: 6.5×5.5x112mm), 이것은 손에 쥐는 그립감을 좋게 만들어주면서 좀 더 안정감 있게 필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S펜은 1,024단계의 필압을 인지해 선의 굵기와 진하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 아니라서 S펜으로 그 필압의 차이를 그림으로는 못 보여드려 아쉽습니다만 필기에서 가볍게 날려쓸 때와 묵직하게 힘을 줄 때의 차이가 글씨에서 묻어나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팔레트에서 펜을 설정할 때도 자주 사용하는 펜 모드를 설정해 불러올 수 있습니다.
편집 디자이너가 작업할 때 서체 스타일시트를 만들어서 제목과 본문 등에 들어가는 서체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처럼 갤럭시 노트2의 펜 설정에서는 각기 다른 펜을 설정하더라도 굵기와 컬러를 저장해 자주 사용하는 자신만의 펜 스타일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자주 그리거나 팔레트의 펜으로 좀 더 정교한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렇게 저장해 놓은 펜 모드를 불러오는 방법을 알고 나면 글씨 쓸 때도 자주 활용하게 될 겁니다.
저장해 놓은 펜 모드를 불러오는 방법은 너무 쉬운데요, S펜에서 글씨를 입력하기 전에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마치 Air View 기능을 보는 것처럼 S펜이 화면에 닿기 전에 지금 사용할 저장된 펜 모드를 보여주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펜 모드가 변하기 때문에 팔레트를 여는 번거로움 없이 신속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S펜을 활용하는 방법은 갤럭시 노트2에 익숙해지는 것만큼 진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만의 차별화된 S펜 활용법이 있다면 갤럭시 노트 때부터 S펜으로 유명인들의 사인을 받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포츠 스타, 배우, 가수, 명사 등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찍고 S펜을 꺼내 그 사진 위에 친필 사인을 받는 것이죠.
그런데 다음 리뷰에서 언급할 예정인 Photo Note 기능이 갤럭시 노트2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사인을 받는 게 좋을지 살짝 고민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Photo Note 기능은 저장된 이미지 뒷면에 사진 관련 메모를 S펜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거든요~)
갤럭시 노트2의 S펜은 이처럼 다양한 기능으로 똑똑해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이렇게 강력해진 기능을 갖고 있는 S펜으로 위에서 소개한 기능을 바탕으로 좀 더 크리에이티브하게 갤럭시 노트2를 활용하는 것이겠죠?
갤럭시 노트2가 또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고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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