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베라 아니죠! 이수진 선생님의 행복한 공부방!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에서는 대구, 경북 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 다문화 글로벌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17개의 공부방과 10명의 강사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다문화 이주 여성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사로 활동하며 저소득층 아동을 가르치는 언어교실이 운영됩니다.
‘삼성 다문화 글로벌 스쿨’의 구미 지역 한 공부방에서 재미있는 노래와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필리핀 출신 이수진 씨의 이야기를 삼성전자 LiVE와 함께 만나보시죠.
구미 스마트시티에서 지원하는 다문화글로벌 스쿨이란? 다문화글로벌 스쿨은 지역 다문화 여성 10명을 언어교사로 위촉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17개의 공부방에서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결혼하여 이주해 온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갖고 활동하며 한국에 대한 적응력도 높이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한국살이 13년, 공부방에서 아이들 가르치며 보람 찾아요!
2000년, 이수진 씨는 필리핀 이사벨라에서 한국으로 시집 왔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한국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이수진 씨의 한국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뿐만 아니라, 생활문화도 모두 낯선 것들 투성이었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 둘을 낳아 기르며, 한국 엄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 다문화 글로벌스쿨’에서 지원하는 한 공부방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영어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입에서 술술술~’ 영어 말하기 비법!
이수진 씨는 학생들이 영어와 관련한 많은 지식을 습득하도록, 많이 가르치고 싶은 욕심은 나지만, 한 개라도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수진 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재미있는 수업이거든요.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면서 반복 학습을 하지요. 아이들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문장이 습득되고,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요.
자유롭고 재미있는 수업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영어를 활용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How’s the weather?”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It’s sunny”가 아닌 “이~수~진”으로 답하는 학생들. 장난기 가득 담긴 대답에도 미소를 가득 띈 얼굴로 “선생님이 그렇게 좋~아?”라고 답하는 이수진 씨. 웃음이 피어나는 공부방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한국 이름을 ‘이수진’으로 바꾼 사연
이수진 씨의 원래 영어 이름은 드베라 메르세데스 라미레즈(DEVERA MERCEDES RAMIREZ)입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04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고 ‘이수진’ 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수진 씨는 ‘이수진’이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름 짓는 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처음에 교회 목사님께서 이선진이라는 이름을 제안해 주셨어요. 법원에 가서는 한자 쓰는 법뿐만 아니라 저에게 더 잘 어울리는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판사님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고마운 것 참 많죠!”
한국살이 13년, 이수진 씨는 고마움을 많이 느끼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수진 씨
3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나는 공부방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아이들에게 한 해 동안 무얼 배웠느냐고 물어봐요. 발표하는 게 두려웠는데, 이제는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 영어가 재미있어졌다고 말하는 아이 등 아이들의 작은 반응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또한, 주변에 크고 작은 관심으로 사랑을 나눠주시는 분들 모두 저에게 감사한 존재죠.
‘힘들다고 멈추면 아무 것도 못 한다. 힘들어도 가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아가고, 생활을 활력을 느끼며 즐겁게 살아가는 이수진 씨의 미소 속에 희망이란 따뜻한 봄꽃이 이미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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