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로거!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대해 알려줘!
어느 날, 블루미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블루미에게 전달된 편지는 티스토리에서 온 것이었는데요. 2012년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삼성투모로우가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담은 편지는 블루미를 포함한 8명의 블루로거들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2011년에 비해 한 달이나 앞서 발표된 2012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는 2012년 한 해 동안 각 블로그의 포스팅, 댓글과 트랙백, 방문자 수와 같은 활동성을 비롯하여 다른 블로거들과 얼마나 관심을 두고 소통하였는지 등의 기준으로 선정되는데요. 올해는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어든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우수블로그 선정은?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는 각 블로그의 포스팅, 댓글과 트랙백, 방문자 수와 같은 활동성을 비롯하여 다른 블로거들과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였는지,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는지 등 여러 가지의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되었습니다.
2012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는 까다로운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되는 만큼, 혜택도 다양한데요. 첫 번째 혜택은 웹페이지 및 모바일 페이지에서도 우수블로그 배지를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Daum 검색에서 필명, 블로그 이름으로 검색하면 블로그 이름, 주소, 최근 작성된 글 목록까지 검색 결과가 가장 상단에 바로 표시되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우수블로그만의 특별한 선물들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는 삼성투모로우 블로그를 비롯해 삼성투모로우에서 블루로거 2기로 활약 중인 학주니, 와이엇, 씨디맨, 링크, bruce, 라디오키즈, 카앤드라이빙과 백미러 등의 블로그도 눈에 띄는데요.
그래서 블루미가 이번에 새롭게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8명의 블루로거 중 학주니, 와이엇, 라디오키즈와 함께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블루미: 2012년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기분은 어떠신지?
학주니:어떻게 보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제가 이런 것을 받을 자격이 되나 싶은데요. 취미생활로 해온 블로그인데도 많은 분이 보러 와주셔서 우수블로그에 선정까지 되니 기분은 좋네요.
와이엇: 블로그를 운영하는 처지로서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어 기쁘고요. 많은 분이 제 글을 봐주고 좋아해 주신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루미: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선정되셨으니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라디오키즈: 올해 선정 숫자가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어들었잖아요.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누가 선정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선정되니 당연히 기쁘죠. 요즘은 블로그보다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소통이 더 많이 이뤄지고 블로그나 미디어가 크게 주목을 못 받고 있어서 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몇 년 동안 블로그를 유지해온 입장에서는 날마다 새롭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해도 뭔가 내 것을 꾸며 나가는 보람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노력을 티스토리 운영자 혹은 제 블로그를 봐주시는 분들이 좋게 봐줘서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블루미: 라디오키즈님도 말씀하셨지만, 최근에는 블로그보다는 트위터, 페이스북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블로그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와이엇:블로그는 자신이 말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내용을 자신만의 화법이나 표현방법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라디오키즈: 최근에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블로그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블로그를 선택하는 이유는 기존의 딱딱한 홈페이지보다 좀 더 편안하게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블로그를 선택한 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도 기업 홈페이지에는 제품에 대한 이미지나 스펙 같은 것은 딱딱한 내용뿐이잖아요? 물론 그런 내용도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회사 안의 이야기나 제품을 개발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도 제품과 함께 공개되면 아무래도 고객들이 제품과 기업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겠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블로그는 괜찮은 매체인 것 같아요. 물론 SNS라는 관계망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깊은 이야기나 긴 이야기를 하는 공간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그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이야기, 많은 내용을 늘어놓아도 그 내용을 품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블루미: 세 분은 언제부터 블로그를 운영하시기 시작하신 건가요?
학주니:처음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했었어요. 그러다가 지금의 티스토리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태터툴즈의 베타버전이 소개되고 난 다음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학주니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6년 12월부터니 햇수로만 따지면 7년 정도 되네요.
와이엇: 저도 정식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8년 5월인 것 같네요. 본래 IT 같은 것들을 좋아해서 다른 블로그들에 들어가서 자료도 보고 그랬었죠. 그러다 보니 블로그가 개인의 기록도 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라디오키즈: 블로그에 정리해놓은 것은 2005년이라고 되어 있을 텐데요. 정확히는 2005년은 아니고 그보다 조금 더 먼저 시작하게 됐을 거에요. 그러다가 티스토리 생기면서는 티스토리에 안착해서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하기 전에는 인터넷 음악방송에 심취해있었어요. 그래서 닉네임도 라디오키즈고요. 음악방송을 할 때 작게 커뮤니티를 하나 만들어서 들어주시는 분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선곡표 올리고 이렇게 쓰다가 취업하고 나서 일을 하다 보니 그 작은 커뮤니티 하나도 잘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뭔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시점에 조금씩 블로그라는 것들이 눈에 들어와서 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게 된 거죠.
블루미: 블루로거 활동에 블로그까지 운영하시느라 정말 바쁘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시나요?
라디오키즈: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에 가장 많이 올라가는 글들은 이런 것들도 있데요~ 하는 스팟성 정보 글이에요. 예를 들면, 남들이 다 갤럭시 이야기를 할 때, 중국에 이런 휴대폰이 나왔네요,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풍의 제품을 팔아요 하는 식의 신제품에 관한 정보들을 간단간단하게 던집니다. 콘텐츠는 평일에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하루 세 번씩 발행되도록 예약 발행을 걸고 있어요. 그렇지만 회사 업무 때문에 작성은 주로 주말에 합니다.
학주니: 블로그도 블루로거도 제가 좋아해서 하는 활동들이에요. 특히 블루로거 활동을 하면서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을 만나며 제품에 대한 깊이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어떤 철학으로 제품을 만드는지 어떤 서비스를 만들 때 어떤 철학을 가지고 서비스에 접근하는가, 그런 부분들을 갖다가 제품만 보고, 기사만 보고는 잘 드러나지 않거든요.
어떤 제품들을 만들 때는 철학이 있고 그것에 대한 주제가 있지만 이를 쉽게 접할 수가 없는데, 블루로거 활동을 하면서 개발자들하고도 가끔 만나고 블루로거 모임을 하면은 마케팅 담당자들이나 개발자들도 가끔 오시거든요. 아니면 블루로거들끼리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 서로의 의견이나 정보를 나누며 얻는 것들이 매우 컸습니다.
블로그 운영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깐 업무시간에는 글을 못 쓰기 때문에 주로 아침에 다른 사람들보다 한두 시간 더 일찍 와서 글을 쓰고 정보를 찾아요. 항상 글을 쓸 때 주제거리를 찾고 글을 쓰기 위해 생각할 시간이나 정보를 접할 시간이 따로 없어서 주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생각을 메모한 것들을 토대로 작성하거나 RSS를 통해 오는 해외 사이트 정보들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와이엇: 저도 블루로거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어요. 활동하면서 이런저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데다가, 개발자들이 개발과 관련된 뒷이야기나 배경들에 관해 이야길 해주셔서 유익했습니다. 그러면서 좀더 삼성전자 내부를 들여다 볼 기회도 되고 블루로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곳에서 찾아주시더군요.
블루미: 우수블로그가 될 수 있는 비법이 궁금해요!
와이엇: 특별한 비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이 젤 중요한 것 같아요. 블로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색깔을 일부러 만들어 내기보다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성실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색깔도 찾게 되고 그것이 비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주니:저는 파워블로그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블로그에 파워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해온 지난 7~8년은 글을 끊임없이 쓰면서 다듬어져 온 기간인 거 같아요. 제 입으로 말하기는 껄끄럽긴 하지만 그렇게 글의 퀄리티 같은 것들이 점차 쌓아져 오면서 글을 보시는 분들이 저 사람의 문체, 저 사람의 글은 저렇구나 하는 것들을 좀 알아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수블로그가 되는 비법이라… 전 솔직히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인 것 같아요. 지금은 좀 바뀌었지만, 초창기에는 하루에 하나 이상은 꼭 올리자 라는 생각으로 짧게라도 하루에 두 세 개씩 올리곤 했습니다. 일 때문에 바빠진 지금도 가급적 하루에 하나씩은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주일에 못해도 3건 이상은 올리자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이 사람의 글에서 내가 읽을거리가 있다, 읽을 맛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 블로그를 구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블로그의 글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읽을 거리가 있다.”하면서 추천을 하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글이 확산이 되면서 나름의 영향력? 영향력이라는 말이 좀 그렇긴 하지만 좀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포털 사이트에 검색 시 노출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한데 구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꾸준히 글이 올라와야만 검색 시 노출이 됩니다. 네이버나 다음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므로 심도 있는 글을 꾸준하게 써가면서 차곡차곡 콘텐츠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디오키즈: 저는 사실은 선정기준에 제 블로그가 드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올해의 선정기준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활발한 상호피드백, 다른 블로거와의 소통성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블로그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많은 분이 블로그에 댓글도 활발하게 달아주시곤 했지만, 최근엔 댓글이 그렇게 많이 달리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꾸준히 있어서 댓글이 달리지 않는다고 블로그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아요. 꾸준하게 글을 계속 쓰고 있고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글을 계속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 노력이 우수블로그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볼 뿐입니다.
블루미: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본 삼성투모로우는 어떤가요?
라디오키즈: 삼성투모로우 블로그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제품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풀어나간다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삼성투모로우 블로그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제품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이야기나 회사 동정 같은 것도 이야기 하고 있고 그것들을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게 잘 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업 블로그가 해야 할 기본적인 노력은 다하고 있는 것 같고요. 삼성이라는 기업한테는 씌워져 있는 이미지와 싸우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일례로 ‘갤럭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연작으로 계속 가져가는 것도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삼성전자가 모든 일에 침묵하고 있는 것이 더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삼성이 잘했다 잘못했다는 것은 결국 삼성을 바라보는 외부인들이 다 평가를 할 거고 그 평가를 받기 전에 객관적으로 주장해야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다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는 삼성투모로우가 꽤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런 부분에서는 할 말은 좀 하는 블로그가 되면 좋겠어요.
학주니:초창기에 비하면 내용도 풍성해지고 볼거리도 늘어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품에 대한 자세한 스펙이나 개발자들의 뒷이야기 같은 것들을 재밌게 잘 읽고 있거든요.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은 밖에선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삼성투모로우 블로그를 통해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들을 풀어주면서 제품에 대한 콘셉트나 디자인에 대한 콘셉트 같은 것들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와이엇: 갤럭시S가 히트를 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많이 늘었잖아요? 그러면서 삼성전자 블로그에 가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소식이나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두고 찾아서 이번에 우수블로그도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삼성전자 RSS를 구독하고 있는데, 제품 말고 여러 가지 삼성전자와 관련된 소식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세 명의 블루로거들은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그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블로그에 선정될 수 있다는 것이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다는 그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는 것이 우수블로그가 된 비법이 아닌가 싶네요.
2012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지난 2012년 한 해는 여러분의 사랑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티스토리 2012 우수블로그에 삼성투모로우 블로그가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삼성투모로우 블로그 운영진 일동은 여러분의 큰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오는 2013년에도 고객 여러분을 위한 블로그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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