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새로운 버킷 리스트를 꿈꾸다

2013/02/11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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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iVE 삼성전자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 삼성전자 LiVE 소통사각지대 제로 삼성전자의 구석구석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드려요 정수정 사원

죽음을 앞 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버킷 리스트'를 보셨나요?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아오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 메시지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현대인에게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전하는데요. 삼성전자 임직원 중에서도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당당한 미소를 보낼 수 있도록 '버킷 리스트'를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면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삼성전자 LiVE가 만나봤습니다.

무선사업부 제조지원그룹의 정수정 사원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무선사업부 제조지원그룹의 정수정 사원인데요. 사내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 독서, 기타, 그림 등을 배우며 하루하루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는 정수정 사원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슬럼프를 극복하게 도와준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빨간색 겨울옷을 입은 정수정 사원

약 2년 전만 해도 정수정 사원은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슴에 품고 고민하는 청춘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들이 단조롭게 여겨지며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한 가지씩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면서 실천하기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슬럼프에 빠져 의욕을 잃고 살아갔던 때가 있었는데요.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기에 젊음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매우 많았던 10대를 거쳐 와 20대에도 하고 싶은 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 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것도 이왕 공부하는 거 중국어 전공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싶었고요. 운전면허 취득, 꾸준한 독서 등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배우고 실천해 나갔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알려 준 사내대학!

책을 읽고 있는 정수정 사원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수정 사원에게는 대학에 가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대학에 가지 못했는데요. 자식의 뒷바라지를 못했다는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셨던 부모님은 약주를 한 잔 드실 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이때마다 정수정 사원은 '돈 벌어서 갈 수 있는 능력이 되면 갈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부모님을 위로했습니다.

처음 하는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일 배우느라 입사 후 시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모릅니다. 어느 날, 체력이 약해져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었다는 것을 느낀 정수정 사원은 회사 생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차장님! 저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그러지 말고,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힘들지만 다른 것을 해 보는 게 어떨까? 대학에 진학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를 하다 보면 새로운 꿈이 생길 거야!

활력을 잃은 삶에 기운을 불어넣어 준 것은 선배의 한 마디였습니다. 정수정 사원은 가슴 속에 품어왔던 대학 진학의 꿈을 다시 꺼내게 되었고, 늘 걱정하며 안타까워하시던 부모님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사내 대학 진학에 대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대학 졸업후 꽃다발을 안고 찍은 기념사진

정수정 사원은 사내대학으로 협약을 맺은 구미대학에서 비즈니스 중국어를 전공하고 지난 6일에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또한, 오는 3월에는 금오공과대학교 경영학 전공으로 편입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만만하지 않지만, 정수정 사원에게 사내대학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야 하는 일정을 고려해 회식 날짜를 조정해 주는 등 같은 팀 선후배들의 크고 작은 배려와 응원도 정수정 사원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봉사! 나눔의 의미!

정수정 사원

정수정 사원은 사내 대학을 다니면서 선택한 교양 과목 중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참 의미를 배웠습니다.

구미시 어르신들과 함께한 '팔팔(88) 올림픽'에 참여해 자리를 안내하고, 응원하며 게임 도우미 활동을 했는데요. 끝나고 나가시면서 "수고했지! 오늘 고생 많이 했어!"라는 어르신들의 한 마디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봉사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후 지체 장애아들과 함께 치즈 만들기 체험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온종일 자신을 따라 다니는 7살 남자아이의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를 보면서 가슴이 짠하기도 하고, 나눈다는 것의 진정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

정수정 사원이 그린 사자그림

정수정 사원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다가, 회사에 다니며 취미반에서 5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그림 그리는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소묘, 수채화, 아크릴화 등 정물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배웠는데요. 처음 학원에 들어가 연필을 잡았을 때에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을 다시 하게 된다는 마음에 설레고 기뻤습니다. 실력이 좋지 않지만,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거든요.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마음껏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는 정수정 사원의 얼굴에 즐거운 미소가 가득합니다. 지금은 혼자서 취미 생활을 즐길 정도의 실력이 되어, 시간이 날 때 그림을 그린다는 정수정 사원은 이번 겨울방학 때에는 기타 연주를 익히고 싶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악기는 한 가지 다뤄야 한다고 생각해 지난해 기타를 배웠는데요. 배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독학으로 한 번 제대로 배워보자는 마음에 교재와 기타를 구매해 혼자 연구하고 있는데, 역시 쉽지 않아요.(웃음) 손가락이 아파 연습을 잘 못하고 있는데, 먼지가 많이 쌓이기 전에 다시 꺼내들고 연습하려 해요.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의 차이를 알려준 요리수업!

요리를 하고 있는 정수정사원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위치한 구미에 사는 사촌 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요리에 대한 동경을 가슴 속에 품게 된 정수정 사원! 이번에는 요리를 배우기로 합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시작한 3개월간의 요리 수업은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의 차이'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스마트시티에는 재료비만 내고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사내 아카데미가 있어요. 요리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제가 요리를 못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수업 들으면서 차근차근해 보니까, 요리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첫 수업에서 꽃게탕과 느타리 버섯 볶음을 만들었는데요. 강사님께서 하시는 것을 보면서 해도 제대로 못 자르고, 양념을 잘못 넣기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제 요리를 맛보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이었어요.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된 거죠.

남자직원과 사진을 찍은 정수정 사원

지금까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정수정 사원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으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정수정 사원의 일상 이야기들이 추운 겨울,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한 줄기 빛줄기처럼 따스함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조은아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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