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생생하게 구현하는 LCD 패널 탄생
삼성전자가 True 240Hz 기술을 적용한 55인치 풀HD 3D LCD TV용 패널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이 패널은 빠른 장면에서도 잔상이 없는 2D 영상 뿐 아니라, 기존보다 더욱 부드럽고 해상도 손실이 없는 선명한 고화질의 풀HD 3D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기존의 120Hz 기술에서는 양쪽 눈의 두 가지 영상을 입체 화면으로 표현하는데 자연스럽지 못했으나 전자의 이번 True 240Hz 기술을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셔터(Shutter) 안경 방식을 사용하는 이 제품은 안경의 왼쪽과 오른쪽렌즈를 번갈아 차단하여 영상 화면을 양쪽 눈에 시차를 두고 보여줌으로써 더욱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 장면을 입체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왼쪽 오른쪽 눈에 각각 보여지는 두 장의 화면이 필요한데, 이 두 화면 사이의 간섭 현상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러운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True 240Hz 패널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존의 편광 안경 방식의 경우, 하나의 화면을 특수 편광 필터를 통해 왼쪽과 오른쪽 눈에 반씩 나눠서 전달했다. 이 때문에 3D 영상의 해상도가 반으로 줄어들어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특수 편광 필터가 추가돼 휘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이외에도 무안경식 3D 기술을 적용한 52인치 제품도 개발했다. 무안경식 52인치 제품은 독자적인 렌즈 기술을 사용해 3D용 안경착용의 불편함을 줄였으며, 여러 위치에서 3D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무안경식 제품의 경우 향후 가정용 TV뿐만 아니라 학교, 백화점 등의 공공 장소의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 적용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응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 TV 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481%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그 중 3D LCD TV가 62.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김남덕 상무는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3D 디스플레이가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전자는 업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러한 제품을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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