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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패밀리 22편] 사건의 시작

2013/02/27 by 삼성전자 LiVE

무's 패밀리 왕초보 엄마아빠와 말썽꾸러기 무브라더스의 좌충우돌 일상이야기


– 22 –
사건의 시작
뚱멧 캐릭터

때는 바야흐로 4년전, 2009년 봄. 신랑과 한창 연애 6년차이던 시절입니다. 2009년 "뚱멧! 나 영국으로 출장간다. 뭐 갖고싶은거 있어? "정말? 갖고싶은거 말해도 되?" , "음..영국 우체국 도장이 찍힌 엽서!" , "뭐야~파는걸 이야기해야지~",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영국에서 돌아온 신랑.. 정말 뜻밖에 제 선물을 잔뜩 사왔습니다."이거 다 네 선물이야" 화장품 향수 등등 우와아- , "그리고 이건, 디즈니 스토어에 갔다가 뚱멧 생각나서 샀어." "이게 뭔데?" , 라이온킹의 품바인형 , "너랑 닮았지?ㅋㅋㅋ" 씁쓸하지만 마음에 들어.. ,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느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신랑에게 문자가 왔어요. "성아야- 뭐 온거 없어?" "응. 없는데??" , 그 다음날에도. "성아야- 뭐 안왔어?" "응.안왔는데?? 오빠 뭐 보냈어?" "아니-" , 그 다음다음날에도. "뭐안왔어?" "뭐지? 오빠가 뭘 보냈나??" 그제서야 신랑이 뭘 보냈나 싶어 우편물이 모이는 회사 자료실을 찾아갔지요."선배님- 혹시 제 앞으로 뭐 온거 있어요?" , "내가 요즘 바빠서 우편물 정리를 못했는데, 그럼 같이 와서 찾아 볼래요?" , "우편물이 큰거에요? 작은거에요?" "사실 저도 뭐가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그렇게 한참을 우편물을 뒤지다가.."아! 찾았다! 이건가보네!!" 이게 뭐지..?? , "앗! 영국에서 온 엽서다!!!" , 엽서 받고 싶다는 말...흘려들은 줄 알았는데- 진짜 보내 주었구나, 여기에 온지 벌써 10일 정도 지났네.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 음식은 별로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해.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들이 많은 도움이 돼. 여기 온 날 부터 너무나 너가 보고싶다. 생각도 많이나고 이야기도 서로 많이 나누고 밥도 마주 앉아서 먹고 싶다. 정말 이상하게도 6년째 만나오는데도 여전히 성아가 너무 좋아.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어. 그리고 내 평생 최고의 사람이란 걸 의심치 않아. 성아도 날 그렇게 믿어 주었으면 해. 이젠 정식으로 이야기 할 때가 온것 같아. 너가 승락해 줬으면 해. would you marry me? If think like that let me know as soon as possile tou can.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지요. Absolutely YES. 그렇게 해서 신랑과 저는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제 친구들의 반응> 그렇게 해서 결혼하게 되었어, 멋지다, 로맨틱해, <이 이야기를 들은 신랑 친구들의 반응> 그렇게 해서 결혼하게 되었다!, 싸게 먹혔다!! 날로먹었네!! 3년이 지난 지금의 신랑.. 그때 영국에 가는게 아니었어..이상하게 요즘 어깨가 무겁네..2012년 10월 10일, 저희 부부의 3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작가의 한마디, 3년만에 네 식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무브라더스 재우고 새벽에 그리느라 그림이 점점점 흘러흘러 갑니다) 여보야 행복한 가정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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