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복합기 디자인에 담긴 선의 비밀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작 시리즈1
프린터/복합기 디자인에 담긴 선의 비밀
삼성전자가 세계적 권위와 수상의 가치가 인정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금상 2점을 비롯해 전 부문에 걸쳐 총 39개 제품 디자인상을 받아 삼성전자의 디자인 가치와 우수성을 증명했습니다. 3년간 수상 누계 실적 평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삼성전자 LiVE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금상을 받은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CLP-415)/복합기(CLX-4195)와 서남아형 이조식 세탁기(WT727QPNDMW) 디자이너로부터 수상 소감과 함께 디자인 비하인드 스토리, 제품 디자인에 담은 핵심 가치를 전합니다.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작 시리즈 |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삼성전자 프린터 금상 1점, 본상 4점 수상
독일 뮌헨의 BMW Welt에서 진행된 ‘iF 디자인 어워드 2013’ 시상식은 세계 유수 기업의 디자인 관계자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세계적 기업들이 출품한 3,000여 점 중 75점이 금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삼성전자 프린터에서 금상 1점, 본상 4점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프린팅 솔루션사업부 디자인 그룹 정승욱 수석은 수상 소감 첫 마디로 좋은 디자인을 위해 함께 노력한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프린팅 솔루션사업부 디자인 그룹 정승욱 수석
전 과정을 함께 나누며 노력한 팀원들이 있었기에 목표 이상의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올림픽 축제처럼 느껴졌던 시상식 참여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스런 시간이었는데요. ‘Samsung Electronics’를 크게 호명할 때 디자이너로서 일한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건네받은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린 것은 삼성전자 프린터 제품의 디자인 우수성을 한 번 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에게 알리고,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상식 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디자이너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는데요. 제품 인지도가 약한 B2B 부문의 OA 제품에서 Gold를 받게 되어 더욱 축하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시행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주관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입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부문으로 나누어 디자인, 소재 적합성,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또한, 전체 수상작 1,400여 개 중 가장 뛰어난 75개의 제품을 선정해 금상을 시상합니다.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용 전자 제품이 빈번한 신제품 출시와 광고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형성한 반면, 프린터는 정통 OA 기기로 드러나기가 쉽지 않다는 제품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10여 년 간 노트북 디자인을 통해 IT분야의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한 정승욱 수석은 소비자용 제품이건 OA 제품이건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디자인 정신은 동일하다고 설명 합니다.
단순히 유행과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과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으로 진정 사용자에게 풍요로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정통적인 OA 기기의 모습도 바꾸는 등 여러 관점에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Simple Is the Best!
프린터(CLP-415)/복합기(CLX-4195) 제품에 대한 ‘iF 디자인 어워드 2013’ 심사평
삼성 프린터는 제품이 지닌 기계적인 복잡함을 디자인의 단순미로 아름답게 만들었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Interface)와 스토리지(Storage)를 면과 컬러로 분리한 것은 디자인의 창조성이 제품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보여줬다.
프린팅 솔루션사업부 디자인 그룹 정승욱 수석
프린터는 제품 주기와 교체 주기가 길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Timeless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스타일링 위주의 디자인은 배제하고, 제품의 본질을 고민해 디자인 콘셉트를 정했습니다. 프린터는 상단은 사용자와 교감하는 인터페이스와 하단의 스토리지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러한 제품 본질을 디자인으로 연계해 ‘Split in Interface & Box’를 디자인 콘셉트로 설정했습니다.
사용자가 조작하고 결과물과 접하는 상단 인터페이스 부분은 사용하기 쉽도록 유기적인(Organic) 디자인을 적용해 좀 더 부드럽게 디자인했고, 엔진과 종이를 수납하는 스토리지 부분은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조형으로 완성했습니다.
또한 제품 디자인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인터페이스 부분은 에보니 브라운(Ebony Brown)컬러를, 스토리지 부분은 라이트 그레이(Light Gray)컬러의 대비가 강한 배색을 적용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완성된 사용성과 디테일
프린터는 구분에 따라 개인용 제품, 4~5인이 사용하는 SOHO 제품, 10인 이상이 사용하는 대형 복사기로 나누어집니다. 공공 제품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공공적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 배려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CLP-415)/복합기(CLX-4195)의 조작패널 기능키들은 조작 순서의 행동 시나리오를 반영해 사용 빈도가 높은 키부터 차례로 배열했고, 문자에 대한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이 담겼습니다.
컬러 프린팅은 블루 색상으로, 모노 프린팅은 블랙 색상의 버튼을 적용해 사용 편리성을 증대시켰습니다. 동그란 버튼의 형상은 기계식 다이얼 전화기의 디자인을 채용해 예로부터 익숙했던 형상을 지속해서 사용했습니다.
특히, 종이를 꺼내는 상단부의 적재판(Stacker)의 각도는 7도를 적용해 손이 올려질 때 조작하기 편한 각도를 채용하고, 조작패널의 각도는 15도라는 이상적인 각도로 완성했습니다. 운반을 고려한 핸들 형상은 손 면적의 평균값을 산출하여 남녀노소, 동서양의 불편 없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The prestige product is powerful in detail'(명품은 디테일에 강하다)라는 사상이 있는데요. 이번 프린터 디자인에도 세밀한 디테일이 적용되었습니다. 프린터(CLP-415)/복합기(CLX-4195)에는 일반적인 OA 기기에서 사용하지 않는 두께로 외곽 면이 내측 면을 감싸는 조형으로 적용되었는데요. 최고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디자인 원안 그대로 개발되었습니다.
피스와 피스가 만나는 부분에도 세심한 디자인이 구현되어 제품의 질을 높이고 디테일 마감을 통해 품격을 더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에까지 더해진 섬세한 장인의 손길은 소비자를 위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목표에서 현실이 된 삼성전자 프린터 패밀리룩!
A4 컬러레이저 프린터(CLP-415)/복합기(CLX-4195)는 총 7종의 제품과 함께 출시되었는데요.
이는 단품을 고려한 일회성 디자인이 아닌, 통합 아이덴티티를 목표로 중장기 차원에서의 계획과 준비의 결과물입니다.
프린터는 한 번 출시하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운영됩니다. 유행에 따라 쉽게 교체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매번 디자인을 다르게 하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없어지고 각기 다른 디자인의 제품이 시장에 노출된다면, 제품과 기업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다줍니다. 신제품이 출시된 것이 지난해 7월이었는데요. Entry부터 대형 복사기에 이르기까지 한 시점에 출시되는 것을 기회로 보고 삼성 프린터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진행한 과제였지만, 제품의 크기가 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디자인하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프린팅 솔루션사업부 디자인 그룹 김세영 책임, 김경환 책임, 정승욱 수석, 소광혁 사원, 임세라 책임, 김종규 책임>
팀원들과 함께 밤새워가며 도면을 정리하고 품평을 위한 디자인 목업(mock up)을 만들 때가 기억납니다. 품평 전날에는 100개가 넘는 프린터 밑에 깔려서 헐떡거리는 꿈까지 꾸었습니다. 진심은 언제 어디서나 통하기 때문일까요? 다음 날 디자인 품평은 잘 끝났고 원형 디자인 그대로 상품화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업과 제품 정체성을 표현한 삼성전자 프린터의 패밀리룩은 디자이너들의 꿈과 목표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디자이너의 노력과 철학이 담긴 프린터 디자인은 ‘iF 디자인 어워드’뿐만 아니라 Good Design, G-Mark, PIN UP 등 수상을 통해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프린팅 솔루션사업부 디자인 그룹 정승욱 수석
좋은 디자인의 조건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DNA를 지닌 연속성(Continuity)과 경쟁 제품을 뛰어넘는 Killer Point를 지닌 차별성(Difference)이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사용자를 배려한 좋은 사용성이 적용되면 최고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더하는 디자인이 아닌 빼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복잡한 형태와 기능은 디자인 수명을 단축시키지만 군더더기 없는 형태와 사용성의 심플함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이어지고 매뉴얼 없이도 조작 가능한 UI는 사용의 즐거움을 전해줄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틀을 깨고 본질만을 남기는 디자인 철학을 제품에 담고 싶습니다.
“사용자에게 감동과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이너로서 고민하겠다”는 말을 남긴 정승욱 수석. 다변화되는 산업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는 사용자의 만족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디자인 가치를 담은 조형, 사용자의 편의성, 디테일을 담은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CLP-415 시리즈)/복합기(CLX-4195 시리즈)의 디자인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디자인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삼성전자 프린팅 디자인을 기대합니다.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작 시리즈 2탄으로 ‘서남아형 세탁기에서 찾은 디자인 해법’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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