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 엑스레이, ’XGEO GC80’ 탄생의 비화
지난 달 국내 최대 규모의 ‘제29회 국제의료기기 &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에서 유독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의료기기 전시관이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이 날 삼성전자 로고가 찍힌 디지털 엑스레이 ‘XGEO GC80’을 전면에 내세우고, 의료기기사업부가 앞으로 세계시장에서의 펼칠 멋진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담긴 ‘XGEO GC80’는 디지털 엑스레이의 차별화와 우수한 사용성으로 무장했다고 하는데요. 삼성전자 LiVE는 이 제품을 선보이기까지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의료기기사업부의 개발자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특별한 의료기기 ‘XGEO GC80’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시죠.
‘XGEO GC80’의 특별함은?
디지털시티 의료기기사업부 개발자들은 주력제품으로 ‘XGEO GC80’을 꼽았습니다. ‘XGEO GC80’은 크게 두 가지 장점으로 기존 디지털 엑스레이와는 차별화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그 첫 번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한 ‘소프트 핸들링’ 기능입니다.
임재현 수석
의료기기사업부는 ‘XGEO GC80’을 선보이기에 앞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자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소프트 핸들링 기능이 제품에 탑재된 건데요. 이 기능에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며 축적되었던 기술이 고스란히 적용 되었습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전자만의 의료기기 기술인 셈이죠.
의료기기사업부 개발자들은 ‘소프트 핸들링’ 기능의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는데요. 사용성 평가를 통해 “기존 엑스레이에서 찾을 수 없었던 특별한 기능”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선행개발 없이 곧바로 상품화 과정으로 돌입했던 ‘XGEO GC80’ 개발과정 때문에 개발자들은 더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했는데요. 이 때문에 ‘XGEO GC80’의 우수한 디자인 속에 첨단 기능을 모두 담아야 했던 개발자들은 많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정우 책임
XGEO GC80은 세계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입니다. 기존 의료기기의 투박한 디자인 틀을 벗어난 깔끔한 디자인으로 환자들의 거부감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료기기 개발자들은 XGEO GC80의 최초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 부서와도 수시로 협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마침내 최초 디자인의 변형을 최소화 하면서 동시에 우수한 기능을 지닌 디지털 엑스레이를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수하게 시도했던 장비 운영 시뮬레이션도 ‘XGEO GC80’ 탄생을 앞당길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김정우 책임
의료장비는 제품크기가 크고, 재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목업을 통한 제품 분석이나 검증에 앞서 타 부서와 협업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므로써 시행오차를 줄이고, 빠른 속도로 제품의 최적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의료기기사업부만의 에피소드
의료기기사업부는 특성상 에피소드까지도 특별했다고 하는데요.
개발자들이 전하는 그들만의 에피소드를 들어보시죠.
임재현 수석
휴대폰이나 TV 같은 경우에는 개발자가 곧 사용자이기에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적용하며 개발에 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기 개발자들은 실제 사용자가 되어볼 수 없잖아요. 그런 이유로 의료기기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개발 초기에는 사용자로부터 VOC 화살을 많이 받았는데요. 개발자들은 사용자의 VOC를 통해 제품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부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편 수원사업장에서는 엑스레이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이유로 개발자들은 사람의 형상을 모형으로 만든 팬텀을 이용해 제품 검증을 해야 했습니다. 또한 방사선이 차단되는 차폐룸에서 ‘XGEO GC80’ 개발을 실시했는데요. 혹시라도 누출될 수 있는 방사선의 위험 때문에 작업 종사자(방사선 취급 종사자)를 별도로 선정해 투입하는 등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김정우 책임
영상진단기기인 엑스레이는 인체에 유해합니다. 그래서 의료기기 개발자들에게는 제약사항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엑스레이 제품은 대부분 방사선을 차단하는 차폐룸에서 개발됩니다. 차폐룸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할 경우 TLD 뱃지를 달고 있는데요. 의료기기사업부는 이 뱃지를 분기마다 수거해 피복량을 측정하는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XGEO GC80’ 개발자들은 방사선사와 함께 제품이 사용되는 병원 현장을 찾아 제품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실제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분(의사, 방사선사)들과 공동으로 협업 과제를 실시하면서, 개발자들은 사용자 니즈에 부합한 사용성을 제품에 탑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포부
의료기기사업부는 업계의 후발 주자이지만 빠르게 세계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예정인데요.
임재현 수석
제품 라인업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의료기기사업부 전체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현업에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후발주자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또 다른 발상을 해야 하는데요. 삼성전자에서 만든 의료기기가 전 세계 모든 병원에서 확인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책임도 의료기기사업부 일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정우 책임
규모가 작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 기업의 구성원들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정받는 건데요. 우리 의료기기사업부도 그런 기업들처럼 의료기기 분야의 1등을 향해 달려갈 겁니다. 1등이 되기 위하여 생각하고 전략을 짜며, 전력질주를 한다면 우리가 만든 제품이 업계 최고가 될 그 날이 곧 오리라 확신합니다.
의료기기사업부의 주력 제품인 ‘XGEO GC80’는 이미 몇 차례 해외 전시회에서 많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은 바 있는데요. 그 때마다 의료기기사업부 임직원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합니다. 그런 열정으로 만든 그들의 의료기기가 삼성전자의 이름으로 세계에 우뚝 서길 기대해 봅니다.
제품뉴스 > 더 많은 제품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