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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패밀리 28편] 아빠 해주세요

2013/04/15 by 삼성전자 LiVE

무's 패밀리 왕초보 엄마아빠와 말썽꾸러기 무브라더스의 좌충우돌 일상이야기 


– 28 –
아빠 해주세요
뚱멧과 남편 캐릭터

아이들을 모두 재우고 난 밤... "신랑! 무빈이 장난감 건전지 좀 갈아줘~" 드라이버 필요해 , "싫어!" , "왜?" 내일 무빈이 보는 앞에서 갈아줄꺼야 , 아빠가 건전지 갈았다!! 쌍엄지 번쩍! 아빠최고!!! , "이거 드라이버 돌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일인데 내가 왜 혼자 안하고 신랑한테 부탁하는지 알아?" 귀찮아서 그러는거 아님! "왜?" , "신랑이 그런거 해 주는 모습 보고싶어서.." , 생각해보면, 저는 어릴때부터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혼자 해도 되는 일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들도 아빠에게 부탁했었지요. 아빠! 시계가 안움직여요! 이리줘봐~ 그런거 아빠 전문이다~ , 아빠! 국기함만들기 혼자 못하겠어요! 이리줘봐~ 그런거 아빠 전문이다~ *요즘도 '실과'라는 과목이 있는지...'실과'시간에 나무판으로 국기함으로 만드는지..^^ , 아빠! 운동화에 뭐가 묻었어요! 이리줘봐 그런거 아빠 전문이다~ , 아빠가 제 일을 '같이' 해주신다는게 좋아서 아빠가 제 일을 같이 해주시고 웃어주시는게 좋아서, 아빠가 "그런거 아빠 전문이다~"말씀해주시는게 좋아서 분명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항상 아빠에게 들고 갔던 것 같아요 , 엄마에게와는 달리 아빠에게는 애정표현이 서툴렀던 저에게 아빠에게 뭔가 부탁한다는건 아빠와 저를 연결시켜주는 무언의 고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작가의 한마디, 아빠도 사실은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거 다 알고 있으면서 해주신거겠죠? 아빠한텐 왜 그렇게 애정표현이 어색하고 서툴렀는지... 혼자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외로우셨을 아빠. 딸은 평생친구라는데, 지금부터라도 아빠 평생친구 할래요. 사랑해요^^ +국기함 만들기.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랑 정말 꼼꼼하고 예쁘게 만들어서 당연히 A+받을 줄 알았는데, 저는 받지 못했고, 저희 반에서 딱 한명의 친구가 A+를 받았어요. 그 친구는 꼼꼼하고 예쁘게 만든 국기함 안에 태극기를 담아왔었땁니다. 이게 2%의 차이인가봐요. 반 친구들 모두 박수 쳐 준 기억이 나네요.^^


▶웹툰 무스 패밀리 다른 편을 보고 싶다면?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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