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의 소통을 즐기다! ‘미래의 기억들’展

2010/09/16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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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과 함께 소통하실 분, 계신가요? ^^

'미래의 기억들' 기획전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저희 곁을 찾아온 리움미술관!
관객과의 가까운 소통을 위해 리움미술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리움미술관의 새 단장에 저희 스토리텔러가 빠질 수 없죠. 지난 주말, 9월 11일에 열린 '미래의 기억들' 기획전 현장을 찾은 저희와 함께 지금부터 소통의 장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관객과의 소통을 즐기다! '미래의 기억들전'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은 한국미술과 외국미술이 공존하는 예술문화의 공간입니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그 공간에서 예술과 함께 어우르게 하여 보다 쉽게 미술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상설전을 관람하는 관객들을 위해 작품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가이드 '똑또기'를 관객들에게 대여해드리고 있습니다. 

'똑또기'라고 불리는 디지털가이드

Leeum 소개 삼성미술관 리움은 한국전통미술과 근현대 미술품, 그리고 세계현대미술의 대표작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문화향유 공간입니다.

'똑또기'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오디오 장비로, 원하는 작품 앞에 머무르면 센서 감지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음성 또는 문자로 제공되어지는 것입니다. 미술관과 디지털기술이 접목하여 관객이 보다 쉽게 전시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똑똑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미술관 관람                                                                                                                 
 '미래의 기억들' 기획전

오랜만에 열린 리움의 기획전 '미래의 기억들', 이번 기획전은 일상 생활에서 함께 존재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의미를 선보이고자 전시장 내부뿐만 아닌 외부의 공간까지 확보하여 보다 적극적인 관객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리움 입구에 걸린 뮤지엄2의 기획전 타이틀 'memories of the future'
단순 네온사인으로 만들어진 타이틀이 아닙니다! '미래의 기억들' 기획전에 참여한 11명의 작가분들 중 '로랑 그라소'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전에 촬영했던 사진이라 안타깝게도 네온사인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 드리진 못했지만,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의 모습은 무지 아름다웠답니다. 작품의 첫 글자 'm'에서부터 마지막 글자 'e'까지 점차 색이 바래지는 효과를 연출하여 과거와 미래를 가로지르는 시간의 개념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여기서 잠깐! 여러분은 미술작품을 감상 하실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나요? 그저 눈으로만 즐기시나요?
모든 작가분들은 관객에게 항상 질문을 받길 원합니다. '왜?' '무엇이?'라는 질문 말이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유발시켜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그런 생각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리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감성을 나누는 '소통'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대미술을 다소 어려워하는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작품을 고스란히 담아 내어 현대미술과의 간격을 좁혀주는 것이죠. 고로, 시각적인 작품 감상을 뛰어 넘어 오감으로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미래의 기억들' 기획전 감상으로 들어가 보시죠. 고고고!
(외부 공간에서부터 감상하라고 하시네요. 꼭 지켜서 감상하셔야 합니다. ^^)

'창킨-와'작가님의 작품

리움의 외부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 전시관을 걸어 오르는 길에 꾸며진 유리창 보이시죠? 이것 역시 참여 작가분이신 '창킨-와'님의 작품이랍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작가님의 작품들! 요것이 바로 '소통'이죠? ^^

미래의 기억들

현대미술을 재조명 한 이번 '미래의 기억들', 타이틀만으로도 기획전의 전체적 의미를 조금은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과거와 미래, 함께 공존 할 수 없는 상반된 두 영역의 경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는 현대미술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이번 기획전에서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권오상 작가님의 작품
헉! 기획전 입구에서 만난 충격적인 장면! 여러분~ 쩌어기 위, 보이시죠?
권오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미술관 전시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전시를 원하셨던 것일까요?… 관객들과 함께 존재하는 현대미술을 추구하시고자 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답니다. 

내부 공간으로 이동합니다.뿅~ (인솔자 포스 ㅎㅎ)

미술관 내부공간


예술과 일상, 평면과 입체, 가상과 실제, 진실과 허구, 영원함과 사라짐, 시각예술과 언어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
예술과 일상, 평면과 입체, 가상과 실제, 진실과 허구, 영원함과 사라짐, 시각예술과 언어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입니다. (저희 스토리텔러 미술관에서 정말 공부 열심히 했어요. ㅎㅎ)

미술작품같은 카페와 휴식공간 그리고 화장실

뜻 밖의 장소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작품인 카페와 휴식공간 그리고 화장실!

멀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이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함께 묻어 있다는 것, 무척 가깝게 느껴졌답니다. ^^

이 의자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욕조의자', '잭슨 홍' 작가님의 작품

일명 '욕조의자', '잭슨 홍'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마치 욕조에 앉은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의자였습니다.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욕조의자에 앉아 편안히 전시회를 관람하라는 작가님의 의도가 담겨있답니다. 한 번 보고 지나치는 작품이 아닌 직접 작품과 관객이 피부로 맞닿을 수 있는, 요것이야 말로 우리 삶 속의 예술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또한 저희에게있어 미래의 기억들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짠! 스토리텔러가 준비한 영상입니다. 몇몇 작품들을 직접 체험한 모습 담아 보았습니다. 재미있게 감상해 주세요. ^^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작가님 강연회                                                                                         
리움 기획전에서 새롭게 준비한 '참여작가님들의 강연회' 현장입니다. 
강연회를 통해 작품의 숨은 의미를 알고 현대미술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저희가 리움을 방문한 당일 1차 강연회는 우혜수 수석연구원님과 김홍석 작가님의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참여작가님들의 강연회

Curator's Talk로 강연회의 막이 오르고, 큐레이터 우혜수 수석연구원님께서는 전시회 '미래의 기억들'의 소개와 함께 참여하신 11명의 작가님들의 작품과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리움은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흔히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미술관 방문을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미술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관객과의 소통을 선택한 것이죠. 

김홍석 작가님의 강연

다음은 김홍석 작가님의 강연회가 이어졌습니다. 작품을 스스로 보고 느끼고, 간략한 소개 글을 읽거나 듣더라도 작품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엔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알게 된다면 더 이상 작품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멋진 말씀을 전해 주신 김홍석 작가님! 저희 또한 김홍석 작가님의 강연회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에 한 발 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작가님과의 인터뷰                                                                                                       
멋진 강연회를 보여주신 우혜수 수석연구원님과 김홍석 작가님과 함께 인터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우혜수 수석연구원님

스토리텔러 혜진 
2년 만에 기획한 전시타이틀 '미래의 기억들' 소개 부탁 드립니다. 어떤 취지가 담겨있나요?

우혜수 수석연구원 '미래의 기억들'은 현대미술이 어떤 양상을 꿰뚫고 있는지, 또한 이번 전시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상징하는 제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래라고 하는 아직 오지 않은 시점과 또 기억이라고 하는 과거의 시점이 병치되면서 불가능 해 보이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처럼 현대미술 또한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들을 탐구하고 새로운 의미들을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와 굉장히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 되었어요. 그래서 '미래의 기억들'이 탄생하게 되었죠.

스토리텔러 혜진 그럼 이번 전시에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혜수 수석연구원 소통이란 개념은 요즘 굉장히 중요한 화두인데요, 미술관에서 작품을 본다는 것… 사실 그 경계를 넘고 싶었어요. 전시장 안에서만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닌, 공공장소 즉 까페, 미술관 외벽, 화장실 등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는 장소에서 작품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또한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고, 냄새 맡는 등의 행동을 유도하여 작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 그런 작품들을 많이 선정했구요.

스토리텔러 혜진 관객들에게 이번 리움의 '미래의 기억들'이 어떤 전시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우혜수 수석연구원 사실 현대미술은 모두들 어렵다고 하잖아요. 이번 전시도 어떻게 보면 다소 어려운 전시가 될 수 있지만, 이번 전시만큼은 여러 가지 준비를 통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놨지요. 장소적인 면, 우리가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 것, 작품의 성격도… 결국 저희가 원하는 목표는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현대미술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그런 전시로 여러분들께 남았으면 하는 것이죠.

김홍석 작가님

스토리텔러 민영
작가님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한 모티브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김홍석 작가 저는 누구나 평범하게 접할 수 있는 TV, 책, 잡지, 진지한 학술서적 등에서 대부분 영감을 얻어요. 예를 들면 어떤 작가 분은 길 거리에서 사람 사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어떤 분은 여행 혹은 자연을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하죠. 저는 모든 것을 내용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보여지게 하는가'에 대한 구조자체가 항상 궁금해 그런 호기심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스토리텔러 민영 과거로부터 빌려오기, 즉 차용하는 작품을 보여주셨는데, 차용을 어떤 측면에서 보시는 건가요?

김홍석 작가 모방 한다는 것이 우리사회에서는 그저 부정적인 뜻으로만 생각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하게 보이는 형태와 색상을 모방하는 것, 재료를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이 모방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단지 겉으로 보기에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고 정말 똑 같은 건 아니니까요. 겉은 같을지라도 작가가 표현하는 그 작품의 내적 의미가 다르다면 그것은 오히려 작품의 겉모습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스토리텔러 민영 앞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방향에 대한 바람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김홍석 작가 제가 바라는 점은 문화에 관련된 교육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의 교육체제가 서양과 일본에서 받아 드려져 지금 우리 젊은 세대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들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참으로 안타깝죠. 교육의 기본적인 틀 자체를 누군가가 새롭게 만들거나, 집단에서 구체적인 연구를 한다거나…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 되요.

저희 스토리텔러는 두 분의 강연회와 인터뷰를 모두 마친 후, 다시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작품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진정 작가님들이 추구하셨던 현대미술의 진면모를 느낄 수도 있었답니다.

앞으로 리움에서 펼쳐질 강연회는 총 두 차례 남았습니다.
여러분도 강연회를 통해 작가님 그리고 작품과 함께 소통 하며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다가가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김홍석작가과 기념사진

11명의 작가 분들의 현대미술 표현 방식은 제 각각의 개성을 담고 있었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작품을 선보이셨다는 것입니다. 현대미술을 우리의 일상생활에 접목시켜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는, 고로 우리의 감성을 꽈~악 채워주는 달달한 예술과의 소통이었습니다. '미래의 기억들' 여러분도 꼭 함께하시길 바라며,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도움을 주신 우혜수 수석연구원님과 김홍석 작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구민영
김혜진

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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