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아버지 광저우 인터뷰 ‘이런 며느리면 좋겠죠’

2010/11/17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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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현장에서 만난 박태환 선수 가족과의 기분좋은 만남!!!
어제 저녁,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 다시 한 번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m 경기!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은 박태환 선수의 멋진 금빛 사냥, 여러분도 함께 기쁨을 나누셨나요?
2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 선수, 늘 그렇듯 검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우승을 기뻐했습니다.

TV 화면으로만 보아도 가슴 벅찼던 영광의 순간을 저희 스토리텔러는 현장에서 직접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저희만의 추억으로 간직 하는 건 너무 욕심이죠?
그렇다면 여러분을 지금부터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로 초대할까 합니다.
깜짝 인터뷰도 준비되어 있으니 만만의 준비 하시고 지금 따라오세요. 🙂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의 금빛 질주는 계속된다

박태환 선수의 금빛 질주를 현장에서 직접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차고 설레어 밤잠을 설쳤습니다. (‘진정진정’ 하룻동안 서로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었던 것 같네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으로 향했습니다. ‘3분의 감동스토리’를 함께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는데요, 경기장으로 입장하기 전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를 둘러볼까요?

경기장 앞에서 유학생들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은 스토리텔러들
사진으로 경기장의 웅장함을 전달 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곡선미가 아름다운 거대한 경기장이였습니다. ‘Passion for Tomorrow’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 앞 잔디에 새겨진 로고입니다.
아시안게임은 미래의 발전과 동시에 아시아의 더욱 친밀한 화합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슴 속 깊숙이 새겨 두시고 아시안게임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치러지는 종목들을 하나 하나 담은 큰 붉은 색 모형 보이시죠? 저 모형마저 거대하더라고요. 광장의 중심에서 유학생 두 분과 기념 사진 촬영!두 분은 상해에서 이곳 광저우까지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박태환 선수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죠? 두 남자가 보내는 한 남자에 대한 응원 메시지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

 

박태환 선수 400m 결승 게임 경기장
드디어 경기장 입장! 이곳은 박태환 선수의 400m 결승 게임이 열릴 경기장 내부입니다. 수영장 냄새를 맡으니 더욱 긴장되었습니다. 경기장 내부에는 아시아의 국기들과 관중들이 자리 하고 있었습니다. 홈 경기인 만큼 중국 관객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요. 오늘따라 유독 태극기가 빛나 보였던 저희 스토리텔러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박태환 선수의 우승을 기원했습니다. 

   박태환선수 가족을 광저우에서 만나다 ㅣ INTERVIEW

박태환 아버지 박인호씨와 박태환선수의 어머니 유성미씨
박태환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야단법석이었던 저희 스토리텔러, 너무 시끄러웠던 걸까요? 저희 앞을 걸어가던 한 남성분이 뒤를 돌아봤습니다. 어머! 이게 웬일인가요, 저희와 눈이 마주친 바로 그 분은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였습니다. 두근거렸던 가슴은 박태환 선수 아버지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폭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박태환 선수 부모님 만나면 좋겠다’고 숙소에서 노래를 불렀던 저희에게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저희의 기뻐하는 모습을 귀엽게 봐주셨던 덕분인지 아버지께서 직접 경기장 안으로 저희를 안내해 주셨고 아버지 바로 뒷 자리에 자리를 잡아주셨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인자한 미소! 박태환 선수가 아버지를 꼭 닮았네요. ^^

이건 분명 놓쳐선 안 되는 기회인 거죠? 아버지께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버지~’ 애교가 통할까요? 네, 통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저우까지 아들을 응원해 주기 위해 와줘서 고맙다며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박태환 선수 아버지께서 바라는 예비 며느리감, 궁금하시죠?
(저희가 준비한 인터뷰 영상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어린시절이 너무 궁금합니다. 대단한 개구쟁이에 고집도 센 어린이 였어요.
스토리텔러 소라
박태환 선수는 어떤 어린이였나요? 개구쟁이였을 것 같아요. 

박인호 아버지 대단한 개구쟁이에 고집도 센 어린이였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소년 체전에 출전하면 또래보다는 형들이랑 어울렸던 기억이 나네요. 

스토리텔러 소라 박태환 선수는 수영을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박인호 아버지  태환이는 공부보다 운동을 먼저 시작했어요. 스포츠센터 유치부에 다녔거든요. 유치원 대신 수영장을 다녔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니 공부보다 수영을 먼저 배운거나 다름없죠.

스토리텔러 소라 오늘 두 번째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는데, 아버지는 어떤 심정인가요?
박인호 아버지  어릴적 부터 지금까지 금메달을 바란 적은 없어요. 지난 번 경기보다 발전된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그러니 메달에 절대 연연해 하지 말라고 격려하죠.

스토리텔러 소라 박태환 선수가 20대 여성에게 인기에요. 아버지께서 바라는 예비 며느리? 이런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나요? 
박인호 아버지  내년이면 졸업반인 태환이를 보니 요즘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기도 해요. 미팅도 한번 못 해보고 워낙 운동 밖에 몰라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사실 결혼이 가장 중요한 건데 말이죠. 내조 잘 해 줄 수 있는 평범한 며느리였으면 좋겠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죠. 하하하

태환아, 너가 노력한 것 충분히 발휘하는 후회없는 게임을 해주길 바란다! 화이팅!
마지막으로 박태환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 드렸더니 무척 쑥스러워 하셨습니다.
‘열심히 해라, 메달 따라’ 한 번도 말씀해 본적 없다는 아버지, 아들의 힘든 훈련 과정을 옆에서 함께 겪어 온 만큼 그런 말들이 아들에겐 큰 짐이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태환아, 너가 노력한 것 충분히 발휘하는 후회 없는 게임을 해 주길 바란다. 화이팅!” 마지막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세계 최고 선수의 뒤에는 항상 세계 최고의 부모님이 계신다는 말, 박태환 선수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있기에, 또 박태환 선수는 그것을 잘 알기에 서로에게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과 스토리텔러들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는 모습
즐거웠던 인터뷰를 마치자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계! 열성을 다하는 응원전을 펼치기 위해 만만의 준비를 마치고 경기가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이 펼쳐지기 직전 여자 100m 평영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인 만큼 잠깐 소개 드리겠습니다.

여자 100m 평영경기에 출전한 한국선수
‘탕’ 소리와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목청껏 소리질러 응원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수영계 얼짱 정다래 선수는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여자 수영의 밝은 앞날을 볼 수 있는 멋진 경기였습니다. 정다래 선수 화이팅!

경기장에 입장해 준비를 하는 박태환 선수
여자 100m 평영 경기가 끝이 나고 저기 멀리 박태환 선수가 드디어 경기장으로 입장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음악을 들으며 경기 전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2번 트랙에 위치한 박태환 선수의 독보적인 레이스를 기대합니다.

   마린보이 박태환선수 가족을 광저우에서 만나다 ㅣ 삼인삼색의 응원스토리

숨막히는 경기가 시작되고 모든 관중들은 목청껏 소리 질렀습니다. 여기 대한민국 관중들이 모여있는 곳은 말로 전할 수 없을 만큼의 열기였겠죠? 그렇다면 박태환 선수의 가족들은 각자 어떻게 아들을 동생을 응원하고 있을까요? 삼인삼색의 응원스토리 잠깐 들려 드릴게요.

박태환 선수 친누나 박인미
박태환 선수의 친 누나인 박인미씨
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누르며 동생의 경기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전문 사진가 이상의 사진 촬영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동생의 경기를 오래 동안 함께 하면서 촬영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저희 스토리텔러도 한 수 배워야겠어요.
(여담으로 참 미인이시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한국에서는 박인미씨가 뉴스에도 나오고,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난리라면서요?)
마음 속으로 믿음으로 응원하시는 박태환 아버지!!

박태환 선수 아버지는 두 손을 꼭 모은 채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주 조용히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계셨습니다. 아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관중들의 함성과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도 흥분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아들을 믿음으로 응원하고 계셨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기록을 꼼꼼히 체크하고 계시는 박태환선수의 어머니
일분 일초를 다투는 매 순간을 기록하고 계시는 박태환 선수 어머니, 아들의 기록을 분석하여 조금이나마 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멋지고 훌륭한 가족이 있었기에 박태환 선수는 세계 최고의 마린보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 다른 가족의 응원을 받은 박태환 선수의 경기 결과는?

박태환 선수가 경기중인 모습
3분 41초 53,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박태환 선수,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뻐했던 순간입니다. 스타트부터 400m를 완주 할 때까지 단 한 순간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보적으로 자리를 지키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박태환 선수 1등! 환하게 웃으시는 박태환 아버지2관왕에 오른 박태환 선수의 모습
늘 그렇듯 검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우승을 기뻐하는 박태환 선수의 모습입니다. 2관왕을 거머쥔 박태환 선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하니 더욱 설렜고, 북 받쳐 오르는 감동 물결에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시상대에 오른 박태환선수  박태환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는 가족들과 스토리텔러들

모든 경기가 종료되고 이어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시상대에 우뚝 선 박태환 선수,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 정말 가슴 뭉클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박태환 선수와 같은 마음으로 3분 41초 53 동안 마치 장외에서 경기를 펼친 듯한 가족의 무한한 사랑, 박태환 선수가 잊을 리 없겠죠?
시상식에 받았던 꽃다발을 누나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 꽃은 곧 저희 스토리텔러에게도 전달 되었죠. (저희에게 꽃을 선사했단 착각에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 올라가는 태극기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저희를 비롯한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서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 없이 기뻐했고 또한 자랑스러움 느꼈습니다.
그 순간, 폭주하는 문자 메시지! ‘너 어디야? 왜 TV에 나와? 광저우야?’ 문자가 쇄도하는 것이 아닌가요. 당황한 저희는 ‘이게 무슨 일인지…’, 태극기를 흔들던,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애국가를 열창하고 있던 저희 스토리텔러 3명 모두가 카메라에 잡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광저우에서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가는 군요. ^^

웃음짓는 박태환 선수박태환 선수 어머니와 함꼐 기념사진 촬영을 한 스토리텔러들
오늘의 승리를 축하하며 박태환 선수 어머님과 누나 그리고 저희 스토리텔러 일행은 기념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17일 자유형 100m와 18일 자유형 1500m입니다.
박태환 선수의 4관왕을 기원하며 박태환 선수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스토리텔러 김혜진,스토리텔러 정인혜, 스토리텔러 한소라
광저우에서 전해 드린 ‘스토리텔러와의 광저우 이야기’ 2편,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3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요? 3편은 러시아 수중발레단이 방문해 더욱 화제가 되었던 삼성전자 홍보관 이야기를 들려 드릴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럼 다음 편에 만나요. 🙂

정인혜 디자인 연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스토리텔러2기김혜진 영상 수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한소라 영상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스토리텔러2기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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