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프로요 업데이트 방법 및 달라지는 점

국내 약 160만대 가량을 팔아 치우며 스마트폰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갤럭시S 프로요 업데이트가 15일 20시 부터 온라인 프로그램 kies를 통해 시작하였습니다. 저 역시 가장 기다리고 있었던 업그레이드 소식이었는데요..어떤 변화가 있을지, 갤럭시S에 바로 설치해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과연 갤럭시S에 프로요 업데이트를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 건지, 또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되면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혹은 왜 사람들이 프로요 업데이트를 이토록 기다려 왔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업데이트를 실행하기 전에, 삼성 모바일닷컴에 들어가셔서 kies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 주셔야 합니다. kies 프로그램 다운, 링크로 들어가셔서 kies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후, 설치를 합니다.(갤럭시S 전용 프로그램인 kies 2.0을 다운 받으셔야 됩니다.) 일단 설치가 완료 되었다면, 스마트폰에도 약간의 설정이 필요한데요. 



메뉴버튼 -> 설정 -> 응용프로그램 -> 개발 -> USB디버깅을 체크해 줍니다.

USB 디버깅 모드를 허용하면, 컴퓨터와 스마트폰 간의 데이터를 복사하고, 응용프로그램을 자동 설치 및 로그 데이터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스마트폰의 USB 연결설정의 기본 연결 모드가 Samsung kies로 설정 변경 됩니다. 즉 컴퓨터에 USB케이블로 연결하여, kies와 같은 관리 프로그램과 접속하기 위해서는 디버깅 모드로 실행 시켜 주어야 합니다.(kies 프로그램과 갤럭시S를 접속시킬 경우 USB케이블을 컴퓨터 뒤쪽 USB단자에 꼽을 것을 권합니다..) USB 케이블을 갤럭시S와 연결하고 키스 프로그램을 컴퓨터에서 실행 시키면, kies 프로그램에서 갤럭시S를 자동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제 kies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S를 관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ies 2.0 실행 시킨 후, 갤럭시S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이 되고, 연결된 기기를 눌러 보면 업데이트 확인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전에, 중요한 자료는 따로 저장해 놓도록 하구요~ 그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누르면 시작이 됩니다..업그레이드 시작 당시에는 한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서 다운로드가 힘든 수준이었는데요. 한 3~4시간 이후에 접속해 보니 아주 원활하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폰북을 통해 따로 저장을 해두셔도 되구요. 구글 계정을 통화 전화번호를 관리하는 분들이라면 전화번호는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다음을 누르구요..완료가 될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기기 중간에 분리하시지 마시구요. 분리했다가는 아무 작동도 안 되는 벽돌폰이 될 수도 있습니다.(벽돌폰이 됐을 경우, 가까운 AS 센터나 오딘이라는 해킹용 프로그램으로 풀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되셨다면 이제 모든 업데이트 과정이 끝났습니다..기기를 뽑고 리스타트 되는 과정을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



  

지금까지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기능 향상 위주로 업데이트가 이뤄졌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기반으로 iOS와 경쟁하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기능이 갑자기 늘어나다 보니, 각 기능에 대한 안정성 문제도 많이 나타나곤 했는데요. 이번 2.2 버전에서는 이런 기능들을 바탕으로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다는 것이 많은 갤럭시S 유저를 기다리게 만든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참고-갤럭시S, 디자이어의 안드로이드2.1과 옵티머스Q, X10의 안드로이드1.6과의 차이점)-지금은 옵티머스Q나 X10 모두 2.1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기능적인 차이 정도만 봐주세요.

가. 고속화 (SPEED)
나. 엔터프라이즈 대응(Enterprise)
다. 서비스(Services)
라. 브라우저(Browser)
마. 마켓(Market)

위의 5가지가 프로요 업데이트를 가리키는 단어로 볼 수 있는데요..

JIT(Just In Time) 컴파일러에 의해 어플 실행 속도가 2~5배 빨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은 순차 처리 방식이었습니다만, JIT 컴파일러를 사용할 경우 처리 전에 모아서 컴파일을 하기 때문에 고속동작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또 기업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플리케이션의 데이터 백업 기능, 테더링 기능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정식으로 지원되지 않았던 플래시 10.1을 정식 지원해 주게 되죠.

국내 웹 환경에서 플래시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또 외장메모리의 어플 저장도 지원하기 때문에 그 동안 안드로이드폰에 항상 따라다녔던 어플 설치 공간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갤럭시S에서 용량 부족한 적은 거의 없었죠. ^^) 

 

가. 조금 빨라진 성능(성능 테스트)





프로요 유출버전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향상을 보여줬습니다.

항상 말씀 드리는 거지만 벤치마킹상의 점수는 성능을 나타내는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기의 대략적인 성능을 측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프로요로 업데이트 되면서 몇 배의 성능 향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버전에 비해 속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속도도 속도이지만, 이번 프로요 버전에서 제일 기대되는 것은 기기의 안정성이 높아 질 거라는 것이죠..)

나. 화면 잠금이 추가된 상단바 





기존에 무선랜, 블루투스, GPS, 진동 on/off 만 지원하던 상단바에 회전 잠금 버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사용시에는 회전을 잠그고, 몇몇 동영상 어플을 볼 때는 회전을 풀기 때문에, 매번 설정 들어가서 잠금을 on/off 해주는 것이 여간 불편한게아니었거든요. 이번 갤럭시S에서 바뀐 변화 중 가장 반기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다. 플래시 기능 





국내 웹 환경상 플래시가 구동되고 되지 않고의 차이는 상당한데요. 기존 2.1버전에서 지원하던 안드로이드폰도 있긴 했지만, 이번 2.2 버전에서는 어도비 플래시 10.1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웹에 설치되어 있는 플래시를 구동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항상 테스트 하는 네이버 쥬니어 사이트에서도 하이엔드 모델다운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주네요. ^^ 하지만 굳이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을 분들은 조금 더 빠른 웹 속도를  위해 인터넷 창에서 메뉴키-> 더보기 -> 설정 -> 플러그인 실행 체크해제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라. 안드로이드 마켓 – 자동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혹은 유저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하기 위해 상당히 잦은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일일이 눌러 주면서 업데이트 하는 일도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어플을 많이 설치 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요. 저 같이 많은 어플을 설치하고 테스트해봐야 되는 입장에서는 이번 마켓 자동 업데이트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마. 통합 SNS 소셜 허브 





htc의 센스 UI, 모토로라의 모토블러, 엑스페리아의 레이첼UI, 스카이의 3D리얼홈UI 등,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대표UI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SNS통합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것인데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다양한 SNS가 나오고 있고, 또 여러 개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하나하나 관리해 주는 것도 상당한 스트레스 입니다.

따라서 이런 통합 SNS는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기 편해게 해주는 역활을 하는데요. 아쉽게도 국내 갤럭시S에서는 소셜 허브기능이 빠진 채 출시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프로요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유저들도 소셜 허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소셜 허브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편리한 통합 SNS입니다.

바. 키보드에 마이크 버튼

 

갤럭시S에 가상 키보드를 보면 하단에 못 보던 마이크 모양이 보일 겁니다. 2.2 버전에서부터는 바로 보이스 액션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말만하면 바로 텍스트로 바꿔주며, 한국어도 굉장한 인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키보드 없이 말로만 타이핑하는 시대가 시작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사. 카메라 전환 기능





카메라 촬영 시 셀프 촬영으로 바로 변경할 수 있는 바로가기 키가 생겼습니다. 기존 2.1 버전의 갤럭시S에서도 카메라 촬영메뉴 중 셀프 촬영을 선택하면 되기도 했지만, 2번 누르는 일을 한번으로 줄여준 것만으로도 상당히 편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저에 따라서는 셀프 촬영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기도 하기 때문이죠.(물론 저에게는 그리 필요하지는 않은 기능입니다. ^^;)

아. 스카이프 구동가능!!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 했음에도 그 동안 갤럭시S에서 구동이 되지 않았던 무료 통화 어플인 스카이프가 프로요 버전부터 드디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부터 프로요부터 작동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이렇게 스카이프를 통해 아이폰과 무료통화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 이제야 갤럭시S 모든 기능을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아직 스카이프의 배터리 테스트는 하지 못했습니다.)

자. 뮤직 플레이어 폴더 기능 





갤럭시S로 음악을 자주 듣는 분들은 지금까지 폴더기능이 없었던 것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기존의 앨범별, 아티스트별, 장르별, 작곡가별 등, 추가로 폴더별로 음악을 재생 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원하는 음악을 폴더에 몰아 넣고 듣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

차. 화려한 인터페이스와 편리해진 구글 검색





기본 설치되어있는 구글 검색바에서는 주소록, 웹, 마켓 등 통합으로만 검색이 가능 했었습니다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카테고리 별로 검색도 가능해지고, 메뉴도 보기 편하게 바꼈습니다. 

또 검색 옵션 설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구글 검색바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카, 환경 설정을 통한 다양한 변화





기존에 패턴 잠금만 가능했던 갤럭시S에서 비밀 번호를 통해 락을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2.2에서는 테더링 기능을 기본 제공해 주게 되는데요. 갤럭시S에서는 기존 버전에서부터 모바일AP라는 테더링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USB를 통한 테더링 기능이 새로 추가되기도 했네요. 또 마침표를 자동을 찍어주는 잔잔한 기능, 스와이프 한글 지원 등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타. 네이트앱과 원격상담 어플의 등장?!


 


이번에 갤럭시S가 프로요로 업데이트 되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어플 2가지가 더 있는데요.

하나는 원격상담 서비스로 늦은 저녁이라 상담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 

또 네이트앱이라고 네이트 관련 서비스를 모아놓은 어플리케이션인데요.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 보다 구동 속도가 빠르고 알차네요. ^^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어플인거 같습니다. APP라고 써져 있는 아이콘은 따로 설치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S의 프로요 업데이트는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고, 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는 업데이트입니다. 아직 버전에 문제로 작동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도 있을 수 있고, 설치 초기에는 약간의 버그도 보일 수 있지만, 프로요 업데이트의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군요..마이너 업그레이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빠르게 이뤄질 것은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빠르게 설치해 보고 비교점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S를 사용하는 이웃 여러분들도 빠르게 프로요 넘어오세요. ^^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한 것과 같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