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톤의 김치, 소외된 이웃의 밥상을 책임지다!

2017/11/17 by 대학생 기자단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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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단체 사진

매 끼니마다 한국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치. 제철을 맞아 수확한 배추와 각종 양념이 버무려진 소, 감칠맛을 더해주는 액젓이 어우러진 김치는 추운 겨울 우리의 밥상을 든든하게 책임진다. 보통 사람들은 겨우내 먹을 김치를 마련하기 위해 ‘김장’을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건이 안돼 김장을 할 수 없는 이웃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지역에서 김장 축제를 열고, 소외된 사람들과 김치를 나누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수원에서 삼성 디지털시티 ‘2017 사랑의 김장 나누기’ 축제가 열렸다. 현장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지역 주민은 물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지사 자원 봉사자와 국군장병 540여 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사랑의 김장 나눔을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무려 70톤. 총 7,014세대의 가구에 전해지게 될 양이다. 한국인의 힘이라 불리는 김치를 통해 소외된 계층에 힘을 전해주는 ‘2017 사랑의 김장 나누기’, 그 따뜻했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540명의 봉사자가 이른 아침 수원 디지털시티에 모인 이유

▲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몸을 푸는 봉사자들

▲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몸을 푸는 봉사자들

▲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몸을 푸는 봉사자들

“시작하기 전에 몸부터 풀어봅시다!”
현장 책임자인 홍성훈 씨(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의 목소리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울려 퍼졌다. 행사가 시작된 시간은 오전 9시. 주말인 것을 감안하면 피곤할 법도 했지만 봉사자들은 현장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풀었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말처럼,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임하는 모습에서 벌써부터 오늘 김장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는 어떤 목적으로 기획된 것일까? 홍성훈 씨(아래 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장 책임자인 홍성훈 씨(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이번 행사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홍성훈 씨는 “요즘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하기 힘든 김장을 함께 함으로써,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획했습니다. 실제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고요”라며 행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많은 음식들 중에서 한국인의 기본 반찬인 김치를 택했습니다. 발효식품이기에 보관에도 용이하죠”라며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할 메뉴로 김치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 하나 된 시간, 70톤 김치도 뚝딱 완성!

▲ 다양한 단계로 나뉜 김장 나눔 봉사팀 중 ‘준비 작업조’의 모습

▲ 다양한 단계로 나뉜 김장 나눔 봉사팀 중 ‘준비 작업조’의 모습

▲ ‘김치 작업조’는 배춧잎에 소를 꼼꼼히 묻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 ‘김치 작업조’는 배춧잎에 소를 꼼꼼히 묻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 '김치 포장조'는 배달될 김치를 포장했다

▲ ‘김치 포장조’는 배달될 김치를 포장했다

본격적으로 김장이 시작되었다. 오늘 봉사자들의 목표는 무려 3,000여 포기. 이 모든 것이 540명 봉사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셈이다. 효율적인 과정을 위해 준비 작업조, 김치 작업조, 김치 포장조로 나뉘어 봉사가 진행되었다. 준비 작업조는 김치 작업조에서 만든 김치를 담을 수 있는 통과 각종 재료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김치 포장조는 만든 김치를 포장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김장 담그는 모습 연속 장면

많은 양의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 빠르게 속도를 내면서도 ‘맛’은 놓치지 않아야 했다. 봉사자들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배추에 소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예쁘게 모양을 잡아 김치 통에 담아 넣었다. 그렇게 산더미처럼 쌓였던 배추는 점차 붉은 김치로 변해갔고, 봉사자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혔지만 즐거운 미소도 가득했다. “호호호 여기 한 번 간 좀 봐 줘~” 유쾌한 어머님들의 웃음 소리가 현장을 가득 채우며 모두가 힘을 낸 시간이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봉사자들이 완성한 김치가 통에 가지런히 담겨 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봉사자들이 완성한 김치가 통에 가지런히 담겨 있다

그렇게 완성된 김치는 포장 후 김치 통에 담겨 수혜지로 향하는 트럭을 가득 채웠다. 대한적십자사 안성현 팀장은 “받으시는 분들 입장에서 김치도 좋아하시지만 김치 통도 정말 좋아하십니다. 이 통은 계속해서 쓸 수 있으니까요. 김치를 오랫동안 보관하기에 안성 맞춤이죠”라며 작은 부분까지 고민한 일화를 밝혔다.

한 마디 해주세요! 당신에게 ‘사랑의 김장 나누기’란?

온전히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주말을 반납하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서로를 북돋아주며 70톤의 김치를 완성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어보며 봉사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자. 

 “김치로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준형 씨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준형 씨

“평소 김장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죠. 이번에 마침 시간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장을 평소에 직접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동료들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에게 많이 배웠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연탄 나눔 등 수많은 봉사를 해왔는데 음식 관련 봉사는 처음이었어요. 제가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김장을 통해 나누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박정원 씨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박정원 씨

“매년 김장 나눔 봉사에 참여했는데, 다른 봉사보다 매력적인 이유가 분명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저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해주거든요. 또 종종 김치를 전달 받는 이웃들의 반응을 전해 들으면, 정말 짜릿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이 김장 나눔 봉사를 매년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장 나눔 봉사를 통해 제가 더 큰 기쁨을 얻어 갑니다”

▲ 대한적십자사 모임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문은숙, 정명득, 최병조 씨(왼쪽부터)

▲ 대한적십자사 모임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문은숙, 정명득, 최병조 씨(왼쪽부터)

“봉사는 받는 사람도 기쁨을 느끼지만, 제가 봉사를 하면서 받는 기쁨이 오히려 더 커요. 해마다 취약 계층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이번 김장 나눔 봉사에 바로 참여하였습니다.” – 최병조 씨(위 사진 오른쪽)

“김장 김치를 수혜 가정들에 가져가면 정말 기뻐하세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참여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김장에 드는 비용을 삼성전자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욱더 의미 깊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문은숙 씨(위 사진 왼쪽)

“복지 사각 지대의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합니다”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지사 안성현 팀장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지사 안성현 팀장

“대한적십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경기도의 소외계층에 김치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희망풍차 결연세대’분들에게 오늘 만든 김장 김치를 나눠 줄 계획인데, 이들은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더 힘든 계절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 분들에게 김치 한 통은 단순한 반찬을 넘어 겨울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이 봉사가 더욱 뜻 깊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성껏 만든 김치로 어려운 이들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김치를 완성하고 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김치를 완성하고 있다

유난히 추위가 빨리 다가온 이번 겨울. 홀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이웃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날 모인 사람들이 전달한 것이 그저 ‘김치’가 아닌 김치에 담은 따뜻함인 것처럼,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 아닐까? 이 마음들이 모여 마을 곳곳을 훈훈하게 데운다면, 주민들의 올 겨울은 그리 혹독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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