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화가에 도움받은 삼성봉사단?
군고구마처럼 따끈따끈하고 붕어빵처럼 달콤하게 여러분의 허기를 채워줄 방글라데시 볼런투어 봉사활동 소식 그 4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짝짝짝! 오늘은 어떤 학교를 방문해 얼마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오늘은 조금 더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2개의 그룹으로 팀을 나눠 한 팀은 쿨나칼리지(khulna college)를, 다른 한 팀은 khalishpur national maddhomick bidyaiay(방글라데시 중학교)를 방문합니다. 또한 색다른 공간들도 방문하게 되는데요, 과연 어디일까요? 비밀! 아, 사진 속 손톱이… 죄송합니다. 문화백의 벽화작업 투혼의 흔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으쌰 으쌰 힘을 합쳐 오늘도 손톱이 시커멓게 물들 때까지 봉사 한 번 해 보실까요?
사진 한 장에 오고 가는 마음
봉사활동을 위해 학교를 방문 하던 중, 월드비젼이 마련한 방글라데시 놀이방을 찾았습니다. 3~5세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데요, 한국의 놀이방처럼 여러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즐거운 놀이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놀이방을 들어서자 꼬마 아이들의 작은 손엔 역시 예쁜 꽃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저희를 위한 꽃 이였죠.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시간은 정말 행복합니다.
실내 임에도 쌀쌀한 날씨와 보온이 어려운 환경 탓에 바닥은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찬 바닥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을 꼬마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오네요. 하지만, 역시나 아이들은 해맑았습니다. 사진 속 행복한 아이들의 미소! 보이시죠? 3편에서 말씀 드렸듯, 풍선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방글라데시 꼬마 아이들에겐 저희 볼런투어와 스토리텔러의 풍선 선물은 아주 기쁨의 선물이 되었는데요, 함께 풍선도 나누고 사진도 촬영하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놀이방 외에 3곳을 더 방문해 학용품 전달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희의 작은 마음이 부디 꼬마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더 많은 꿈을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많이 했던 행동 중 하나가 바로 사진 촬영이죠? 추억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진입니다. 언제 다시 한 번 얼굴을 마주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같은 사진 한 장이면 방글라데시를 떠나온 지금도 사진 속 꼬마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죠. 방글라데시에서 함께 많은 이들과의 사진은 저희 스토리텔러에겐 더 없이 소중한 보물이 될 것 같아요.
한 땀 한 땀의 값진 땀 방울
놀이방과 함께 한 오전 시간을 마치고 오후엔 앞에서 소개 드린 2곳의 학교를 방문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쿨나칼리지론 스토리텔러 문경연양이, khalishpur national maddhomick bidyaiay론 스토리텔러 김민경양이 출발해 2곳에서 펼쳐지는 활기찬 봉사활동 이야기를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곳 저곳을 바삐 움직여 다닐 준비 되셨죠? 그럼 한 땀 한 땀의 값진 땀 방울을 흘리는 봉사활동 현장이 문을 두드려 보시죠.
쿨나칼리지는 18~20살 정도 나이의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중간 과정을 진행하는 학교입니다. 기술전문학교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학교를 둘러보던 중, 여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교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카메라를 불쑥 내밀었습니다.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 빵끗 웃어주었습니다. 심지어 포즈까지! ^^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방글라데시인들이죠?
이젠 진~짜 봉사활동을 시작합니다. 봉사활동은 첫 번째 포스트에서 소개 드렸듯,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보수공사, 이발, 벽화그리기! 그럼, 생생한 현장 속 사진과 함께 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해 볼까요?
남자 봉사단원들은 건물보수작업과 벽돌나르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남자봉사단원의 막내인 김형님과 이기병님, 노정훈님의 수고가 대단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인들이 좋아하는 꽃 정원도 가꾸었습니다.
방글라데시 학생들도 감탄했을 정도니까요. 첫 날에 이어 디자이너 정세헌 차장님의 이발 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꽤나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것 같은 표정이죠? ^^
순조롭게 진행되던 봉사활동에 다시 또 찾아온 난관은 바로 벽화그리기! 쿨나칼리지는 고학년 학생들이 함께 하는 공간인 만큼 깊이(?)있는 작품을 원하셨기 때문이죠.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와우~ 이 멋진 청년은 누구인가요? 바로 이 청년은 방글라데시 예술대학교에 진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역시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엔 아마추어 보단 예술인(?)이 더욱 필요하겠죠? 조지사커 선버장 사장님께 도움 요청을 받은 후, 한 걸음에 달려와 주었습니다. 저희 볼런투어와 스토리텔러의 선생님인 셈이죠?
꼼꼼한 회의를 거쳐야 더욱 좋은 그림이 나오겠죠? 벽화그리기를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알록달록 색을 입히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 역시, 예술가의 손 길을 아마추어와 다르군요. 살짝 보이는 벽화만 봐도 얼마나 깊이 있는 그림이 탄생했는지 알 수 있겠죠? 저희 볼런투어 봉사단에서 아주 탐냈던 인물입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벽화그리기의 단장으로 임명(?) 하기 위해서죠. 봉사단의 일원으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는 아름다움 마음을 표현하며 함께 벽화그리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여성
학교를 떠나 이어진 장소는 에이즈 재활센터입니다. 이 곳은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들을 에이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월드비젼이 만든 재활치료 공간입니다. 가내에서 천을 짜내는 일을 하며 직업훈련을 해 나가는 곳이죠. 한 땀 한 땀 방글라데시 장인의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는 명품 중 명품이네요. ^^ 천에 박힌 예쁜 보석들! 직접 손으로 하나씩 바느질 하는 모습이 프로의 포스였습니다.
완성된 몇 작품을 저희에게 씌어주었습니다. ‘사리’라고 하죠.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늘 사리와 함께합니다. 고로 이와 같은 장식이 아름다움을 표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죠. 알록달록 정말 아름답죠? ^^ 이런 반드시 필요한 무엇인가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월드비전과 삼성전자는 다각도에서 방글라데시에서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의 모습을 통해 방글라데시인들은 희망을 찾고 있고요.
늦은 저녁, 마지막 일정으로 에이즈 예방센터를 찾았습니다. 이 곳에선 병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영양공급을 하고, 환자들의 생활전반을 도와주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들은 다행히도 밝아 보였었고, 삶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말이죠. 더 많은 것을 해 줄 수 없어 흘리게 되는 눈물… 안타까움에 그저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에이즈 예방센터 방문을 끝내고 문을 돌아나오며 방명록에 저희 마음을 담아 글을 남겼습니다. 저희의 한 마디 말이 꼭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모두 화이팅입니다.
계속되는 추위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것은 작은 관심입니다. 볼런투어, 스토리텔러와 함께 여러분도 작은 관심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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