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선 내가 제일 오래 근무했다구~!
17년 근무 후치하라 – "이제는 한국人 다 됐어요~"
평소 많이 궁금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를 가장 오래한 외국인 임직원은 누구일까?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한국생활에 혹은 삼성전자 생활에 힘들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외국인 임직원 중에 가장 오래된 분을 찾아보니 1993년에 입사한 ‘후치하라(k.fujihara)’ 수석님이였습니다. 현재 개발기획그룹(생활가전)에서 근무 중에 있고요.
이 긴 시간 동안 후치하라 수석이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후치하라 수석은 ‘부담되지 않는 편안함’이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편안함이라..
Q)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일본에 있을 때, 학교 선배가 삼성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 선배가 삼성전자가 괜찮은 회사라고 소개를 해줘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와서 근무해보니 정말 괜찮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Q) 17년이나 되셨는데 삼성전자 직원으로서의 생활 혹은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이제는 뭐 정말 내 집 같고, 내 회사 같은 생각이 들죠. 한국인들과 생활하는 것도 전혀 부담 없고, 모든 게 다 좋습니다.
Q) 17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근무 할 수 있었던 이유? 혹은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괜찮은 회사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부담이 없는 편안함인 것 같아요. 부담되지 않는 편안함. 음식도 입에 잘 맞고, 한국 사람들의 생활문화도 저와 잘 맞는 것 같고요.
매운 음식 못 먹고, 한국 생활문화에 적응 못하면 벌써 한국을 떠났겠죠? (웃음)
Q) 삼성전자에서 만족하는 부분과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신다면?
특별히 만족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불편함도 없고요. 물론 저는 일본인이지만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생활하는 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Q) 가족들도 한국생활에 만족하나요?
네. 그럼요. 예쁜(예쁜가? 제 눈에는 예쁩니다. 하하하) 딸 두 명과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요.
다들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딸들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에서 태어나서 일본인 학교에 다니고 있죠. 한국말은 당연히 하고, 일본말도 잘해요. ^^
Q) 한국에 오셔서 여행은 많이 하셨나요?
한국 온지 1-2년쯤 됐을 때, 이미 여행은 다 했어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안가 본 곳이 없죠.
이제는 여행이 아니라 생활인 거죠. (웃음)
Q) 한국 드라마나 연예프로도 자주보시나요?
많이 보지는 않지만,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추노’인데요.
한국 역사도 알 겸해서 보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 직장 문화라고 하면 퇴근 후에 갖는 술 문화도 빠트릴 수 가 없을 것 같은데..어떠세요? 이런 문화가 힘들진 않았나요?
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술 마시고 나면 꼭 노래방을 가잖아요. 저는 노래방 가는 게 힘들었어요.
제가 음치거든요. 노래를 완전 못해요. 그래서 노래방 가서 노는 게 힘들더라고요.
Q)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최고 기업일 뿐만 아니라, 취업 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인데요. 직접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만족도는 어떠세요?
저 같은 외국인이 이렇게나 길게 근무하고 있다는 건 회사가 좋으니 그런 게 아닐까요? 외국인 임직원이 한결같이 17년을 근무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웃음)
Q) 단순히 좋은 회사인 것뿐만 아니라 세계 제 1의 제품도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네.. 그렇죠.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만 하더라도 일본 회사(소니 등)에 밀렸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세계 1위의 제품들을 많이 만들고 있죠. 물론 제품이 1위라고 해서 제품 안에 들어가 있는 부품까지도 1위라는 것은 아닙니다. 1위인 부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품도 있죠.
하지만, 이제 삼성은 세계 상위의 기업들과 견줘도 아깝지 않은 기술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Q)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말한다면?
빠르다.. 의사결정도 빠르고, 일 처리도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특성이기도 하죠.(웃음)
“한국생활이 편안하고,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한 치하라 수석은 “삼성전자에서 17년 동안 많은 걸 배웠고, 한국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에서 계속 열심히 하고 싶고, 생활가전 가족들과 함께 삼성전자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며 마지막 각오를 밝혔습니다.
by 삼성전자 블로그 운영자 블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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