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 3기의 첫 날개짓, 프로필 촬영 현장
얼마 전엔 봄비도 내리고 날씨가 풀리는가 싶더니, 봄과 동장군의 마지막 힘겨루기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날씨가 다시 추워졌어요. 하지만 이제 곧 봄이 되면 언제 추웠냐는 듯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새 옷으로 인사를 올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얼마 전 스토리텔러 3기의 선발이 이루어졌죠. 봄이 찾아오는 3월이면 본격적인 스토리텔러 3기의 활동이 시작됩니다. 3기에게 정든 삼성 투모로우의 필진 자리를 넘겨주고 쓸쓸히 뒤 돌아서는 2기의 모습이 오버랩 되신다면, 제 마음을 제대로 읽으셨다고 할 수 있죠.
활동의 시작에 앞서, 스토리텔러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 할,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삼성 투모로우를 대학생의 모습으로 화사하게 꾸며 줄 프로필 촬영인데요. 발대식 이후의 공식적인 첫 활동! 스토리텔러 3기를 만나기 위해 프로필 촬영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 오래된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다.
저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말은 새해를 맞을 때만 쓰는 말인 줄 알았더니, 이럴 때에도 쓰는 말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는 3기를 보니, 송구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되게 되더군요. 2기 보다도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텔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텔러 2기를 너무 잊진 말아주세요. 3기를 맞이하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그대로 사진에 드러나지 않나요?
프로필 촬영의 첫 관문 : 메이크업
세상에, 이렇게 많은 화장품은 전 처음 본 것 같아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화장대 뒤의 상자에는 이보다 더 많은 화장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답니다. 이 도구들을 통해 3기들은 새롭게 태어나겠죠? 저의 어른 피부를 보송보송한 아기피부로 만들어주었던 6개월 전이 새삼 생각납니다.
스토리텔러 3기들은 모두 프로필 촬영에 들떠서 사진이 잘 나오려면 메이크업을 잘 받아야하는데, 라는 마음으로 메이크업을 받았답니다. 얼마 전 발대식에서 같이 교육을 받고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던 스토리텔러 3기들은 어디로 갔는지 온데간데 없고, 어디서 잘생기고 예쁜 스토리텔러들만 데려왔더라고요. 새삼 '메이크업의 힘이 대단하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화장이 아니라 변장입니다.
본격적인 프로필 촬영의 시작
메이크업을 먼저 받은 사람부터 개인 프로필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젯밤 메신저를 통해 2기인 저에게 프로필 촬영은 어떻게 했냐며, 포즈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컨셉은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고민을 털어놓던 사람들이 맞나요? 어쩜 이렇게 뻔뻔하게 카메라 앞에 서는지! 역시 사람은 상황에 적응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들 어쩌면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표정과 개성을 보여주었답니다. 아직 프로필 촬영 베스트 컷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뒤에서 찍은 사진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예쁘고 멋진 사진들로 삼성 투모로우를 화사하게 꾸며 줄 지가요.
개인 촬영과 커플 촬영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텔러의 프로필 촬영! 각자 이미지에 맞는 소품을 이용합니다. 보통 스튜디오에 있는 소품을 이용하는데요, 어머나 세상에, 저 커다란 S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성지은의 S, 삼성의 S를 형상화한 스토리텔러 성지은의 개인 소품이랍니다. 밤 새워 저 소품을 만드느라 컨셉 고민도 많이 못 했다는데! 너무너무 포즈도 다채롭고 표정도 시원시원하더라고요. 시험 전 날 밤 새워 공부해놓고 시험 당일 날 아침에는 "나 어제 공부 하나도 안 했어."라고 거짓말 하는 학생들의 심리는 여기서도 느낄 수 있는가 봅니다.
사진을 안 찍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나요?
워낙 대인원이 촬영을 하기 때문에, 프로필 촬영은 오전 일찍부터 거의 하루 종일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 조에 배치 받은 스토리텔러들은 일찍 와서 프로필 촬영을 마치고 다른 친구들의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하죠. 그러면 기다리는 스토리텔러들은 무엇을 할까요?
오랜 시간동안 대기를 해야 하는 스토리텔러들을 위해서 피자가 준비되었습니다. 먹는 모습은 사진 촬영을 못 했지만, 흡사 먹이를 찾아 떠돌아다니던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 떼들이 연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비규환이라는 지옥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죠.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는군요! 프로필 촬영 현장에 스토리텔러 1기, 2기들이 놀러왔습니다. 이미 임기는 끝났지만 후배 기수가 새로 뽑힐 때마다 끈끈한 정을 과시하죠. 사실 조언을 해주고자 어깨에 힘주고 들어왔는데, 3기들이 너무너무 프로필 촬영을 잘 해서 조언은 못 하고 폭풍 수다와 폭풍 저녁 식사만 하고 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전 기수보다 훨씬 더 잘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한 번 더 시켜주면, 더 잘 할 수 있는데…'라고 운영팀과 작가님을 바라보았답니다. 개인 컷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하해와 같은 배려로 전 기수 끼리의 단체 사진을 허락해주셨죠. 히히히
풀메이크업까지 한 상황에서 어찌 이 순간을 즐기지 아니하겠는가! 메이크업과 프로필 촬영이 끝난 스토리텔러들은 각자 챙겨온 카메라로 추억을 남깁니다. 외부에 노출되어야하는 프로필을 위해 참아왔던 끼의 향연이 느껴지시나요? 공식 프로필 촬영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포즈와 컨셉들이 난무했습니다.
얼마 전 첫 만남을 한 사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이야기를 나누는 서로의 눈빛이 따스합니다. 셀카를 찍는 모습에서 일종의 형제의 정과 같은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이제 임기를 마친 2기로서, 앞으로 스토리텔러 3기의 활동이 무척 기대된다랄까요?
마지막으로 스토리텔러 1,2,3기의 전체 컷으로 인사를 드리며 물러나려고 합니다. 이게 2기가 작성하는 마지막 기사가 되겠네요. 떠나지만 진정으로 떠나는 것이 아닌 2기를 향해 박수쳐주시고, 여러분들도 함께 스토리텔러 3기의 힘찬 날갯짓을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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