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삼성전자 공과대학(SSIT)

2011/03/07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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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삼성전자 공과대학(SSIT), 글 윤성일, 사진 성지은 주경민

삼성전자 공과대학교(SSIT)는 국가가 인정한 최초의 사내 대학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학교라 단순 교육기관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 공과대학교는 정부가 인정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진짜' 대학교입니다. 좀 더 소개해드리자면 1989년 처음으로 문을 연 SSIT는 처음에는 설계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2001년 교과부 승인 이후 국내 유일의 사내 교육기관이 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학사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60명이 졸업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스토리텔러들이 이번에 졸업하신 설해식 책임님과 강성신 사원님을 만나 뵙고 왔는데요. 이 두 분께서 들려주시는 삼성전자 공과대학의 이야기들을 샅샅이 파헤쳐 볼까요?

(좌)강선신 사원님 (우)설해식 책임님

▲ (좌)강선신 사원님 (우)설해식 책임님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부터 부탁 드리겠습니다. 

설해식 책임
설해식 책임
네. 저는 삼성전자 공과대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LSI 이미지 개발팀에서 이미지 센서 아날로그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카메라에 쓰이는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업무입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갤럭시S에도 제가 개발한 제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강성신 사원 저는 이번에 삼성전자 공과대학 학사과정을 졸업했고, 설해식 책임님과 같은 LSI 품질관리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업무로는 품질관리, 일본 고객 대응 등이 있습니다. 

 뜨거운 학구열의 SSIT 집중탐구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두 분 다 같은 부서시군요. 먼저 학교 이야기 먼저 들어볼까요? 학교 자랑 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설해식 책임 저희 학교는 일반 학부와는 다르게 학부 졸업을 위해서는 모든 학생이 논문을 작성하고 심사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2010년 졸업생의 경우 총 60명의 졸업생 중 32명이 학부. 28명이 대학원입니다.(석,박사포함) 학부의 경우 11명이 해외학회에서, 13명이 국내 학회에서 초청 되었습니다. 그 외 5명은 사내 주요논문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대학원 졸업생의 경우는 28명 전원이 해외 학회 학술대회에 초청되어 발표를 했습니다.

강성신 사원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군요. 삼성전자 공과대학교가 타 대학과 다른 점은 어떤 것인가요?

강성신 사원 일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배려한 학교이다 보니 먼저 학기부터 다른데요. 1년 3학기제 입니다. 여름방학, 겨울방학은 없고 3년을 이수 해야 합니다. 1년 차에는 수업만 듣고 2, 3년 차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은 1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그렇군요.  수업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설해식 책임 다들 왜 공부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 보니 수업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업무를 겪고 공부를 하게 되니까 무엇을 더 배워야 할지에 대해서도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조는 사람도 없고 질문도 많이 합니다. 어떤 질문들은 교수님들도 생각 못했던 내용이라 함께 고민하기도 합니다.


경청하고 필기하는 스토리텔러

삼성 스토리텔러 성지은 
굉장히 학구적인 분위기인데요? 기억에 남는 특이한 수업이 있으신지요?
강성신 사원
저는 교양으로 들었던 국궁 수업이 기억에 납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잖아요? 처음에는 팔에 멍이 들었어요. 익숙하지 못하니까 자꾸 활이 손을 쳤거든요. 차차 익숙해지니까 정말 재미 있더라구요. 과녁에 활이 명중하는 느낌은 해보셔야 알 수 있어요. 이것 외에도 교양으로 테니스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국궁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강성신 사원

▲ 국궁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강성신 사원

설해식 책임강성신 사원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학구열에 불타는 분위기와 독특한 교양 수업까지 정말 멋진데요? 그럼 두 분께서 삼성전자 공과 대학을 다니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설해식 책임  전공 전반을 이해하고 있지만 아직 깊이는 부족합니다. 저도 대학 졸업 할 때에는 대학원 진학과 취업을 고민하다 삼성전자에서 일하게 되었고. 회사 다니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싶어서 삼성전자 공과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성신 사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스킬은 있는데 이론적으로 공백이 있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런 점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또 어머니께서 공부를 더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나이도 많으신데 배움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에서 더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 준 졸업장, 그리고 새로운 출발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두 분 다 학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으셨네요. 그런 열정 없이는 공부와 일을 병행하기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하나만 제대로 하기도 힘드니까요.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 어떠했나요?
강성신 사원 동료 분들의 도움이 정말 컸습니다. 아무래도 업무시간에 영향이 미치니까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하셨어요. 그래도 막상 시작하니까 일을 주실 수 있을 때와 아닐 때를 잘 구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험이 있을 때면 일을 덜어 주셨고 여유 있을 때는 적정하게 일을 주셨습니다.
설해식 책임 저는 가족들의 배려가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가 막 둘째가 태어났을 시점입니다. 도와야 할 집안 일이 많았지만 아내는 공부에 집중하라며 저를 지원해 줬습니다. 공부하다가 늦게 들어가도 서운한 내색이 없었던 아내가 정말 고맙습니다.

설해식 책임

삼성 스토리텔러 성지은
가족과 동료 분들의 큰 힘이 되셨겠군요. 그럼 학교를 통해서 얻어진 변화가 있으신지요?
강성신 사원 무엇이든 ‘이거 해볼까?’, ‘할 수 있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know-how에 의존해서 일을 처리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지금보다는 작았죠. 이제는 know-who라고 해서 누구한테 물어야 되는지 알게 된 것이 변화입니다. 전에는 생각 못했던 영역까지 다루게 되었고 누구에게 묻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설해식 책임 저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회로를 다시 보게 되니 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이게 되더라구요. 안 보이던 것이 보이고 더 넓게 보였습니다. 한 단계 올라 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해식 책임과 강성신 사원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얼마 전에 있었던 졸업식 분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설해식 책임 석사는 두 번 졸업식을 합니다. 회사에서 한 번, 성균관 대학교에서 한 번 더 합니다. 저는 이번에 가족과 동료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도 거두게 되었습니다. (운영팀 주 : 설해식 책임님은  이번 졸업식에서 성균관대학교 총장상을 타셨습니다) 아, 삼성전자 공과대학 졸업식의 독특한 전통이 있습니다. 배우자나 가족이 함께 연단에 올라서 졸업장을 받는 것입니다. 혼자서 이렇게 할 수 있던 것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뜻 깊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강성신 사원 인원이 소규모다 보니까 졸업생 전원이 일일이 연단에 올라서 상을 받습니다. 이것도 SSIT만의 졸업 모습이겠죠. 저희 졸업식 때 후배들이 불러줬던 노래가 기억에 남더라구요. 푸른 하늘의 노래였는데. 가슴 짠해지더라구요.

설해식 책임과 강성신 사원과의 인터뷰강성신 사원과의 문답

삼성 스토리텔러 윤성일 
보통 대학과는 다른 SSIT만의 졸업 풍경이네요. 두 분 모두 정말 졸업을 축하 드립니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졸업을 했으니 새로운 시작인데요. 다음 목표가 있으신지요?
설해식 책임 한 발짝 더 전진하고 싶습니다. 배운 것들을 실무에 적용시켜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고요.  SSIT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성신 사원 저도 석사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막 졸업한 상태라 일단은 일에 전념해야겠지만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역량을 더 키워보고 싶습니다. 회사에서는 노력하는 만큼 지원과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목표의식도 생깁니다.

스토리텔러들이 설해식 책임을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사가 기록된 전시실을 구경하고 있다

인터뷰가 끝나고 두 분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사가 기록된 전시실로 향했습니다. 두 분께서는 저희가 잘 모르는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과 들어가는 제품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여권이나 교통카드에 들어가는 칩도 반도체라는 것을 알았는데요. 전자 기기에 있는 것만 반도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IT의 핵심은 반도체고, 반도체 하면 역시 삼성전자였습니다.

설해식 책임과 강성신 사원과 스토리텔러들의 기념사진

지금까지 삼성전자 공과대학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두 분의 뜨거운 학구열과 가족, 동료들의 훈훈한 배려가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좋은 학교가 삼성전자 내에 있다는 것이 큰 자랑일 것 같습니다. 두 분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 내시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삼성전자 공과대학에 대한 정보가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윤성일주경민성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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