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9시리즈 출시 – 센스 9시리즈 가격
강력한 성능을 탑재 하고, 초경량, 초슬림을 디자인을 구현한 삼성의 프리미엄 노트북 센서 9시리즈의 공식 기자간담회가 2월 24일 강남역 딜라이트에서 열렸습니다. 전 물론 기자는 아니지만 IT 블로거로써 초대 받게 되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기대 했던 것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줘서 상사병 제대로 걸리고 왔네요. 항상 이런 신제품 발표가 있을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모델분들 고생도 심하고 기자분들 자리 다툼도 만만치 않은데 말이죠. 이날도 기자분들끼리 약간의 언쟁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고, 또 기대하는 제품이라는 반증이 아닌가도 하는군요.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9시리즈를 충분히 만져볼 수 있게 상당히 꽤 많은 숫자의 노트북 9시리즈 모델이 전시가 되었고, 수려한 디자인과 성능에 빠져서 열심히 사진 찍고 오게 되었는데요. 물론 해외 언론을 통해 다양한 사진은 접하셨지만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장 전경과 프레젠테이션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성능과 슬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솔직히 어느 각도에서 봐도 노트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여성을 위한 디자인 이라기보다는 날렵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곡선 표현으로 남성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보는 순간 다른 표현이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그냥 갖고 싶다”라는 단어밖에 말이죠.
스펙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OS는 윈도우7 (64비트)가 탑재되었으며, 4GB RAM과 2세대 코어I 프로세서인 i5 2537M이탑재 되어 1.4GHz(터보부스터시 2.3GHz)속도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능을 확보 하였습니다..게다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128GB SSD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띄죠.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구매하는 모든 노트북에 SSD를 따로 사서라도 집어넣을 생각이기도 하거든요. 그 만큼 가격대비 가장 큰 속도향상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가장 놀라운 부분은 이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도 1.31kg !! 두께는 16mm 밖에 되지가 않는 것이죠.
슬림형 노트북으로 출시되면서 상당히 얇아진 상판, 아무래도 LCD를 보호해야 되는 상판인 만큼 얇으면 얇은 데로 LCD가 잘 깨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9시리즈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듀랄루민이라는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삼성전자가 듀랄루민이라는 소재를 최초로 사용하기 위해, 중국 등 다양한 공장을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공장을 찾기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 만큼 다루기 쉽지 않은 재질이기도 합니다..결국은 국내에 한 업체와 손을 잡고 세계최초 듀랄루민 노트북을 선보이게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슬림함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스타일을 망치지 않게 하기위해?! 센스 9시리즈는 충전을 제외한 모든 입출력 장치를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형식상 달아놓은 것이 아닌 진짜로 필요한 기능으로 구성해 놓은 것이죠.(USB3.0포트, HDMI포트, microSD포트 등등)
기기 양쪽 중앙 부분에 열고 닫을 수 있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깔끔하게 닫아 놓을 수도 있죠. 기능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좋은 예시라고 보여지네요.
한손으로 들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무게!! 1.31kg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무게입니다.
슬림으로 가다보니, 아쉽게도 배터리는 탈착방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센스 9시리즈에서는 7.7시간의 사용시간을 확보했다고 하네요! 8시간에 가까운 사용시간은 모바일 라이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윈도우의 답답한 부팅은 가라?!10초대의 부팅속도를 자랑한다고 하는 9시리즈, 저 역시 컴퓨터 한번 껐다 켜면 한참 기다리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데요. 특히 외부에서 틈틈히 노트북을 사용할 때, 부팅속도가 늦다면 꺼내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부팅속도에는 상당한 관심이 가기도 했는데요. 일단 전시기기를 중심으로 테스트 해봤습니다.(CES2011때는 개발 중 버전,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출시버전이라고 합니다.)
:: 900X 부팅 동영상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비록 10초 간당간당 (19초가량) 걸리기도 했지만, 부팅 속도가 기존 윈도우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는 SSD에 전용 컨트롤러 칩을 탑재해서 이렇게 빠른 부팅속도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설치 및 설정에 따라 부팅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또 풀사이즈와 백라이트 기능을 탑재한 키보드, 키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누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터치패드 상당히 커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센스 9시리즈에서도 멀티터치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 900X 멀티터치1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손가락 두개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손가락 3개로 웹 앞뒤로 이동 등의 터치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기도 하고, 익숙해지면 마우스가 필요 없을 정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플 터치패드 제품에만 익숙해져서 그런지, 터치 중 인식이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조금만 사용에 익숙해지면 최고의 사용성을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되네요.
:: 900X 멀티터치2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게다가 손가락 두개를 벌리고 줄이는 것으로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며, 손가락 2개를 로테이트 하는 것만으로도 사진을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일단 트랙패드와 약간은 비슷하죠? 앞으로 노트북에서는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대세가 아닐까 합니다.
비교적 노트북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런지 마음껏 조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센스 9시리즈 프레젠테이션
이제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기 전인데요. 모두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현장의 소식을 저장하고 계셨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신 발표 진행자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 전에 앞서 앞의 계신 기자님들의 노트북이 바이오나 애플이 아닌 삼성 제품으로 바뀔 수 있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 하겠다는 운을 띄우고 시작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레젠테이션 시간에는 9시리즈의 출생 과정부터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된 모습을 잘 담아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삼성 엄규호 전무님의 진행으로 9시리즈의 감춰진 이야기나 기기 스펙, 혹은 9시리즈의 전략 등 중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메모하느라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는 시간이기도 하죠^^
이웃 여러분들이 원하는 노트북은 어떤 노트북인가요? 물론 9시리즈 같은 고성능의 초슬림, 초경량을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일 수도 있고, 또 맥북에어11.6인치 제품처럼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차갑고 세련된 느낌을 선호할 수도 있고요..혹은 40만원대 넷북 같은 성능은 안보고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노트북 순위인 빠르고, 가볍고 사용시간이 길고 등등 모두 하나로 묶기에는 맞추기 힘든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죠. 속도가 올라가면 열이 많이 날테고, 그럼 팬이 많이 들어가야 할테구요. 빨라진 만큼 배터리 용량도 확보해야 되고요.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삼성이 성능과 이동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라인 9시리즈를 개발하게 된 것 입니다. 다소 고가의 노트북이긴 하지만 전 세계 노트북시장의 5%의 쉐어를 가지고 있는 하이엔드 노트북 시장을 노리는 것이죠.
위에 기기 사진에서 설명한 것처럼, 단순히 성능과 이동성만 높힌 것이 아닌, 9시리즈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용시간은 배터리 마크4.0.1 기준으로 7.7시간을 확보했으며, 동영상 연속 재생 시 4.7시간이라는 엄청난 배터리 타임을 자랑합니다. 1.6mm의 슬림한 두께로 말이죠. 게다가 마우스보다 편한 멀티터치 패드, 위의 동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익숙해지면 마우스가 필요 없어집니다. 이건 맥북의 멀티터치 써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내용일 듯 하네요.
삼성이기에 가능한 9시리즈?! 아니 삼성이기 때문에 9시리즈가 더 강력해질 수 있었습니다. 기기 부품부터 메모리, 저장장치, 디스플레이 등 칩셋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을 자가 생산이 가능한 삼성이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성능의 삼성 프리미엄 노트북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바로 커버 일체형 LCD와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디스플레이, 그리고 빈공간이 없이 촘촘한 설계, 초고속 SSD 등, 삼성만의 최신 기술의 집합체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7.7시간을 사용하는 배터리에는 최신 스마트칩이 탑재되어서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했습니다. 노트북 한번 구입하면 최소 3~4년은 쓴다고 봤을 때 그동안 6개월의 보증기간과 1년 후면 뚝 떨어져 버리는 배터리 수명에 항상 아쉬운 마음이었거든요. 이번 제품에서는 1000회 (최소 3년 사용) 충전 보장과 배터리로써는 있을 수 없는 3년 보증이라는 말도 안되는 보증기간을 내세웠습니다.
삼성의 새로운 노트북 시리즈!! 이제 이름을 5/7/9 시리즈로 바꿔서 가격대 별, 성능대별 전략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5시리즈에서 11인치 대, 멋진 제품이 하나 나와 줄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임원진 QnA 시간에는 9시리즈의 전략의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존칭은 생략하고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Q : 태블릿PC가 강화되고 시점에서 노트북을 강화하는 이유? 그리고 대만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
A : 노트북 시장은 매년 15~20% 성장해 왔다, 또 대만 업체와 가격 승부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Q : 9시리즈의 판매 목표는? 시리즈별 특징?
A :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전체의 5%이다, 많이 팔았으면 좋겠다. 5시리즈나 7시리즈는 9시리즈보다 낮은 성능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Q : 미국 시장 공략은 어떻게?
A : 삼성은 스마트폰으로 얻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다. 가격 경쟁은 할 생각 없다
9시리즈를 담을 패키지 박스.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프리미엄 이미지 강조를 위한 프리미엄 박스? 입니다. 9시리즈를 담을 전용 가죽 파우치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거 하나 가격만 따져도 10~20만원은 되어 보입니다. 상당히 고급스럽기도 하고요.
옵션으로 판매할 ODD 드라이브입니다. 9시리즈와 색상과 재질까지도 담았네요. 가격은 어떨까요?!
그렇다면 9시리즈의 가격은?!
이렇게 뛰어난 성능에 디자인까지 멋진 제 마음을 송두리 채 빼앗아간 9시리즈! 하지만 복병은 존재하고 있었으니 프리미엄 제품답게 가격도 프리미엄이라는 것입니다! 출고가 249만원(오픈마켓은 210~220만원정도) 다소 비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맥북에어와 비교해서 엄청난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닌데요.
물론 맥북에어 기본형 모델과 비교하게 된다면 맥북에어와 아이패드를 살 수 있는 가격이 나오겠지만, 이 것 역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스펙(2.1GHz cpu, 4GB RAM, 256GB SSD)으로까지 끌어올린다면 맥북에어도 240만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올라가 버리게 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2.1GHz CPU가 256GB SSD 모델에서만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128GB 사용 유저들은 1.86GHz의 다소 아쉬운 성능의 프로세서 밖에 선택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다양한 차세대 기능과 국내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제인 윈도우7을 탑재하고 인터넷 최저가 210~220만원을 유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9시리즈를 선택하든지 성능과 기능은 조금 떨어지고 일반 유저들은 다소 어려운 맥OS를 탑재했지만, 9시리즈보다 약간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맥북에어13인치를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 하든지는 본인 각자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폰에 이어서 노트북 시장에서 슬림경쟁이 본격화 되었죠. 왼쪽은 X사의 슬림 노트북 P210입니다.
당분간 비슷한 성능의 기기에서 이 정도로 슬림 하고 다양한 기기를 만나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만큼 강력한 스펙을 자랑하는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 모델인 9시리즈를 시작으로 노트북 시장 강화에 나선 삼성, 지금까지 TV 같은 각종 가전이나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놀라운 변화를 노트북 시장에서도 적용하여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9시리즈가 5% 의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못한 제품인 것도 사실이지만, 조금 낮은 성능의 제품을 노리는 분들은 앞으로 출시될 5시리즈나 7시리즈를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조금 비싼 금액을 주더라도 모든 성능이 완벽한 제품을 선호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이번 9시리즈 출시가 반갑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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