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이렇게 만들었고, 이래서 좋습니다” 분야별 임직원이 꼽은 혁신 제품
2021년 IT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CES 2021’이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치열하게 준비한 첨단 기술과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며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무선, 반도체… 다양한 분야에서 쏟아진 제품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 뉴스룸이 해당 제품을 가장 잘 아는 임직원들에게 직접 혁신 포인트를 꼽아 달라 부탁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화질·포장재·리모컨에도 깃든 혁신 포인트… 새롭게 태어난 삼성 TV
Q.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제품을 꼽는다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기존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에서 한 단계 확장한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제시하고,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시대를 제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Neo QLED’는 LED 소자의 크기를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줄인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고, 이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삼성전자만의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기술’로,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또한 강력한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를 탑재해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입력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4K와 8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줍니다. Neo QLED는 ‘인피니티 원 디자인(Infinity One Design)’을 적용해 슬림하고 미려한 외관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롭고, 사용자들이 완전하게 몰입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냈습니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공간을 분석하는 ‘스페이스 핏(SpaceFit)’,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소리도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프로(Object Tracking Sound Pro)’ 등이 매력적입니다.
‘집’이 중심이 되는 생활 패턴에 맞춘 기능도 여러 가지인데요.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운동 자세를 직접 코칭해주는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 최대 32:9의 비율로 화면을 넓게 보여주는 ‘울트라 와이드 게임뷰’를 활용해 보세요. ‘게임 바’에서 게임 환경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가정용으로 출시하게 된 ‘마이크로 LED’도 주목할 만한 제품입니다. 각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2,400만 개의 LED와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로 뛰어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분할해 동시에 여러 화면을 즐길 수 있는 ‘4Vue(쿼드 뷰)’ 기능도 독보적인데요. 뉴스, 스포츠, 인터넷 등을 보면서 동시에 게임 콘솔을 연결해 같은 화면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Q. ‘친환경·접근성’ 관점에서 도입한 기술도 여럿이라고요. 각각 소개 부탁드립니다.
‘솔라셀 리모컨’은 말 그대로 태양광, 실내등을 활용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리모컨입니다. 기존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했던 포장재 업사이클링인 ‘에코 패키지’도 전체 TV 제품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밖에도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한 사용성도 개선했는데요. 자막의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자막 이동’ 기능, 수어 통역 부분을 자동으로 감지해 확대해 주는 ‘수어 확대 기능’,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입니다. 모두를 위한 스크린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생활가전 분야] 고성능 사물 인식 AI가 탑재된 진정한 ‘로봇’ 청소기, 제트봇 AI
Q.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가전제품을 꼽는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나 재택근무로 인해 ‘집’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레 청소 빈도가 늘어나고,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여러분의 집 안 구석구석을 똑똑하게 관리할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 ‘제트봇 AI’를 주목해 주세요.
제트봇 AI는 고성능 사물 인식용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게 특징인데요.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해 기존에는 잘 피하지 못했던 수건, 양말, 컵,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까지 스스로 인식해 피해가며 청소합니다. 기존에는 로봇 청소기 사용 전에 바닥에 있는 장애물을 일일이 정리하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차단해야 했는데요. 제트봇 AI는 이런 번거로움을 크게 해소합니다.
Q. 제트봇 AI 만의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로봇 청소기들이 2D 형태로 장애물을 인식했다면, 제트봇 AI는 3D로 장애물을 인식합니다. 덕분에 장애물의 형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가장 효율적인 주행 방식을 선택할 수 있죠. 라이다(LiDAR) 센서로 방 구조도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청정 스테이션’을 적용한 것도 이번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사용자가 손으로 직접 먼지통을 비울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먼지통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까지 99.999% 차단[1]해 한층 손쉽고 깨끗합니다.
Q. ‘제트봇 AI’에서 가장 추천하는 기능은 무엇인가요?
외출 시, 원격으로 청소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 리포트’를 추천합니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소한 구역을 확인할 수 있고, 바닥 장애물에 걸려 미처 청소하지 못한 곳은 촬영한 이미지와 함께 별도로 앱에 표시해줍니다. 추후 집에 돌아와 해당 장애물을 치운 뒤, 스마트싱스 모바일 앱을 통해 청소하지 못한 구역만 지정해 청소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무선 분야] 새로운 형태로 듣는 세상의 소리, ‘갤럭시 버즈 라이브’
Q.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제품을 꼽는다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이어버드를 제시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입니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착용감’에 집중했는데요. 착용 시 외부로 돌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쏙 들어가는 편안한 디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인체 공학적인 이어버드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를 모티브로 유광과 무광을 적절히 조합하고, 케이스도 보석 상자처럼 가다듬었습니다.
‘오픈형’ 특유의 탁 트인 사운드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인데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과 삼성의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술이 만나 풍부한 사운드를 완성했습니다. 전작과 대비 스피커와 베이스 덕트(bass duct)를 키워 더욱 풍부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도 신규 적용된 기능인데요.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먹먹함 없이도 차와 버스 등 700Hz 미만의 저대역폭 배경 소음을 최대 97%까지 감소시켜 줍니다. 생활 속 대화나 안내방송 등은 들려주되, 소음은 안전하게 감소해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죠.
착용한 상태에서의 통화 품질도 신경 쓴 부분입니다. 이어버드 내부 1개, 외부 2개 총 3개의 마이크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외부 소음을 필터링하는 원리인데요. 사용자의 음성에 초점을 맞춰 음성 신호를 개선해, 또렷한 음성으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Q. 지구를 위한 ‘소재 혁신’에도 도전하셨다고요.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녹아 있는 착한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Post Consumer Material, PCM)을 제작 과정에 도입했습니다. 또 제품 수명을 늘리기 위해 부품도 교체할 수 있게 설계했는데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CES 2021에서 ‘친환경(Eco-Design, Sustainability)’ 부문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메모리 분야] 내 스마트폰 속 작지만 큰 비밀
Q.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제품을 꼽는다면?
혁신상을 수상한 10나노급의 12GB LPDDR5와 6세대 V낸드 기반 256GB UFS3.1이 채용된 uMCP를 소개합니다. LPDDR5(D램)와 UFS3.1(낸드)이 통합된 uMCP는 최고급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LPDDR5는 현재 가장 빠른 모바일 메모리인데요, 덕분에 4K·6K와 같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모바일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고, 부드러운 멀티 태스킹도 가능합니다. UFS3.1 기술은 이전과 비교해 데이터 처리가 훨씬 빠르고, 에너지 효율도 좋죠. 무엇보다 사이즈가 큰 장점입니다. 스마트폰 디자인에는 부품 크기가 매우 중요한데요, uMCP는 11.5mmx13mm로, DRAM과 NAND를 결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Q. 개선된 제품 성능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멀티 태스킹’ 능력인데요. 이번 제품을 활용하면 멀티 태스킹은 물론 4K·8K 멀티미디어, AR·VR 사용이 보다 원활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에 응용되는 LPDDR5(Low-Power DDR5)는 현재 6,400MB/s를 지원하며, 16GB 고성능 제품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기존 LPDDR4 대비 성능이 약 두 배 업그레이드된 셈이죠. UFS3.1의 경우, 동영상 다운로드 시 주로 사용되는 연속 쓰기 속도(Sequential Write performance)가 400MB/s로 기존 UFS2.2 대비 약 두 배 향상되었습니다.
[LED 분야] 삶의 곳곳을 속속들이 비춘 혁신
Q.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LED 제품은?
CES 2021 혁신상을 받은 새로운 실내조명 솔루션, ‘LM283N+’를 소개합니다. 멜라토닌 호르몬을 조절해 집중력을 높이고, 수면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인데요. 낮에 사용하는 ‘DAY’ 제품은 멜라토닌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조명 사용 중 졸음을 방지해주고, 밤에 사용하는 ‘NITE’는 이와 반대로 각성 효과를 줄여줘 숙면을 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 향상이나 휴식 등 조명을 때에 따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제품의 특성을 인정받아 이번 CES 2021 ‘건강(Health & Wellness)’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Q. LM283N+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LM283N+는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한 조명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의 CES 2021 테마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조명을 넘어, 우리 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빛의 효과를 실제로 제품에 구현한 새로운 제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M283N+’는 지난해 선보였던 인간 중심 조명 ‘LM302N’을 바탕으로 LED 전구에 특화된 플랫폼에 기반해 개발된 것이 특징입니다. 전구 교체가 가능한 탁상 조명이나 스탠드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곧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1]※ 미세먼지 배출 차단 수치는 국제표준(IEC 62885-2, 5.11절)에 따라 측정한 자사 시험치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1) 효율 측정 장비를 이용하여 테스트 먼지 주입 후 배기필터의 여과 효율을 측정함. 2) 테스트 먼지: 국제 표준 IEC 시험먼지(Mineral dust: ISO 12103-1 A2 Fine 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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