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랩, 기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역사를 쓰다

2014/09/02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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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미지의 시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이 지니는 메시지다.”
– 네빌 브로디(영국 왕립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아트&디자인학과장 겸 그래픽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홍보단상 코너를 통해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L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삼성전자의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 ‘삼성커뮤니케이션디자인랩’(이하 ‘D랩’)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요즘 수많은 기업이 유행처럼 인포그래픽을 통해 기업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보도자료와 블로그를 통해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랩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정보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인포1▲D랩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정보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홈페이지·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한편, 보도자료 형태로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정보 홍수’ 세상에 단순 보도자료의 파급 효과는 미미한 게 사실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일찍이 이 같은 사실을 간파,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를 다양하게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신제품 발표 행사 온라인 생중계 △온라인 방송국 개설 △대학생 필진 프로그램 가동 △전문 블로거 운영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은 남습니다. ‘고객은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까?’도 그중 하나인데요. 인포그래픽은 그런 고민의 산물입니다. 메시지의 ‘핵심’만 담아 고객이 더 빨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인포그래픽 열풍이 불기 시작한 건 불과 얼마 전입니다. 반면, 해외에선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일부 미디어를 중심으로 ‘어렵고 복잡한 정보를 그래픽으로 만들기’ 시도가 진행돼 왔습니다.

초창기 삼성전자의 인포그래픽은 보도자료에 곁들여 제공되는 부가 정보 개념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보도자료 2.0’ 형태라고나 할까요. 인포그래픽 제작 4년 차인 2014년 9월 현재 투모로우 블로그엔 100여 개의 콘텐츠가 축적돼 있습니다.

D랩은 삼성전자 공식 SNS 채널을 주요 무대로 활약하지만 사내 커뮤니티용 디자인 작업 등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D랩은 삼성전자 공식 SNS 채널을 주요 무대로 활약하지만 사내 커뮤니티용 디자인 작업 등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인포그래픽 만능주의’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앞다퉈 유행처럼 인포그래픽 제작에 뛰어드는 현상도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고요.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텍스트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굳이 이미지 파일로 제작한 후 마치 그게 인포그래픽인 양 포장하는 기업과 미디어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포그래픽의 정의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쉬이 의미를 찾기 어려운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정보로 만든 후 그 결과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한 자료’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나라의 인포그래픽 역사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인포그래픽을 포함한 정보디자인 분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D랩을 신설했습니다.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 성장할 D랩 회원들의 멋진 미래를 기대합니다▲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 성장할 D랩 회원들의 멋진 미래를 기대합니다

D랩은 제품이나 사용자 경험(UX)보다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보다 집중, 구성원의 작품이 단순 과제에 그치지 않고 실무형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많은 네티즌과 실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과제와 실무 작업이 어떻게 다른지 경험할 뿐 아니라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의 의미를 깨닫고 기획·분석·제작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내 전시는 물론 MWC, IFA 등 주요 국제 행사에도 전시된 D랩 제작 에코백▲국내 전시는 물론 MWC, IFA 등 주요 국제 행사에도 전시된 D랩 제작 에코백

실제로 D랩 졸업생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분석 능력, 표현력 등이 크게 향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등 관계사 견학 프로그램, 분야별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D랩은 어느덧 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은 3기 8명이 활약 중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열심히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연구에 골몰하고 있을 3기 학생들이 지금의 경험을 발판 삼아 어엿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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