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 갤럭시 기어, 실제 착용하고 사용해보니…
보통 스마트워치라고 얘기 되는 제품군이죠. 이번 삼성 언팩 2013에서 공개한 갤럭시 기어, 지금 독일 현장에 나와있어서 직접 갤럭시 기어를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짧게라도 소감을 그때그때 전해드리려고 해요. 스펙과 사진만 보면서 생각되는 부분과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끼는 부분은 또 다를 수 있고요. 저 또한 특정한 기능을 발견하기 전과 후는 그 제품에 대한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에 계속 이 제품을 이곳 독일에서 만져보면서 또한 소감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감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혹시나 싶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갤럭시 기어는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제가 착용하고 간 저 시계가 남자 시계 치고는 별로 크지 않은 시계인데요 (나름 독일 코디 완성 ^^)
둘과 비교한다면 우측의 갤럭시 기어는 저 정도 크기이고, 지샥 빅페이스보다 작습니다.
루머들이 나오던 때, 혹시 좀 스마트폰처럼 오버해서 흉물스럽게 커지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충분히 찰만한(Wearable) 두께와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곳 전시장에는 모든 갤럭시 기어들을 실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기기와 연동해놓고, 또 계속 충전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느라 모든 갤럭시 기어에는 전시를 위한 특별 충전 유닛이 붙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시계 패널과 스트랩이 이어지는 중간에 두꺼운 메탈 부위가 보일텐데요, 저 부분은 실제 갤럭시 기어에는 없는 부분입니다. 전시장 충전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때문에 꽤 두꺼워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저 부분 없이 아래와 같은 상태입니다.
위 사진이 실제 양산되는 갤럭시 기어의 모습입니다. 스트랩과 이어지는 부분에 그런 충전 유닛 없이, 꽤 슬림하죠. 물론 스마트 워치이기에 엄청나게 슬림한 건 아닙니다만 요즘엔 워낙 시계들을 지샥 빅페이스처럼 크고 두껍게 차는지라 그에 비하면 오히려 얇습니다.
암튼 앞으로 이 갤럭시 기어의 사용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릴때 실 제품보다 더 두껍게 보이는 이유가 전시용으로 만든 두꺼운 충전 유닛이 붙어있다는 걸 감안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스트랩에 카메라가 달려있다는 것. 실제 갤럭시 기어를 통해 촬영해보면 제법 쓸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촬영도 상당히 간단하고 빠르게 수행됩니다. 그저 갤럭시 기어 화면을 한번 쓸어내리면 카메라가 실행되고, 거기서 그냥 터치하면 바로 찰칵…
혹자는 몰카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보입니다. 반대로 재밌는 앵글이나 촬영 사례도 많이 나올것 같구요. 혹시나 불미스러운 문제가 없도록 셔터 사운드와 같은 규정은 국내 규정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트랩 재질은 좀 독특한데요. 소재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꽤 견고하면서도 윤기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우레탄과도 좀 다른 계열인데요 소재 이름은 나중에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암튼 느낌 자체 괜찮습니다. 여러가지 컬러로 나오는데 그런 컬러 대응에도 유연해 보이구요.
버클 형태는 디버클 형태로 들어가 있어서 착용하고 푸는데 쉽게 되어 있더군요. 저런 디버클 때문에 보다 시계다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너무 디지털 기계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충분히 시계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
이곳을 통해 촬영하는 사진은 원본을 봐야 그 퀄리티를 짐작하겠지만, 실제 촬영해보니 캔디드 포토를 촬영하는데는 서브로 쓸만하겠더군요. 셔터 반응속도 괜찮고요. 바로바로 터치만 하면 찍을 수 있으니 꽤 편리합니다.
미처 눈치 못채는 순간 아이들의 재밌는 모습을 담을 수도 있겠고… 아마 구글 글래스와 함께 새로운 사진 촬영 자세를 앞으로 유행시킬 수도 있겠죠.
시계와 같은 Wearables 에서는 UI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을텐데요
인터페이스 철학은 심플로 보였습니다. 이 크지 않는 화면에서, ‘1화면에 1기능’ 을 담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요 그 부분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스마트 시계라고 해서 여기에 안드로이드 화면을 그대로 적용한다던지, 그렇게 하기 위해 엄청 사이즈가 커진다던지 하는 시도는 적절치 않죠.
하나의 태스크를 최대한 가볍고 간단하게 수행하도록 만들어져 있었구요, 한 5분 만져보니 이내 사용법을 다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지 인터넷이 워낙 느리다보니 동영상으로 촬영한 갤럭시 기어 작동 동영상을 지금 이곳에서는 올려드리지 못하는데요, 안타깝지만 그 부분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이로스코프 센서 등 필요한 센서들이 들어가 있어서 이런 만보계 등을 통한 건강관리도 가능합니다. 핏빗이나 나이키 퓨얼과 같은 존재들도 이제 이런 녀석의 경쟁 범위에 들어가게 될텐데요, 그 확장성이나 생태계 등을 생각해보면 그들이 갤럭시 기어를 상대한다는 것이 꽤 버거워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모노톤으로 만들어진 기본 UI의 모습입니다. 좀더 자세한 스크린들의 모습은 또다시 올려볼게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시계는 시계다워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생각보다 가볍고 슬림하고, 적당한 크기… 착용하고 사용해보면서 야, 시계는 이렇게 되면 안돼~ 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Pain Point가 그렇게 다가온 것은 없었던 걸 보면 폼팩터 자체는 잘 타협한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관건은 바로 배터리인데요. 여기서는 그 테스트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서 실제 그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제대로 한번 사용해보면서 내릴 수 있겠지만,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25시간이라는 배터리 시간이 과연 어느정도 사용 상태에서 얘기한 부분인가가 관건입니다.
그저 대기상태로 여러가지 알림이 오면 확인하는, 다소 라이트한 상태에서 25시간 지속이라면 분명 시계로서는 짧은 시간입니다. 그렇지 않고 제법 이것저것 액티브하게 사용하는 상태를 기준으로 25시간이라고 하면 수용할 정도일 것도 같습니다. 블루투스 이어셋들도 불편없이 사용하려면 거의 매일 충전하듯 이런 기기들도 이제 휴대폰과 함께 매일 배터리 충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는 하지만 가끔씩 충전이 늦어지거나 까먹었을 때 그래도 기본적인 시계 기능은 해줘야 하는게 ‘시계다운 것’이라는 측면을 본다면, 배터리 status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특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옵션에 따라 단순 시계로서만 동작한다던가 하는… 암튼 이 갤럭시 기어의 배터리는 나중에 직접 써보면서 평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예상치 못했던 부분, 바로 전화기능입니다. 이 버클 체결부에 보이는 위 구멍이 바로 ‘스피커’ 인데요… 짐작이 되시나요? ^^ 갤럭시 기어 시계쪽 본체에 마이크가 작게 뚫려 있구요 스피커가 이곳에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를 가지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PPL을 한다면 대략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입니다
갤럭시 기어로 통화하는 모습 입니다. ^^ 버클 부분을 귀에 대고 이야기하면 되는데요. 아마 사용자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출되겠죠. 갤럭시 기어로 휴대폰 통화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저런 기기가 가져다 줄 삶의 변화들이 상당해질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제 앞에 계시던 한국분이 실제로 갤럭시 기어로 통화를 하셨는데 국내에 있는 가족들과 충분히 원활하게 통화를 하더군요.
제법 눈에 띄었던 화이트 + 골드 의 조합입니다.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이용 모습처럼 갤럭시 기어에 대한 평가도 아주 다양하고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우려보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실제로 갤럭시 기어를 착용하고 사용해보니 정말 배터리 사용시간만 잘나와주고 충전이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편하게 나온다면 한번 사용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패블릿 형태의 커다란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아예 폰 자체를 꺼내지 않아도 이녀석 하나만으로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이메일/일정 등을 확인하는 등 주요 기능들을 대부분 쓸 수 있으니 꽤 귀찮음을 대신하긴 하거든요. 물론 그 사용성과 씬들은 꽤 긴 시간 경험해봐야 판단이 되는 것이고 그 수용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앞으로 갤럭시 기어에 대한 사용후기와 리뷰는 계속 됩니다 ^^
원문 링크: http://brucemoon.net/11981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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