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IFA 2014 삼성전자 기조연설 다시 보기
IFA 201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은 무척 흥미로운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일(현지 시각)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을 통해 IFA 2014의 포문을 연 데 이어 4일에는 ‘IFA 2014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오늘,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가 IFA 2014 기조연설에서 또 하나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갤럭시 노트4, 기어 VR, 로봇청소기 파워봇(VR9000) 등 다양한 신제품을 대중에게 소개한 삼성전자. 대중들은 삼성전자가 기조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삼성전자의 기조연설 현장을 함께 보시죠!
삼성전자의 기조연설은 84년 전, IFA의 전신 격인 독일방송전시회에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했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개막식에서 아인슈타인은 ‘혁신이 어떻게 우리의 삶은 변화시키는가’에 대해 말했는데요. 이 말은 오늘 기조연설의 키 메시지와도 같습니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지금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아직 우리 삶에 오지 않은 아주 극적인 변화를 직접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라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오늘의 기조연설자인 윤부근 대표이사가 소개됐습니다.
변화된 미래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그는 지난 CES 2014에서 삼성전자가 강조했던 몇몇 단어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중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윤부근 대표이사는 삼성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몇 키워드들로 변화할 미래를 예측해봤습니다.
최근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미래에 빅데이터 시장은 약 32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IT 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무려 6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윤부근 대표이사는 기조연설에서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2020년까지 약 2120억 개의 스마트 기기가 사물인터넷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이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 같네요.
기조연설에서 윤부근 대표이사는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속도로, 우리의 집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했습니다. 연결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격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변화에 대한 삼성의 해답은 ‘퓨처홈(future home)’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기조연설은 단순히 미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퓨처홈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기술적인 과시가 아니라 ‘기술이 어떻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는가’인데요. 기술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다는 것, 또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대응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퓨처홈은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퓨처홈은 ‘연결성’, ‘도시화’, ‘고령화’를 비롯한 각종 위험(질병, 기후)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야 하는데요.
퓨처홈은 첫째, 신체적 안전, 정신적 평안을 제공해야 하고 둘째,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일과 일상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셋째, 가족 구성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그들의 행동을 미리 감지하고 학습해 한발 앞선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서로 각기 다른 욕구를 가졌기에, 퓨처홈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처럼 보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커녕, 각각의 개성이 있는 가족 구성원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따라서 각기 다른 수준의 퓨처홈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 말인즉, 퓨처홈 서비스는 가족구성원 개개인에게 맞춤화돼야 한다는 것인데요. 더 진보된 기술이나 기술 간의 연결 측면이 아니라 기술이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춰지고 각기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죠.
퓨처홈의 핵심은 “의미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당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제안을 실행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첫째, 퓨처홈은 내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자료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내 몸 상태를 체크해 내게 어떤 약이 필요한지 알려주기도 하고요. 집안 공기 오염도를 확인해 공기 오염에 대해 경고하기도 하며 모든 가전제품의 절전상태를 확인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최선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둘째, 퓨처홈은 당신의 욕구를 파악하고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인지할 것입니다. 당신이 언제 하루를 시작하는지 파악해 퓨처홈은 기상 시간에 맞춰 거실의 불을 켜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입니다. 나의 생활 패턴에 맞춰 집 안의 모든 스마트 기기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셋째, 퓨처홈은 무언가를 요청하기 전에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말해주고, 앞으로의 활동을 제안합니다. 상상해볼까요?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재료들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당신은 또 장을 봤겠지요. 하지만 퓨처홈은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남아있는지, 그것들로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는지까지 제안해줍니다. 퓨처홈은 주부들의 반찬 걱정을 덜어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를 보살피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퓨처홈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큼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스며들 것인데요. 우리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 그것이 삼성전자의 역할이 아닐까요?
기조연설에는 MIT 미디어 랩의 켄트 라슨(Kent Larson) 교수도 함께했습니다. 라슨 교수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공간이 자유롭게 변하는 시티 홈(City HOME)을 소개하며 퓨처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상호 기기연결, 기술 표준화, 오픈소스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OIC,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을 결성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홈 기술과 오픈 플랫폼의 선두주자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같은 노력은 모두 퓨처홈을 위한 것입니다.
기조연설에 참여한 알렉스 호킨슨(Alex Hawkinson) 스마트싱스 CEO는 창립 당시 스마트싱스의 지향점을 말하며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퓨처홈의 비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까지 4500만 개의 스마트 홈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설치되고 스마트 홈 서비스 시장이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측합니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스마트 홈 서비스와 함께 우리는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얻을 수 있고, 더 안전한 집을 갖게 될 것이며,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들도 미래에는 집에서 건강관리를 받으며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는 더욱더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가족 혹은 이웃들과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일도 줄어들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변화이지요. 하지만 퓨처홈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더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IFA 2014 기조연설에서 윤부근 사장은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기술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독특한 서비스, 사용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는데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담은 퓨처홈이 그 바람을 이루어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퓨처홈이 엄청난 기술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IFA 2014에서 퓨처홈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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