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사면 야생동물 살린다

오스트리아에서 삼성 LCD TV를 사면, 세계야생동물 보존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오스트리아법인은 오스트리아의 중요한 생태 보호지역인 ’마르흐-타야(March-Thaya)’를 보존하기 위해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World Wildlife Fund)와 공동으로 ’삼성전자-WWF 그린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오스트리아 전역의 전자제품 매장에서 크리스탈 로즈 LCD TV가 1대 팔릴 때 마다 30유로씩을 기금으로 적립하고, 3월말까지 적립된 기금을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문화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이 연계된 이색 마케팅이라는 현지의 평가를 받아 캠페인 개시 열흘 만에 33,450유로가 적립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samsung.com/at/)를 방문하면 직접 모금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힐데가르트 아이히베르거(Hildegard Ichberger) WWF 오스트리아 대표는 "마르흐-타야 지역은 중동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 지역"이라며 "삼성의 후원이 오스트리아인들에게 크게 주목받으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오스트리아법인 최방섭 법인장은 "그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쉔부른(Schoenbrunn)궁, 벨베데레(Belvedere)궁, 씨씨 박물관(Sisi Museum) 등 최고 명소들을 활용하는 문화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왔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오스트리아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이미지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오스트리아 TV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