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으로 본 삼성 휴대전화 역사
삼성투모로우 블로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터 J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1988년,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휴대전화 ‘SH-100’을 출시하며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식 모델명보다 ‘벽돌폰’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했던 SH-100을 시작으로 올가을 출시된 갤럭시노트4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는 무수한 휴대전화를 선보여 왔는데요. 오늘은 ‘삼성’의 영문 표기에 쓰이는 7개 알파벳(S·A·M·S·U·N·G)을 키워드로 삼성전자 휴대전화 역사를 풀어볼까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Special_명품 브랜드와 만나다
아르마니·베르사체·뱅앤올룹슨…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을 아세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special)’ 휴대전화를 선보인 곳이죠. 해당 제품이 선보일 때마다 언론과 소비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명품 브랜드의 유전자 간 조합”이라며 폭발적 호응을 보였습니다.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의 공동 개발 끝에 선보인 ‘세린’은 추억의 다이얼 전화기를 연상시키는 원형 키패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무광택 블랙 컬러를 채택,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아르마니폰’은 삼성전자와 명품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와 제휴해 출시한 휴대전화입니다. 이 제품은 당시 기술 수준으로선 최고였던 WVGA급 아몰레드(AMOLED) 화질에 블랙과 골드 컬러를 채택,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조됐습니다. 후면 소재로 금속 도금 처리된 투명 플라스틱이 사용돼 긁힘(scratch) 현상을 방지한 점도 눈에 띄었죠.
‘베르수스폰’은 역시 명품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자매 브랜드 베르수스와의 협력을 거쳐 제작된 제품입니다. 전면부 가죽 부분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단연 돋보였죠. 13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 MP3 플레이어 탑재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점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Anycall_언제 어디서나 통하다
‘한국 지형에 강하다’ 혹시 이 광고 문구 기억 나세요? 지난 1994년 5월 삼성전자가 시작한 광고 캠페인 명칭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 해 10월, 캠페인 주제처럼 한국의 특수한 지형 구조에 맞춰 통화 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킨 ‘SH-770’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애니콜(Anycall)’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이란 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잘된다’는 의미를 담은 ‘애니콜’ 브랜드는 이후 꽤 오랫동안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대명사 역할을 했죠. 실제로 당시 삼성전자 휴대전화 개발진은 애니콜의 ‘이름값’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통화 품질 테스트를 거듭했다고 합니다.
Masterpiece_‘텐밀리언셀러’의 신화
2003년,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단일 모델로선 사상 최초로 1000만 대가 팔린 제품이 탄생한 거죠. 주인공은 다름아닌 ‘SGH-T100’! 컬러 화면에 조약돌을 닮은 디자인이 결합돼 삼성 휴대전화의 신기원을 달성한 모델이었습니다.
▲사상 최초 단일 모델로 1000만 대가 팔린 ‘SGH-T100’
‘1000만 대 판매 달성’ 신화는 이듬해인 2004년 ‘휴대전화계의 벤츠’로 불린 ‘SGH-E700’이 이어갔습니다. 본격적인 ‘텐밀리언셀러(ten million seller)’ 시대가 열린 거죠.
▲텐밀리언셀러 대열에 오른 ‘블루블랙폰’
실제로 이후 ‘블루블랙폰’ ‘울트라에디션’ ‘SGH-E250’ 등 수많은 제품이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에게 ‘삼성 휴대전화=명품’의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Strategy_철저한 시장 조사는 기본
삼성 휴대전화가 소비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월드 퍼스트(world first)’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로밍’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2004년, 삼성전자는 세계 어디서든 통화가 가능한 ‘월드폰’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품 현지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요즘도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중동 등 세계 각국에 현지어 서비스 탑재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Unique_평범한 건 참을 수 없어!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품 중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일명 ‘와치폰(SPH-WP10)’입니다. 삼성전자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시계형 휴대전화인 와치폰을 출시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007 제임스 본드 폰’으로도 불렸던 이 제품은 무게가 50g에 불과한 데다 90분 연속 통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해외 매체에서도 호평 받았죠.
독특한 걸로 치면 ‘가로본능폰’도 빼놓을 수 없죠. 2004년 출시된 가로본능폰은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상식의 틀을 깬 제품’으로 평가됐는데요. 가로 보기 기능 도입과 2.2형 LCD 적용으로 기존 제품보다 훨씬 선명하고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Note_디지털, 아날로그를 닮다
2011년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 노트는 당시 관람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갤럭시 노트를 활용한 초상화 그리기 시연 장면에서 전 세계 언론과 소비자는 S펜의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력에 감탄을 거듭했죠.
패블릿(phablet) 제품의 효시 격인 갤럭시 노트는 출시 10개월 만에 7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갤럭시 S 시리즈와 더불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는데요.
수첩만 한 크기에 착안, ‘노트’란 작명 전략으로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낸 갤럭시 노트는 현재 네 번째 모델로까지 이어지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Galaxy_‘스마트 라이프’ 실현되다
2010년, 삼성전자는 20여 년간 쌓아온 휴대전화 기술력의 집결체인 갤럭시 S를 출시했습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당시 갤럭시 S에 대해 “최고 중 최고”라며 극찬했는데요.
갤럭시S는 ‘단순한 최신 휴대전화’가 아니라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 구현 수단’을 지향하며 개발된 제품입니다. 이를 위해 화질(screen)과 속도(speed), 콘텐츠(contents) 등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두루 고려됐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출시 7개월 만에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첫 번째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됐거든요. 갤럭시S 시리즈는 지금도 스마트폰 제품 중 가장 반짝이며 빛나는 ‘은하수(galaxy)’ 같은 존재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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