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너 같은 애를 기다렸어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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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헤드셋은 많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님’들의 애용품인(한쪽 귀에만 거는) 모노형부터 머리에 큼직하게 쓰는 헤드폰형까지 모양도, 용도도 다양하죠. 

거추장스런 선 없이 무선으로 연결하는 간편함과 편리함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유선 이어폰으로 돌아가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가 항상 고민입니다. 어떤 옷에든 잘 어울리는 스타일에 뛰어난 스테레오 음질,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갖춘 ‘전천후 블루투스 헤드셋’은 찾기 어려우니까요.

이제부턴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목걸이형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U’가 출시됐거든요. 지난달 13일 출시된 레벨U를 삼성투모로우가 먼저 써봤습니다. 그리고 단번에 레벨U의 열렬한 팬이 됐습니다. “레벨U, 너 같은 애를 기다렸어.”

 

1. 캐주얼이든, 비즈니스룩이든 다 어울리네!

레벨U를 처음 본 순간 느꼈습니다. “잘 빠졌다.”
얇게 빠진 다리를 가진 목걸이형 레벨U는 어떤 옷을 입어도 목에 착 감겨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냅니다. 비즈니스룩의 셔츠깃에도, 캐주얼한 폴로 티셔츠 깃에도, 편안한 U넥 티셔츠를 입은 목에도 모두 멋지게 어울립니다. 

레벨 유 착용 이미지

충전포트와 배터리 등의 두꺼운 부품은 뒤쪽에 있기 때문에 앞쪽엔 마이크와 재생·정지, 그리고 볼륨업·다운(길게 누르면 앞곡·뒷곡) 버튼만 있는 가느다란 다리만 있는 구조입니다. 마치 패션 아이템처럼 맵시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를 망칠 일이 없습니다. 

레벨U 착용한여자

목 뒤 본체와 다리를 연결하는 부분은 유연한 우레탄으로 처리돼 탄력이 있기 때문에 목이 아주 두꺼운 사람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폰 부분도 귀에 꽂지 않았을 땐 자석으로 서로 잘 붙어 고정되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덜렁거리거나 목에서 빠질 염려도 없습니다. 

레벨 유 제품 사진

레벨 유 제품 사진


블루블랙·화이트 등 기본 색상 외에 반짝이는 골드 색상도 함께 판매됩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2. 편안함에 한 번, 소리에 또 한 번 놀라다

레벨U와 스마트폰과의 연결은 매우 쉽습니다. 재생·정지 버튼을 3초 정도 꾹 누르면 불이 반짝반짝하며 페어링 준비에 들어가며, 스마트폰에선 연결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레벨 유 플레이 이미지

이렇게 스마트폰과 연결된 레벨U의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아마 그 편안한 착용감에 깜짝 놀라게 될 겁니다. 레벨U의 이어팁은 갤럭시 S6 번들 이어폰인 ‘인 이어 핏’처럼 귀에 밀착되는 부분을 모두 실리콘으로 둘러쌌습니다. 딱딱한 플라스틱에 비해 착용감이 훨씬 편안합니다. 

레벨유 이어폰 착용 부분 사진

‘인 이어 핏’과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하이브리드형 이어폰이라는 점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개방감과 편안한 착용감, 커널형 이어폰의 뛰어난 저음 재생력을 겸비한 방식입니다. 커널형에 비해 귀가 훨씬 편하지만 음질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기본으로 장착된 작은 사이즈 외에 중간 사이즈 이어팁도 함께 제공돼 사용자의 귀 사이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고급 스피커에나 적용되는 펄프 소재로 만든 12(㎜) 대구경 진동판을 채택했기 때문에 정말 ‘고급진’ 소리가 납니다. 일반 블루투스 기기의 음질을 생각하셨다면 뛰어난 음질에 다시 한 번 놀라실 겁니다. 레벨U는 블루투스 4.1 기술과 CD 수준의 음질을 전송하는 Apt-X 기술을 채용해 끊김 없이 훌륭한 음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레벨U는 단지 소리를 들려주는 기능만 뛰어난 게 아닙니다. 블루투스로 통화할 때 상대편이 훨씬 또렷하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비밀은 바로 앞뒤에 하나씩 있는 2개의 마이크에 숨어있습니다. 

흰색 레벨 유 이미지

앞에 있는 마이크는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기능을, 뒤에 있는 마이크는 주변의 소음을 인식하는 기능을 각각 담당합니다. 앞의 마이크에서 들어오는 소리에서 뒤의 마이크로 들어오는 소음과 똑같은 소리를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깨끗한 말소리만 남겠죠? 레벨U로 통화를 해보니 상대방은 모두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통화를 하는지 전혀 눈치 못채더라고요. 

 

3. 각종 알림 다 읽어주는 ‘친절한 헤드셋’

갤럭시 앱스에서 레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로드하면 레벨U에 날개가 달립니다. 훨씬 사용이 편해지는 데다 각종 알림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강력한 TTS(Text-To-Speech) 기능까지 갖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레벨 앱을 통해 레벨U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도록 설정해둔 앱들은 레벨U가 연결되면 알림바에 바로 뜨기 때문에 사용이 더 편해집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 알림창 바로가기 미디어 뮤직 Play 무비 YouTube MILK 연락처 전화 이메일

가장 신기하고 편한 건 TTS 기능입니다. 알림을 받도록 설정한 앱이나 정보를 소리로 들려주는 기능인데요. 레벨U를 켜고 처음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목소리(“배터리가 충분합니다”)가 나옵니다.

음성 알림은 간략 정보와 상세 정보로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문자 메세지를 간략 정보만 듣도록 설정해놓으면 메시지가 올 경우 레벨U가 “웅~” 하고 떨리며 ‘메시지’라는 음성이 나옵니다. 상세 정보로 설정해뒀을 경우 누가 보냈는지, 메시지 내용은 무엇인지 전부 읽어줍니다. “메시지. 엄마(보낸 사람) 집에 올 때 대파 한 단 사와라(메시지 내용)”라는 식이죠. 

가방에서 좀처럼 스마트폰을 꺼내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라면 반색할 기능이죠? 이 같은 TTS 기능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 서비스부터 알람·일정 등 대부분의 앱에 다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알림 알림제한 모바일 디바이스 아용중에는 수신전화 알림 및 알림을 제외한 Samsung Level 디바이스의 모든 음성 알림을 차단합니다 모두 선택 수신전화 부재중 전화 알람 일정 메시지 Android Work 도우미 간략정보

또한 레벨U의 강력한 배터리 성능 덕분에 장시간 다양한 작업을 해도 끄떡없었습니다. 음악 재생은 10시간, 통화 11시간에 대기 500시간이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장거리 여행도 배터리 걱정 없이 나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레벨U의 출고가는 7만7000원으로 꽤 합리적입니다. 삼성스토어나 가까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지금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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