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팬들과 함께한 ‘속 깊은’ 소통의 현장, 삼성 위드인에 가다
“갤럭시 노트9의 사용시간이 확 길어진 게 느껴져요. 배터리 용량 말고도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추가된 기능이 있나요?”
갤럭시 노트9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이곳은 IT 분야의 기자들이 모인 기자회견장이 아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 위드인(Samsung Within)’ 행사 현장이다.
지난 10월 19일, 삼성전자는 삼성멤버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갤럭시 팬’ 66명을 초대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사업장의 문이 활짝 열린 것. 그 색다른 현장을 뉴스룸이 함께했다.
‘최애’가 탄생한 그곳을 방문하다
삼성멤버스는 사용자들이 갤럭시를 사용하며 느낀 좋은 점, 불편한 점, 깨알 사용 팁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공지, 자가진단 등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도 도움 받을 수 있다. 갤럭시를 사랑하는 갤럭시 팬들에게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공간 셈. 이 곳, 삼성멤버스의 회원들이 특별한 투어에 나섰다.
행사 참가자들은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접근하기 어려운 신뢰성 실험실과 삼성전자의 철학과 역사가 담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등 디지털시티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평소 제품에 대해 궁금했던 점에 대해 담당자들에게 직접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갤럭시 팬들에겐 제품에 대해 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는 특별한 순간이었고, 개발자들에게도 사용자들의 날 것 그대로의 피드백을 전달받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개발자 포럼에서 만난 갤럭시 노트9의 상품기획자인 신재경 씨와 박종호 씨는 “제품이 탄생하기 전, ‘어떤 제품을 선보이면 좋을지’에 대해 수많은 조사와 고민을 거친다. 제품의 기획 포인트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이야기 역시 ‘좋은 고민’의 재료가 되어준다”고 밝혔다.
참가자 권준형 씨가 “갤럭시 노트9을 꼭 사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종호 씨는 “듣기에 따라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을 이 질문이야말로 상품기획자가 늘 고민하는 문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갤럭시 노트9은 기존의 노트 시리즈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특성에 집중했다. 단순히 ‘대화면’이란 특성을 넘어 노트 시리즈만의 차별성을 찾고, 그 부분을 특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S펜에 더 풍부한 사용성을 부여했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고용량 배터리와 메모리 같은 하드웨어 스펙을 강화했다”고 갤럭시 노트9을 사야 하는 이유를 충실히 답했다.
더 알고 싶은 팬들과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개발자
개발자 포럼을 통해 갤럭시 노트9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였다면, 이번에는 제품의 특화 기능(△S펜 △컬러디자인 △게임성능)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아볼 시간. 참가자들은 본인이 관심 있는 기능을 골라 세션에 참여하고, 관련 개발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기능의 개발 배경, 과정 중 있었던 재밌었던 에피소드까지…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에 참석자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잔치에 답례품이 빠지면 아쉬운 법. 아침부터 진행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후, 추첨을 통해 3명의 참가자에게 갤럭시 노트9이 주어졌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2018년형 기어 아이콘X를 선물 받았다.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갤럭시 노트9을 받은 사람에 대한 부러움보단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는 기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이 ‘해리포터’나 ‘셜록’의 마니아들에겐 일종의 ‘성지’가 되는 것처럼, 갤럭시 팬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사 방문이 아니었기 때문.
참석자 박지민 씨는 삼성 모바일 스토어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갤럭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박 씨는 “제품 담당자에게 직접 제품 소개를 들을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모바일 스토어에서 앞으로 만나게 될 고객들에게 (갤럭시에 대해) 더 깊이있는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
S펜 세션에서 만난 장동신 씨는 “처음 스마트폰을 가졌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쭉 갤럭시를 써왔다. 스스로 찾아낸 갤럭시 사용 팁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 갤럭시 팬 큐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며 “이번 위드인 행사를 통해, 평소에 궁금했던 제품 개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주변에 갤럭시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가 더 많아졌다”며 활짝 웃었다.
“삼성 위드인 행사가 갤럭시 팬들이 갤럭시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행사 담당자 최용림 씨의 말처럼,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갤럭시 팬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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