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방심하다 ‘털썩’… 고관절 골절 치료∙예방법은?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리면 길거리는 종종 빙판으로 변한다. 나이가 들수록 균형 감각이 저하되는 데다 겨울철 추위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다리 힘이 약해져 빙판에서 미끄러지기 일쑤다. 이런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할 부위가 바로 고관절이다.
순발력∙근력 떨어진 노인층 특히 주의해야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해주는 고관절은 보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넘어지더라도 순발력이 있어 손을 짚거나 옆으로 넘어지면서 충격을 피할 수 있다. 또 웬만한 충격엔 고관절이 부러지는 일도 적다.
하지만 나이가 지긋한 분들은 순발력·근력 저하로 눈길에 쉽게 넘어진다. 넘어질 때도 충격을 줄이지 못하고 바로 엉덩이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노화로 약해진 고관절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돼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심한 부상을 입게 된다. 고관절 골절은 수술 후에도 재활 기간을 포함,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손실이 크다.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던 사람은 낙상으로 고관절 골절까지 당하게 되면 그렇잖아도 불편한 몸에 더욱 무리가 따르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낙상으로 인해 노인에게 발생하기 쉬운 골다공증성 골절 부위는 고관절 말고도 있다. 척추∙손목 등이 대표적이다. 척추와 손목 골절은 아쉬운 대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통계에 의하면 골다공증 전체 치료비의 3분의 2를 고관절 골절이 차지하고 있다. 고관절 부상은 경제적으로 큰 악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수술 후 서너 달이면 일상 생활 복귀 가능
고관절 골절을 수술 없이 치료하려면 오랜 기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 경우 욕창과 폐렴, 하지정맥패혈증(하지혈전)을 비롯한 전신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치료를 하고 가급적 서둘러 움직이는 게 좋다.
골절이 발생한 경우 제때 수술을 받고 서너 달간 재활 치료를 거치면 일상 생활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고관절 골절 중 ‘전자 간부’ 골절은 해당 부위를 쇠로 고정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퇴경부 골절의 경우 합병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경우 모두 최소한의 심폐 기능만 확인되면 하반신 마취를 통해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가능한 빨리 걸을 수 있도록 관리해 병상에 너무 오래 누워 있을 경우 생기는 질환(방광염∙폐렴∙욕창∙하지혈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골절 부위 치료 이상으로 중요하다.
허벅지근육 강화 운동 등으로 예방 철저히
고관절 골절 후 수술 치료가 잘 되더라도 향후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고관절이 다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평소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다리 힘을 키우기 위해 대퇴사두근(허벅지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빙판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낙상하는 노인이 많다. 낙상 사고를 막으려면 △실내를 밝게 유지하고 △화장실 턱을 제거하며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유지하는 한편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실외에서 걸을 땐 보행기나 지팡이를 사용하고 엉덩이 부위가 두툼한 바지를 입는 게 안전하다. 낙상의 간접적 원인이 되는 시력약화∙요실금∙어지럼증도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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