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S3, 직접 써봤습니다

지난달 31(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삼성 기어 S3는 세련된 정통 시계 디자인과 혁신적 기능을 겸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기다려온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또한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기어 S3 프론티어(Gear S3 frontier)’ △고급 시계에 걸맞은 매력이 강조된 ‘기어 S3 클래식(Gear S3 classic)’ 등 두 가지 모델로 선보여 소비자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기어 S3의 면면이 궁금하실 독자 여러분을 위해 디자인·안전성·편의성 등 주요 성능을 직접 체험한 후 그 결과를 영상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기어 S3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정통 시계 느낌을 극대화한 디자인입니다. 기어 S2에 이어 기어 S3도 전체∙집중∙완성을 상징하는 원형 디자인과 (그에 최적화된) 회전식 베젤을 채택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1.3인치로 시원해지며 전체 크기는 기어 S2보다 약간 커졌습니다. 기어 S3 프론티어는 짙은 색상의 보디(body)와 활동적 느낌의 버튼·스트랩이 조화를 이룹니다. 베젤에 적용된 눈금과 숫자 인덱스 역시 스포츠와 어울리는 인상을 줍니다. 기어 S3 클래식은 △밝은 색상의 보디 △보디와 소재∙색상을 통일한 원형 버튼 △촘촘한 톱니 모양의 베젤이 정교하게 조합된 제품입니다. 두 모델 모두 시곗줄은 22㎜ 표준 규격을 사용합니다. 이에 따라 기어 S3 사용자는 삼성전자가 ‘기어 S3 전용’으로 선보이는 스트랩을 활용할 수 있는 건 물론, 본인 취향에 따라 시중 제품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어 S3는 두 모델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316L로 제작됐습니다. 고급스럽고 단단해 시계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죠. 기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세한 디테일(detail)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고루 높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례로 단순한 원형인 듯 보이는 외관은 사실 각 단면이 세심하게 다듬어진 형태입니다. 또 광택이 살아있는 전면과 달리 측면은 헤어라인으로 마감돼 디자인적 매력이 살아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활동성과 세련미를 겸비한 기어 S3를 공개하며 기어 S시리즈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소비자는 유려한 컴팩트 디자인으로 사랑 받아온 기어 S2와 기어 S3 중에서 자신에게 보다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계 디자인을 논할 때 물리적 외관만큼이나 중요한 게 워치 페이스(watch face)입니다. 기어 S3 사용자는 △클래식 다이얼 △크로노그래프 △피트니스 활동 내역 △자신의 사진 등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취향에 맞게 선택,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계할 필요 없이 곧바로 원하는 워치 페이스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죠. Always On Display 기능이 적용된 점도 눈 여겨볼 만합니다. 기어 S3에서 Always On Display를 설정해두면 전력 소모 걱정을 최소화하면서 언제든 시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올웨이즈 온’ 상태에서도 1600만 개 색상 표현이 가능하고 화면은 초침 동작이 구현될 정도로 정교합니다. 한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기 지루하다면 워치 페이스별로 특화된 ‘올웨이즈 온 시계’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어 S3 프론티어와 기어 S3 클래식 둘 다 톱니형 회전 베젤이 채택됐습니다. 360도로 부드럽게 회전하면서도 24단계 조작 감지가 가능해 보다 감성적인 인상을 줍니다. 기기와 사용자 간 상호작용성도 강화됐죠. 사용자가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베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다양한 위젯을 넘겨볼 수 있습니다(워치 페이스 기준). 베젤은 더 많은 기능을 찾거나 긴 메시지를 볼 때 스크롤 역할도 합니다. 베젤을 좌우로 돌리는 동작만으로 전화를 수신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등 베젤이 통화 기능과 접목된 점도 눈에 띕니다.

기어 S3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췄습니다. 활발한 야외 활동 시 땀이나 먼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손을 씻거나 갑자기 비가 내릴 때 손목에서 제품을 풀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스크래치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 SR+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안심입니다. 기어 S3는 완충 후 사나흘간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5% 이하로 남았을 때도 시간 표시만 하는 상태(Power off Watch)로 최대 1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어 시계로 쓰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기어 S3는 사용자의 안전까지 생각한 제품입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기어 S3의 오른쪽 아래 버튼을 세 번 누르면 미리 등록해둔 가족이나 친구에게 위험 사실을 알리고 실시간 위치를 자동 전송하는 등 ‘SOS’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어 S3는 자체 GPS 탑재로 사용자의 운동 시간·거리·속도를 보다 정확하게 기록합니다. 스마트폰 없이 기어 S3만 착용한 채 외출해도 피트니스 트래킹이 가능해 운동이 간편해집니다. 다양한 운동 기록 측정, 친구와 경쟁하며 걸음 수를 늘리는 투게더(together) 등 업그레이드된 S헬스 기능도 기어 S3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가 반색할 만한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기어 S3는 사용자의 고도·기압을 측정해줄 뿐 아니라 속도계 기능까지 지원해 등산과 스키,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기어 S3가 있으면 손목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욱 늘어납니다. 일단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헤드셋이 연결돼 있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소리로 된 알림(notification)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어 S3 프론티어는 향후 LTE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인데요. LTE 버전은 스마트폰과의 연동 절차 없이 기어 S3만으로 통화나 스트리밍 음악 감상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할 전망입니다.

리마인더(Reminders) 기능을 활용하면 간단하지만 잊기 쉬운 일들을 기어 S3에서 바로 설정하고 알림도 받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또 스마트폰의 갤럭시 앱스로 들어가지 않고도 기어 S3에서 바로 추천 앱을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에 답변하는 기능 역시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짧은 문구를 미리 설정해두면 기어 S3에서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 도중 장소 얘기가 오가면 사용자 위치 전송 여부를 ‘똑똑하게’ 물어봅니다. 원형 디스플레이에 손으로 직접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텍스트나 이모지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변환된 결과물을 활용하면 의사소통이 한층 간편해지겠죠?

기어 S3엔 삼성 페이 기능이 탑재됩니다. 추후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 모바일 결제를 모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음악·뉴스·피트니스 등 1만여 개의 분야별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