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갤럭시 언팩 2016 행사장으로! 기어 VR 생중계 체험기
새벽 2시가 훌쩍 넘은 시각. 평소라면 침대 속에서 단잠에 빠져 있을 시각이지만 오늘만큼은 그럴 수 없다. 2월 22일은 IT 마니아들에겐 그냥 잠들어버릴 수 없는 날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 2016(이하 ‘언팩’)’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발표되기 때문.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생중계를 시도했다. 단순히 동영상으로 현장을 중계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로 현장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기어 VR로 엿본 언팩 현장은 과연 어떨까? 기어 VR를 장착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생중계를 기다렸다.
기자들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현장감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또 한 번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기어 S2 쇼케이스에서 원형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중앙의 사각 무대를 중심으로 모든 방향에 참가자들이 자리를 잡는, 마치 복싱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기어 VR을 착용하니 행사장에 설치된 네 대의 카메라 중 한 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중계 카메라를 선택하니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 사이에 설치된 카메라로 연결됐다. 불과 몇 미터 앞에 언팩 무대가 펼쳐지는 순간, 지난 1월 CES에 참석해 삼성선자 기조연설을 들었던 경험이 되살아났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열심히 글을 작성하거나 사진을 찍는 기자들이 눈앞에 보였다. 고개를 돌리면 자연스럽게 화면이 움직여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화질 스트리밍 중계가 블록버스터 영화라면 기어 VR 생중계는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직접 길을 찾아가는 게임에 비유할 수 있겠다. 카메라와 시선을 바꿔가며 행사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새로운 갤럭시가 발표될 차례가 왔다.
호접지몽(胡蝶之夢), 기어 VR을 쓰고 VR(가상현실) 속으로
삼성전자가 새롭게 꾸민 건 비단 무대의 겉모습만이 아니었다. 모든 참가자의 자리엔 기어 VR이 한 대씩 비치돼 있었다. 새로운 갤럭시를 정식으로 소개하기 직전, 진행자가 모든 사람에게 기어 VR을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언팩에 참가한 수많은 참가자가 일제히 기어 VR을 쓰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기자들이 기어 VR을 쓰고 감상하는 영상은 한국에서 기어 VR로 언팩 생중계를 보고 있는 내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360도로 제작된 갤럭시 S7 소개 동영상은 그동안 봐왔던 어떤 영상보다도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후 한 번 더 언팩 현장에서 기어 VR을 착용하는 순간이 있었다. 신제품 ‘기어 360’이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기어 360은 양쪽에 어안렌즈를 탑재해 360도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어 360의 샘플 동영상을 보기 위해 기어 VR을 착용한 순간 축구 선수들의 개인기가 눈 앞에 펼쳐졌다. 영상이 끝나고 기어 VR을 벗는 순간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능동적 생중계 경험
이번 언팩의 기어 VR 생중계는 진정한 의미의 ‘쌍방향 소통’이었다. 카메라가 보여주는 부분을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능동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언팩에서 발표된 삼성의 기어 360이 탐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어 360에서 촬영한 360도 사진이나 동영상은 기어 VR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모인 파티에서, 즐거운 여행지에서 기어 360으로 녹화한 뒤에 집으로 돌아와 기어 VR로 감상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거워진다.
미래는 멀리 있지 않다. 갤럭시 언팩 2016 기어 VR 생중계는 현지 참가자들과 동일한 시선으로 행사를 관람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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