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ED 사이니지’ 문학구장 전광판… 수주부터 완공까지 90일의 기록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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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하 '문학구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야구장 전광판 스마트 LED 사이니지(이하 ‘LED 사이니지’)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농구 코트 세 개와 맞먹는 크기도 인상적이지만 이렇게 큰 LED 사이니지를 불과 3개월 만에 완성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문학구장 전광판은 겨울을 제외한 1년 내내 경기기가 이어지는 야구장의 특성상 '신속한 설치'가 필수인 상황이었는데요.

LED 사이니지 설치를 담당한 삼성전자 임직원이 이 '미션 임파서블'을 완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삼성전자 뉴스룸이 영업과 기술, 유지 보수 등 각자의 분야에서 LED 사이니지 탄생에 기여한 주역들을 만났습니다.

 

첫 수주에 '세계 최대 야구장 전광판' 성과

'문학구장 LED 사이니지' 프로젝트에서 영업을 담당한 신재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사이니지영업그룹 과장▲'문학구장 LED 사이니지' 프로젝트에서 영업을 담당한 신재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사이니지영업그룹 과장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로 실내·외용 LED 사이니지 관련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기획부터 개발과 구축, 운영, 보수까지 책임지는 SI(System Intergration) 분야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야구장 전광판'이란 대형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ies)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 덕분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영업을 담당한 신재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사이니지영업그룹 과장은 "이제 스포츠 경기장 전광판이 단순히 정보만 보여주던 시대는 지났다"며 "여러 업체가 이번 수주에 참여했지만 전광판을 통해 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ICT 기술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모바일 연동을 통한 ICT 구장을 목표로 하는 SK 와이번스 입장에서 삼성전자는 최적의 파트너였던 셈이죠.

전광판실에서 기술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프리즘뷰사(社) 직원. SI 분야에서 역량 있는 협력사 선정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전광판실에서 기술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프리즘뷰사(社) 직원. SI 분야에서 역량 있는 협력사 선정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업계 최고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것도 큰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이저리그 구단 전광판의 85%를 제공 중인 클릭이팩츠를 비롯, 디버스파이드 등 세계적 업체들과 함께 이번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운영 업무를 맡은 황준호 삼성전자 B2B솔루션그룹 수석은 "제안 전부터 최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별도 팀을 꾸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메이저리그 등을 통해 이미 검증된 회사 위주로 협력사를 선정한 덕분에 최적의 조합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준호 삼성전자 B2B솔루션그룹 수석은 "메이저리그 전광판 제작 경험을 갖춘 유명 협력사를 확보한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황준호 삼성전자 B2B솔루션그룹 수석은 "메이저리그 전광판 제작 경험을 갖춘 유명 협력사를 확보한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사 시 1순위는 '안전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제안부터 수주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쭉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3개월에 불과한 작업 기간이었는데요. 봄부터 가을까지 1년 중 유일하게 경기가 없는 겨울에만 공사를 진행하려다보니 빠른 작업이 반드시 필요했죠.

야구장 전광판은 관람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짧은 공사 기간 동안 안전하고 정확하게 공사를 마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신재훈 과장은 "지금 자리에 전광판을 갖다놨을 때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고려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며 "짧은 기간 동안 설계·구조해석·디자인 할 것 없이 모든 관련 팀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고민민했고, 설치 업체인 지엘에스이(GLse)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미국까지 날아가 설치 기술을 습득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 끝에야 지금의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은 "영업과 운영, 유지 보수가 맞물려 진행되는 업무 특성상 담당자 간 지속적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은 "영업과 운영, 유지 보수가 맞물려 진행되는 업무 특성상 담당자 간 지속적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작업 기간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비결은 영업과 운영, 유지 보수 등 분야별 담당자가 마치 한몸처럼 움직이는 작업 방식에 있습니다. 황준호 수석은 "이번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TF팀이 구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며 "구성원 간 지속적 소통을 통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학구장에 설치된 세계에서 가장 큰 LED 사이니지

신재훈 과장은 "삼성전자가 처음 참여하는 분야이다 보니 처음엔 SK 와이번스 측에서 우릴 향해 '잘해낼 수 있을까?'란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짧은 기간에도 문제 없이 공사를 완수하고 나니 '역시 삼성'이라고들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첫 수주란 사실이 무색하게 모두를 만족시키는 '세계 최대 크기 전광판' 설치에 멋지게 성공한 셈입니다.

송준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이하 'VD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과장

문학구장 LED 사이니지 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관련 사업도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송준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이하 'VD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과장<위 사진>은 "문학구장 LED 사이니지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다양한 B2B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미래지향적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알려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수주로 역량이 검증된 만큼 삼성전자 LED 사이니지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유지·보수에도 최선 다할 것"

최창익 삼성전자 VD사업부 B2B서비스그룹 부장

전광판 설치는 마무리됐지만 업무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작업을 맡고 있는 팀도 존재하는데요. LED 사이니지는 야구 경기 중 실시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간에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 3시간 전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유지·보수 인력이 늘 야구장에 상주합니다. 최창익 삼성전자 VD사업부 B2B서비스그룹 부장<위 사진>을 비롯한 유지·보수 팀이 야구장에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해 힘쓰고 있죠.

최창익 부장은 "문학구장 LED 사이니지는 프리즘뷰 소프트웨어를 통해 컨트롤 룸에서 제품의 온도, 불량 여부를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모듈 방식을 채택, 문제를 발견하면 짧은 시간에 조치할 수 있다"며 "만에 하나 잘못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삼성전자는 현장 상주 인력뿐 아니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NOC(Network Operation Center)도 구축, 전광판이 무리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즈 LED 전광판 운영실 ▲SK 와이번즈 LED 전광판 운영실

최 부장은 "전광판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후 대처가 아닌 예방"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고객 입장에서 최고의 유지·보수는 사전 예측과 조치"라며 "본사와 NOC, 상주인력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고객과 야구 팬들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착공 3개월 만에 완성된 LED 사이니지 '빅보드'

착공 3개월 만에 완성된 세계 최대 크기 야구장 전광판 '빅보드'는 향후 우리나라 프로야구 문화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등장 뒤엔 안전하고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무수한 땀과 노력이 숨어 있는데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제품을 완성해낸 담당자들의 의지가 향후 '선진 스포츠 문화 정착'에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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