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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의 씨앗, C랩에서 피어나다…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현장

2025/11/20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삼성전자의 혁신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11월 20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렸다.

‘C랩과 함께, 한계를 넘어(Rise Beyond,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30개 스타트업과 5개 졸업사가 참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성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현장을 찾아가 보자.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현장.
▲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현장

C랩, 1,000개 육성을 앞둔 개방형 혁신 플랫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랩은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개방형 협력 플랫폼이다.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로 출발해 2018년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로 확대됐다.

C랩은 지금까지 사내외 총 959개의 스타트업과 사내 벤처를 지원했으며 내년 중 1,000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대구·광주·경북 등 지역 거점 확장을 통해 수도권을 넘어선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선후배가 한자리에… 상생과 혁신의 뜻 모아

이번 행사에서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을 비롯해 C랩 자문위원, 업계 관계자 및 삼성전자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스타트업과의 상생에 대한 뜻을 모았다.

환영사를 전하는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 환영사를 전하는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국내 대표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를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 인증을 위한 위성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땡스카본(C랩 아웃사이드 7기)의 김해원 대표(왼쪽)와 ‘빌딩 인프라 운영을 위한 IoT 통합관리 솔루션’을 설명 중인 핀포인트(C랩 아웃사이드 6기)의 안진혁 대표(오른쪽).
▲ ‘탄소배출권 인증을 위한 위성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땡스카본(C랩 아웃사이드 7기)의 김해원 대표(왼쪽)와 ‘빌딩 인프라 운영을 위한 IoT 통합관리 솔루션’을 설명 중인 핀포인트(C랩 아웃사이드 6기)의 안진혁 대표(오른쪽)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C랩 아웃사이드 7기뿐만 아니라 뤼튼테크놀로지스·엔닷라이트·툰스퀘어·핀포인트·지오로봇 등 C랩을 통해 성장한 5개 졸업사도 참석해 사업 협력과 투자, 육성 사례를 공유했다.

이 중 뤼튼테크놀로지스(C랩 아웃사이드 4기)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앞세워 누적 투자 약 1,300억 원을 유치하고 AI 전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자사의 성장 스토리와 생성형 AI 플랫폼을 소개하고(왼쪽), C랩 지원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유영준 이사(오른쪽).
▲ 자사의 성장 스토리와 생성형 AI 플랫폼을 소개하고(왼쪽), C랩 지원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유영준 이사(오른쪽)

유영준 이사는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5개년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부터 인사이트 제공까지 폭넓은 컨설팅을 지원해 주었다”며 “앞으로 C랩과 함께할 기업들도 이 체계적인 지원의 가치를 충분히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자단이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자단이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자단의 소통과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각 기업의 기술 개발 과정부터 C랩 지원 효과, 향후 사업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AI부터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까지, 미래 산업 이끌 8대 산업 전시

스타트업 30개 사가 참여한 전시장 전경.
▲ 스타트업 30개 사가 참여한 전시장 전경

전시장에서는 디지털헬스, AI, 로봇, 모빌리티, 콘텐츠&서비스, IoT, ESG, 소재·부품 등 8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30개 스타트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발히 소개했다.

참가 기업들이 관람객에게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 참가 기업들이 관람객에게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218명 신규 채용, 345억 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참가 기업 중 투아트와 지오그리드를 만나 기술과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AI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겠다”, 투아트

AI 기반 시각 안내 솔루션 ‘설리번 플러스’가 적용된 ‘설리번 아이’(왼쪽)와 서비스 강점을 설명하는 조수원 대표(오른쪽).
▲ AI 기반 시각 안내 솔루션 ‘설리번 플러스’가 적용된 ‘설리번 아이’(왼쪽)와 서비스 강점을 설명하는 조수원 대표(오른쪽)

‘C랩 아웃사이드 대구’ 기업인 투아트는 영상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AI 시각보조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멀티모달 AI로 분석해 사물, 문자, 얼굴 정보를 실시간으로 설명해 주는 ‘설리번 플러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투아트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개발/품질 컨설팅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으며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의 가전제품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C랩의 전문 컨설팅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AI 기반 접근성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배관 교체 없는 친환경 정수 기술로 도시의 수질 문제 해결하겠다”, 지오그리드

친환경 정수 플랜트인 ‘스마트 빌딩 정수기 BLOS’(왼쪽)와 기술 적용 과정을 설명하는 김기현 대표(오른쪽).
▲ 친환경 정수 플랜트인 ‘스마트 빌딩 정수기 BLOS’(왼쪽)와 기술 적용 과정을 설명하는 김기현 대표(오른쪽)

‘C랩 아웃사이드 서울’ 기업인 지오그리드는 노후 건물의 배관을 교체하지 않고도 설치 가능한 ‘친환경 정수 플랜트’와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온화된 물을 활용해 배관 내 녹을 제거하는 전기적 정수 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지오그리드는 CPS(삼성인력개발원 연계 컨설팅프로그램)와 상생협력아카데미 재무 컨설팅을 통해 경영 역량을 강화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센트럴파크 내 수질 정화 솔루션을 실제 적용하며 기술의 효용성을 검증 중이다.

김기현 대표는 “C랩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축적된 지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자생적 성장을 돕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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