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의주간, 디자인적 사고에서 ‘창의력’ 답 찾다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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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의주간, 디자인적 사고에서 ‘창의력’ 답 찾다

프랑스는 명실상부한 ‘예술의 나라’입니다. 어딜 가나 예술작품을 볼 수 있고 유명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죠. 프랑스인의 창의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980년대 무너진 공교육의 대안을 미술 교육에서 찾았는데요. 어린이들의 감성과 이성을 조화시키는 융∙복합 교육을 접목, 디자인적 사고를 미래 경쟁력의 원천으로 발전시켰죠.
 
삼성전자 창의교육 프로젝트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올해 처음으로 프랑스 아티스트들과 함께 창의주간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창의주간은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활동과 무관하게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창의 워크숍인데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진행돼온 ‘창의캠프’와 달리 행사 참가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물음으로 깨어나라(Wonder Shock)’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엔 프랑스 아티스트 10여 명이 직접 참여했는데요. 지난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그래픽 혁명’을 주제로 진행된 창의주간 워크숍 현장을 삼성투모로우가 찾았습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 창의력 씨앗 틔우다 

키즈, 유스 멤버십의 워크숍 현장 모습입니다.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수업 환경이었습니다. 가지런히 배열된 책상은커녕 수업용 교재도 찾아볼 수 없었죠. 참가 어린이와 청소년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자유롭게 워크숍에 참여했는데요. 턱을 괴거나 몸을 눕혀도 핀잔 주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키즈와 유스들은 기존의 틀을 깨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날 진행된 워크숍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갖고 있던 기존의 틀을 깨는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강사로 나선 아티스트 야신 드 보스(Yessine de vos)와 자비에 지라르(Xavier giranrd)는 놀이 형식을 활용, 즉석에서 ‘그래픽 의무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이 시험의 규칙은 무척 특이합니다. △그림 망칠 걱정하지 않기 △옆 사람 그림 보지 않기 △잘 그리려 노력하지 않기 등이었거든요. 완성된 그림이 특정 사물을 연상시킨다면 ‘탈락’입니다. 예를 들어 꽃을 ‘꽃처럼’ 그리면 안 되는 식(式)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관점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 무척 까다로운 평가 요소죠?        

그래픽 의미 시험 항목에선 다양한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래픽 의미 시험 항목은 △그림 받아쓰기 △그림 사전 만들기 △자화상 그리기 등 다양했는데요. 이전까진 한 번도 접하지 못했을 법한 상황인데도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색을 사용하기 위해 일명 ‘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죠.  

학생들의 얼굴을 붉게 물들인 '처음 만난 짝꿍 초상화 그리기' 시험 시간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의 얼굴을 붉게 물들인 '처음 만난 짝꿍 초상화 그리기' 시험 시간  

이날 시험 도중 학생들이 가장 난감해한 항목은 ‘처음 만난 짝꿍 초상화 그리기’였습니다. 오직 동그라미∙세모∙마름모∙정사각형 등 네 가지 도형만 활용, 짝꿍의 얼굴을 그려야 했거든요. 물론 여기에도 ‘얼굴을 마주 보고, 눈빛을 마주치며 손을 잡아야 한다’는 필수 참여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워크숍 내내 낯선 환경에서 기존의 틀을 깨나갔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야신 드 보스는 “자신만의 관점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야신 드 보스는 “자신만의 관점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멘토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요. 옆 짝꿍의 그림에 제목을 붙여주는 시간에도 어찌나 심혈을 기울이던지 ‘여름의 분노’ ‘외로운 가을’ ‘어둠의 습격’ 등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명이 쏟아졌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아티스트로 변신한 순간이었죠.

 

프랑스 아티스트 4인 “창의력의 출발? ‘일단 해보는 것’”

창의주간 첫날이었던 이날 워크숍 멘토로 나선 프랑스 아티스트 4인은 “창의력은 누구나 갖고 있는 재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창의력이 ‘가르친다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게 아닌 자질’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미래 시대 경쟁력으로 창의력이 꼽히는 요즘,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워크숍 강사 중 한 명이었던 프리카 테트(사진 오른쪽)는 "주변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면 모든 게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크숍 강사 중 한 명이었던 프리카 테트(사진 오른쪽)는 "주변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면 모든 게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디어 작가 프리카 테트(Freeka tet)는 “모르는 분야라도 하고 싶다면 일단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는 칫솔∙물컵∙연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기술과 결합, 예술 작품을 만든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워크숍 현장에서 학생들의 이목을 끈 건 그가 작품 제작 시 사용한 기술은 어디에서도 배운 적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테트는 “하고 싶은 걸 위해 고민하다보니 스스로 배우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프리카 테트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 학생들은 동물·노인·외계인 등으로 변신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프리카 테트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 학생들은 동물·노인·외계인 등으로 변신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혹시 타고난 천재인가요?”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나요?” 등 학생들의 질문에 그는 “창의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감정부터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감정이나 생각을 남에게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얘길 들으며 학생들은 ‘일상적 사물도 얼마든지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메디 허즈버그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창의력을 갖고 태어난다"며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찾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메디 허즈버그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창의력을 갖고 태어난다"며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찾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주얼 아티스트 메디 허즈버그(Mehdi Hercberg)는 “창의력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리바이스(Levi's)∙미니(MINI)∙W호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오고 있는데요. 콜래보레이션 작업 시 요청 받은 건 단 하나, “어떤 그림을 그리든 브랜드명은 반드시 적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선보인 메디 허즈버그의 작품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선보인 메디 허즈버그의 작품들

허즈버그는 작업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독특함(uniqueness)’을 꼽았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드는 게 그의 유일한 목표죠. 그는 “끊임없는 상상을 통해 세상에 없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창의력은 자신이 원하는 표현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로 인정 받는 그에게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요. 허즈버그는 창의력 신장 요령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각자가 지닌 특별함을 믿고 용기 있게 시도하라”고 귀띔했습니다. 

프랑스 아티스트 4인이 말하는 창의력 키우는 법. 1. 자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해보세요. 한바탕 크게 웃을 줄 안다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프리카 테드. 2. 여러분 주변을 둘러싼 모든 요소가 창의력의 원천입니다. 날 것에 아이디어를 더하려는 노력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줄 거예요. / 메디 허즈버그, 3. 남과 다른 생각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창의성의 열쇠는 세상의 강요에 순종하지 않는 데 달려있습니다. / 야신 드 보스. 4.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하세요. 가슴 속 살아있는 외침이야 말로 창의적 발상을 돕는 근원이니까요. / 자비에 지라르.

올해 처음 시작된 창의주간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양준희(서울 성암국제무역고 2)양은 “새로운 방식의 워크숍이라 낯설긴 했지만 아티스트들과의 직접적 교류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양준희양은 창의주간 워크숍이 끝난 후에도 각 강사를 찾아가 '창의적 발상법'에 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양준희양은 창의주간 워크숍이 끝난 후에도 각 강사를 찾아가 '창의적 발상법'에 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반응도 이와 비슷합니다. 건축가가 꿈인 김세은(서울 선유중 2)양은 “주변 사물만으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며 “학생 모두가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디자인 교육은 예술적 재능을 찾기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감수성과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의 일환이죠. 삼성전자는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키즈/유스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디자인적 사고를 기반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가치 있는 혁신을 주도할 삼성전자의 창의 디자인 인재 발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의주간’ 관련 콘텐츠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질문으로 창의력을 자극하다, 창의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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