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어떻게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나

여러분, 혹시 자동 주행 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차는 오늘날 운전자들이 익숙하게 몰고 다니는 것과는 매우 다를 겁니다. 왜냐하면 자동차 제조사에서부터 IT 기업, 도시계획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연결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난 22일(현지 시각)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6’에서 ‘자동차, 연결되다(Car, Connected)’라는 행사를 열고 커넥티드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내 차가 곧 멀티미디어 센터 

LTE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커넥티드카는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이를테면 자동차 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고(150MB per sec), 교통상황이나 날씨를 실시간 검색하고, 자녀들이 자동차 안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일, 여기에 자동 주차와 주행 보조 서비스까지도 가능합니다.
 
나아가 주행 데이터·차량 상태 분석, 사용자 기반의 보험(User Based Insurance) 프로그램 등 자동차 생태계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양한 분야에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커넥티드카 시장은 이미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운전방식을 다시 생각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죠. 

삼성전자 역시 ‘삼성 커넥트 오토(Samsung Connect Auto)’라는 자사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통해 교통 분야의 변혁을 꾀하고 있는데요. 올해 2분기에 미국에서부터 출시 예정인 커넥트 오토는 온보드(OBD-II) 진단 포트를 통해 엔진 오일 등 정비해야 할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거나,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해서 주행 습관을 개선하고 연료 소모 또한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와이파이(WiFi) 핫스팟과 기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차량용 멀티미디어 센터를 구축할 예정인데요. 기존 차량에 탑재된 진단용 커넥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재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차에 호환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은 커넥티드카 기술 활용을 주저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는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 소비자들이 주저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았습니다. 바로 프라이버시와 안전성입니다.

하 전무는 “소비자들이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믿어주는가가 성공을 좌우하리란 걸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사용자의 데이터와 정보 보호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며, “소비자들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 능력을 인정받은 삼성 녹스(KNOX)를 탑재한 것에 더해 데이터 전송과 자동화 시스템 사이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과 같은 효과의 eSE(enhanced Secure Element)로 보안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진정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커넥티드 생태계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기술과 보안시스템으로 무장한다 해도 커넥티드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산업은 번영을 누릴 수 없죠. 삼성전자는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와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업체, 그리고 유지보수 업체를 연결해 주도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시스템 부재를 해결하고 현재와 잠재적인 자동차 소유주들의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려 하고 있습니다.

AT&T를 포함해 FCA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윌리스 타워스 왓슨, SEAT, 시스코, 탄탈럼 코퍼레이션 등 삼성전자의 다른 대표적인 주요 파트너 업체 관계자들 역시 이 자리에 참여해 올웨이즈온(Always-on) 자동차가 어떤 방식으로 이미 도로 안전을 개선하기 시작했고, 주행 습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하여 논의했습니다. 

패널 참석자들은 또한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의 도전 과제와 잠재적인 혜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는데요. 예를 들어 보험사는 현 고객들에게 잠재적인 할인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에서 생성된 자신의 주행 습관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동의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돈독한 파트너 관계 형성을 통해 안전하고, 보안이 철저하며, 친환경적이고, 즐거운 주행 경험이 가능한 자사의 제품과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완벽하게 통합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이는 자동차와 가전, 사물인터넷 산업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도 도움을 줄 겁니다.
 
커넥티드카 시대는 이제 서막이 올랐을 뿐이지만 미래는 밝습니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모든 자동차들이 커넥티드카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죠. 올웨이즈온 커넥션을 활용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기회는 매우 큽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를 스마트폰,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와 같이 이미 연결된 세계로 통합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자동차를 통한 차세대 사물인터넷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