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 말곤 내세울 것 없던 아이, 후학 양성하는 엔지니어 됐습니다”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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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켄 기통가(케냐)편 <연재 끝>

여섯 살 무렵이었을 거예요. 당시 제 취미는 장난감 자동차 조립이었답니다. 번듯한 키트 같은 건 물론 없었어요. 나무토막과 막대기, 철사 따위로 몇 시간 뚝딱거리다 보면 제법 그럴듯한 모양이 갖춰지곤 했죠. 아마 그때부터 아니었을까요? ‘손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말이에요.

전 나무토막과 막대기, 철사 따위로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며 놀던 꼬마였습니다. 그때부터 "손재주 있다"는 소리깨나 들었었죠. '나중에 크면 손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즈음이었어요

전 나무토막과 막대기, 철사 따위로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며 놀던 꼬마였습니다. 그때부터 “손재주 있다”는 소리깨나 들었었죠. ‘나중에 크면 손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즈음이었어요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켄 기통가(Ken Gitonga), 올해 스물다섯 살이 된 케냐 청년입니다. 멀리서나마 이렇게 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네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제 얘길 한 번 시작해볼까요?

 

교육생서 관리자, 다시 전문가로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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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저희 집은 형편이 넉넉지 않았어요. 저나 동생 입장에서 좋은 장난감은 그림의 떡이었죠. 갖고 놀 것들을 직접 ‘발명’하기 시작한 건 그 때문이기도 했어요. 뭔가 계속 만들어갔던 유년기 습관이 지금의 절 있게 한 셈이에요.

전 나이로비 소재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2014년 이곳의 관리자가 됐습니다. 당시 제 일은 교육생이 전자 기기 관련 지식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맞춤형 워크스테이션 개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였는데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무척 보람 있구나, 란 사실을 그때 깨달았어요

전 나이로비 소재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2014년 이곳의 관리자가 됐습니다. 무슨 일이든 세세하게 계획하고 꼼꼼하게 실행하는 성격 덕을 톡톡히 봤죠. 당시 제 일은 교육생이 전자 기기 관련 지식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맞춤형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단말기) 개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였는데요. 틈틈이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거나 강의 보조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무척 보람 있구나, 란 사실을 그때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지난해 9월, 전 삼성전자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FTR 기술자(Field Test Report Technician)로 임명됐거든요. FTR 기술자의 주된 임무는 출시 전 기기 소프트웨어를 검사한 후 관련 보고를 진행하는 겁니다. 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네트워크 사업자와 연계하는 한편, 고객이 제기한 문제를 그때그때 해결하는 것도 제 역할이죠.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에서의 경력 덕분에 삼성전자 동아프리카 일대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지닌 역량을 발휘해 삼성전자가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단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지 몰라요.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에서의 경력 덕분에 삼성전자가 동아프리카 일대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지닌 역량을 발휘해 삼성전자가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단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지 몰라요.

 

대학 진학하기, 딸에게 좋은 아빠 돼주기… 전부 이룰 수 있겠죠?

잘하는 일로 직업을 구했으니 이만 하면 만족스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전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거든요. 첫 번째 목표는 대학에 가는 거예요. 케냐기술대학교(Technical University of Kenya)에서 기술공학을 전공, 학사 학위를 따려고 합니다. 두 번째 목표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 제겐 아직 어린 딸이 하나 있거든요. 전 제 딸이 매사 자신감 있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절 닮았다면 지금부터 뭔가 만들고 배우는 걸 흥미로워하겠죠? 그맘때 저처럼요.

전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일단 케냐기술대학교에 진학해 기술공학 학사 학위를 따려고 합니다. 두 번째 목표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 전 제 딸이 매사 자신감 있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절 닮았다면 지금부터 뭔가 만들고 배우는 걸 흥미로워하겠죠?

꿈을 이루려는 열망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꿈을 상당 부분 이룬 저만 해도 여전히 수많은 꿈을 꾸고 있으니까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제 꿈,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더 빨리 이룰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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