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눈앞에 펼쳐진 VR, 투병 고통 덜어줄 수 있을까?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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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스튜디오 '스타트VR'에선 암 환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스튜디오 ‘스타트VR’에서 뜻깊은 프로젝트 하나가 진행됐습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이 현지 암 센터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Chris O’BRIEN LIFEHOUSE)’와 손잡고 마련한 이번 기획의 목적은 VR을 활용, 암 투병 환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데 있었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참가자들 “병원에선 마주하기 힘든, 놀라운 경험”

암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을 겪지만 장기간 답답한 공간에 격리된 채 지내며 심리적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습니다. 어떨 땐 이 같은 심리적 불안감이 병세를 더 악화시키죠. 이 때문에 의학계 일부에선 일찌감치 “VR 기술을 활용, 항암 투병 중인 환자에게 일종의 ‘주의분산치료(distraction therapy)’를 시행하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고된 치료를 견딜 수 있게 해줄 것”이란 의견이 존재해왔습니다.

이에 착안,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 환자에게 기어 VR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스타트VR에 모인 환자들은 각자 원하는 콘텐츠를 택해 그들이 원하는 가상경험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체험을 마친 후 그들은 “답답한 병원 안에선 결코 마주할 수 없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스타트VR의 시뮬레이션으로 제공된 VR 영상 콘텐츠의 한 장면.
▲스타트VR의 시뮬레이션으로 제공된 VR 영상 콘텐츠의 한 장면. 시드니 항구가 보이는 보트 위 풍경입니다

스타트VR이 제공한 VR 콘텐츠는 다양했습니다. 휴양지로 떠나는 여행, 스카이다이빙 체험, 시드니 항구에서 즐기는 보트 항해…. 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스노클링도, 동물원에서 코알라와 보내는 시간도 문제 없었죠.


▲이번 프로젝트는 환자뿐 아니라 의료계, 무엇보다 VR 콘텐츠 개발자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주최 측 “VR 잠재력, 헬스케어 접목으로 재확인”

이번 프로젝트를 지휘한 마틴 테일러(Martin Taylor) 스타트VR 콘텐츠 담당 이사는 “사람이 인지하는 환경 변화와 관련, VR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테일러 이사는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서 항암 치료에 임하는 환자들이 VR 기술만으로 즐거워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테일러 스타트VR 콘텐츠 담당이사는 "우리의 핵심 목표는 매력적인 가상현실 콘텐츠와 프로젝트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OBILE VR means patients can now escape their surroundings to anywhere the wish.
▲마틴 테일러 스타트VR 콘텐츠 담당 이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소비자 삶에 긍정적 영향을 불어넣는, 매력적 VR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가상현실을 헬스케어(healthcare)[1] 분야에 적용한 이번 프로젝트로 VR의 잠재력이 다시 한 번 조명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VR 기술의 경계가 또 한 번 허물어진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 보조치료(Complementary Therapy)  회사 전경

마이클 매틱(Michael Marthick)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 보조치료(Complementary Therapy) 담당 이사는 “일반적으로 ‘건강하다’는 말엔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모두 포함된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공된 VR 콘텐츠 덕분에 수술 직전 극대화되는 환자의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치료 또한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브라운(Martin Brown) 삼성전자 호주법인 얼라이언스앤드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Alliances and Enterprise Mobility) 담당 이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VR 플랫폼의 몰입감이 헬스케어 환경에 적용된 신규 사례입니다. 그는 “진행 과정에서 스타트VR이나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 같은 기관 간 협력이 특히 중요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개최로 향후 삼성전자가 분야별 여러 기관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찾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VR 기술이 단순히 신비로운, 혹은 호기심을 충족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삶에 도움 되는 기술이란 사실을 입증했단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창의적 시도와 연구를 거듭, VR 기술이 전 세계 곳곳에서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1] 치료 부문 의료 서비스와 질병 예방,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 건강관리 사업. 좁게는 원격 검진이나 방문 건강 컨설팅 등의 사업을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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