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V가 거실 벽을 채우기까지…2019년형 ‘더 월’이 보여준 미래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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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7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퍼스트 룩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219인치 초대형 LED 스크린 2019년형 ‘더 월(The Wall)’ (이하 ‘더 월’)을 통해서다. 거실 벽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사이즈로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 반경 안으로 성큼 들어온 더 월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철저히 맞춰졌다. 100여 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매달려 이뤄낸 더 월의 진화, 그 중심에 서 있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UX 디자인·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그간의 여정을 들었다.

▲ 더 월 기획·디자인·마케팅을 담당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왼쪽부터) 이현경, 최유진, 윤상운, 왕태라, 구승완, 고희진 씨

▲ 더 월 기획·디자인·마케팅을 담당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왼쪽부터) 이현경, 최유진, 윤상운, 왕태라, 구승완, 고희진 씨

대화면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 ‘목소리’, 더 월에 녹아들다

2018년 2월 B2B 시장을 타깃으로 처음 공개된 이래 대형 빌딩, 스포츠 경기장, 백화점 등 다양한 상업용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온 더 월. 올해 가정 안으로 새롭게 들어올 2019년형 더 월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바탕으로 한 눈부신 화질과 슬림한 두께로 벽과 화면의 경계를 느낄 수 없는 ‘인피니티 콘셉트’를 완벽히 구현하며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UX 디자인을 담당한 고희진 씨 최유진 씨

그 시작점은 ‘사람들이 거실 벽을 어떻게 꾸미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였다. UX 디자인을 담당한 고희진 씨(위 사진 왼쪽)는 “세계 각지의 부동산 사이트를 돌아보는 등 간접경험을 통해 우리의 소비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뭘 좋아하는지 학습해 나갔다”면서 “온라인에 공개된 내부 인테리어 사진들을 통해 생활 공간을 파악하고, 인테리어 소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미개척지인 만큼 소비자 경험을 모으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실제 이러한 초대형 스크린을 ‘집’에서 접해본 소비자는 극소수였던 것. 상품기획을 담당한 윤상운 씨는 “그래서 착안한 것이 B2B 시장의 프리미엄 스크린 설치 회사들”이라면서 “일 년 동안 그들과 수차례 워크숍을 이어오며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분석하고, 우리가 생각한 방향이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 더 월의 ‘월 모드(Wall mode)’를 통해 유명 작가의 아트 콘텐츠(Blue Abstract 2001, Stephanie Pryor)를 설정한 모습

▲ 더 월의 ‘엠비언트 모드(Ambient mode)’를 통해 유명 작가의 아트 콘텐츠(Blue Abstract 2001, Stephanie Pryor)를 설정한 모습

개발에 속도가 붙자,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자연스레 뒤따라왔다. 설치 사업자들을 통해 B2B 제품을 접하고, 가정용 제품을 보기 위해 한국에 방문하는 해외 구매자들도 잇따랐다. 상품기획을 담당한 구승완 씨는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사용 경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하나둘 실마리를 잡아 나갔다”고 설명했다.

몰딩 스타일부터 콘텐츠까지… 전 세계 하나뿐인 ‘나만의 벽’

▲ 더 월의 ‘월 모드(Wall mode)’는 움직이는 미디어아트, 자연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 개인 소장용 이미지 설정 기능 등 총 7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 더 월의 ‘엠비언트 모드(Ambient mode)’는 움직이는 미디어아트, 자연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 개인 소장용 이미지 설정 기능 등 총 7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 맞춰, 내가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스크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월은 이 상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꺼진 화면 위를 사용자 스스로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인테리어 벽(Feature Wall)’이 그것.

인테리어벽 구동 모습

사용자들은 더 월을 구매할 때 함께 제공되는 전용 태블릿 PC를 통해 몰딩 스타일, 벽지 색, 액자 소재 등 디테일한 환경을 조정할 수 있다. 오직 나만을 위한 최적의 ‘벽’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 UX 디자인을 담당한 최유진 씨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빅토리안풍, 조지안풍 등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연구하고, 임시 벽을 세워 그림자 각도를 테스트하는 등 연구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시도된 모듈형 방식도 가정 내 시청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스크린의 사이즈와 형태를 자유자재로 ‘조립’할 수 있어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레고 블록 쌓기”라고 표현한 최유진 씨는 “더 월의 모듈형 방식은 가로세로 모두 확장이 가능한 만큼 표준 16:9 화면 외에 21:9 비율 화면 등도 완벽히 구현할 수 있어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 월 마케팅 담당 왕태라 김현경 씨

인테리어 벽과 모듈형 방식을 통해 원하는 스크린을 구현했다면, 그 안을 채우는 콘텐츠를 선별할 차례. 마케팅을 담당한 왕태라 씨(위 사진 왼쪽)는 “주변 벽 등 다른 정보가 혼재되지 않고 오롯이 콘텐츠 자체만을 즐길 수 있어 몰입도가 다르다”면서 “콘서트 실황 서비스 등을 도입해 마치 VIP석에 앉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줌인 줌아웃(Zoom-in Zoom-out)’ 모드는 콘텐츠에 맞춰 화면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적절한 시청 거리를 제공한다. 마케팅을 맡은 이현경 씨(위 사진 오른쪽)는 “대형 스크린에 꽉 채워 보기 어색한 콘텐츠들은 리모컨 버튼 한 번으로 바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도록”… 더 월이 그리는 디스플레이의 미래

퍼스트룩 현장 더월 주변을 둘러싼 관람객들

오랜 시간,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디스플레이 업계에 몸담아온 이들은 “우리가 목표했던 가치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시점에 선보이게 된 더 월은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반영한 스크린이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왕태라 씨는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분석해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게 일상이 된 지금, 결국 모든 디스플레이의 지향점은 ‘나의 일부가 되는 경험’”이라며 더 월의 가치를 강조했다. 고희진 씨 역시 “더 월은 사용자들이 스크린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사이즈나 공간, 화질의 제한 없이 스크린이 일상과 연결되는 능동적인 도구로 쓰인다면, 더 이상 꺼진 화면으로 방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더 월이 가져올 미래를 내다봤다.

더 월 상품기획자 구상운 씨

▲ 구승완 씨는 “디스플레이가 소비자들의 삶을 얼마나 편하게 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월은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들의 집 안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 최용훈 전무는 “더 새로워진 19년형 더 월(The Wall)은 가정에서의 시청경험을 고려해 디자인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면서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안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최용훈 전무, 윤상운, 구승완, 최유진 씨

▲ (왼쪽부터 시계방향) 최용훈 전무, 윤상운, 구승완, 최유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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