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림질로부터의 해방”…주름까지 잡는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의 진화
2026/04/24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가전은 단연 의류청정기다. 옷에 묻은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세균은 물론, 집먼지 진드기 등 각종 유해물질을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선보인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번거로운 다림질과 의류 건조 부담까지 획기적으로 덜어주며 의류청정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새롭게 탑재된 ‘주름집중케어’와 고도화된 ‘AI 맞춤건조’ 기능은 사용자가 옷을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매일 관리받은 새 옷 같은 컨디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삼성전자 DA사업부 박기선 프로와 정정교 프로를 만나, 의류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 개발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다림질로부터의 해방, ‘주름집중케어’로 실현하다
Q. 이번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에 ‘주름집중케어’ 기능을 탑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박기선 프로: 가사 노동 선호도 조사 결과1에 따르면, 다림질은 음식물 쓰레기 치우기에 이어 비선호 가사 노동 2위를 차지할 만큼 번거로운 일로 꼽힌다. 외출 전 구겨진 셔츠를 발견했을 때의 당혹감, 다리미를 예열할 시간조차 부족한 상황 등 누구나 겪어봤을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고 싶었다. 단순히 먼지를 터는 것을 넘어, 옷을 걸어두기만 해도 다림질한 듯 깔끔해진 옷을 바로 입고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정교 프로: 기존 핸디형 스팀다리미는 예열 시간이 길고 무게 때문에 사용 시 피로도가 높다. 에어드레서는 이러한 수고를 대신한다. 특히 주름 정도에 따라 15분, 25분, 35분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에 옷을 걸어두기만 하면 강력한 바람으로 주름을 자동 제거한다. (왼쪽) 구겨진 셔츠가 (오른쪽) 주름집중케어 코스를 거친 뒤 매끈하게 펴진 모습
Q. 주름집중케어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일반 스팀다리미와 무엇이 다른가?
박기선 프로: 1,700W의 강력한 스티머에서 발생한 스팀이 옷감 깊숙이 열과 수분을 전달한다. 핵심은 바람의 압력이다. 이번 신제품은 바람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풍속을 2배 빠르게 만드는 에어 집중 구조의 ‘주름집중케어’ 코스를 탑재했다. 강력해진 바람이 옷감에 압력을 가하면서 수분을 증발시켜 주름을 물리적으로 펴주는 원리다.
정정교 프로: 내부의 3개 토출 영역 중, 해당 코스 작동 시 양옆 블레이드를 닫고 상단 집중케어 존으로만 바람을 모으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2배 강력한 바람과 스팀이 옷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 효과적으로 주름을 제거한다. 사용자가 직접 다림질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케어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Q. 강한 바람을 활용하는데 옷감 손상에 대한 우려는 없었나?
정정교 프로: 옷감 손상은 주로 마찰에 의해 발생한다. 주름집중케어 코스는 옷감에 직접적인 접촉이나 물리적 마찰 없이 바람의 압력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상 부담을 크게 줄였다.
Q. 기획과 테스트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기선 프로: 에어 집중 구조를 처음 구현했을 때, 예상보다 강력한 바람 덕분에 주름이 매끈하게 펴지는 모습을 보고 확신이 들었다. 한 번은 품질 담당자가 1년 이상 방치해 주름이 깊게 패인 옷을 가져와 테스트했는데, 코스를 마친 뒤 마치 다림질한 듯 말끔해진 모습을 보고 모두가 감탄했다. 개발자로서 제품의 성능에 확실히 자신감을 얻은 순간이었다.
건조는 더 섬세하고 확실하게, ‘AI 맞춤건조’
Q. 고도화된 AI 기능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나?
박기선 프로: 셔츠나 블라우스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소재의 옷을 손상 걱정 없이 맞춤 건조해주는 ‘AI 맞춤건조’ 코스가 업그레이드되었다. 이 코스는 내부 습도 센서가 의류 상태를 실시간 측정해 최적의 건조 성능을 제공한다. 습기가 적으면 시간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습기가 많으면 시간을 늘려 섬세하고 확실하게 건조한다.
특히 기존에는 특정 시점의 습도값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초기 35분 동안의 습도 변화 패턴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통해 습도 부하량을 더 정확히 판단하고, 목표 수치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종료되어 에너지 절감과 의류 손상 방지를 동시에 실현한다.
정정교 프로: 에어드레서는 건조기와 달리 옷감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는다. 따라서 내부 공간의 습도를 간접 측정하는 고도의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옷감에서 증발하는 수분을 센서가 세밀하게 파악하고 AI로 히트펌프의 최적 건조 시간을 설정하기 때문에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

세탁부터 주름 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의류 케어
Q. 이번 신제품에서 사용자가 가장 체감할 만한 편의 기능은 무엇인가?
박기선 프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비롯한 삼성 세탁 가전 라인업과의 코스 연동성이다. 세탁기에서 코스가 끝나면 그 정보가 에어드레서로 공유된다. 셔츠나 블라우스처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옷을 세탁 후 에어드레서에 넣기만 하면 최적의 코스가 자동 설정되어 건조부터 주름 관리까지 고민 없이 해결된다.

정정교 프로: ‘셔츠한벌건조+’ 코스도 강력 추천한다. 세탁이 끝난 젖은 셔츠를 넣으면 건조와 주름 케어를 동시에 진행하는데, 건조 시간을 기존 35분에서 25분으로 단축했다. 바쁜 외출 준비 시간 동안 다림질 없이도 깨끗하게 관리된 셔츠를 입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먼지를 털어내고, 주름을 말끔히 펴고, 스스로 습도를 읽어 건조 성능을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는 의류청정기가 제공하는 일상의 편리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에어드레서가 보여줄 다음 진화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 2024년 삼성전자 온라인 설문조사, 가정 내 가전제품 구매 시 의사결정자 및 주 사용자 2,060명 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