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 개발진 “일산화탄소 없는 주방,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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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익숙한 환경을 편안해 한다. 익숙함에도 ‘관성의 법칙’이 존재해 기존 방식에서 문제점이 발견돼도 그냥 지나치기 쉽다. 결국 모든 변화는 이 같은 관성의 힘에 도전하는 이들이 주도하게 마련이다, 삼성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 개발진처럼.

 

‘여성 암 발병률 1위가 폐암인 이유’에 주목하다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 개발의 주역들. (왼쪽부터)정상윤 수석, 강홍주 책임, 윤창선 수석▲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 개발의 주역들. (왼쪽부터)정상윤 수석, 강홍주 책임, 윤창선 수석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주방가전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많은 가정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 가스레인지는 점화 시 필연적으로 일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국내 여성의 암 발병률 순위 중 폐암이 1위를 기록한 데엔 가스레인지가 일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1회 점화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양이 담배 한 갑을 피웠을 때와 비슷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서구권 주방에선 가스레인지보다 전기레인지가 훨씬 많이 사용된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일산화탄소 걱정 없는’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전기레인지 시장도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크게 ‘하이라이트’ 방식과 ‘인덕션’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분포된 열선이 세라믹 상판 유리를 가열하는 형태, 후자는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는 유도 전류를 이용해 용기 자체를 가열하는 형태다.

인덕션 방식 전기레인지는 용기에 에너지가 직접 전달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판 위에 용기가 올려져 있을 때만 열이 발생해 좀 더 안전하다. 상판에 음식물이 넘쳐도 쉽게 눌어붙지 않고 상판이 직접 가열되지 않아 청소와 관리가 간편하다. 물론 두 방식 모두 일산화탄소 배출 걱정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가스레인지 열효율은 40%, 그럼 전기레인지는?

(왼쪽부터)정상윤 수석, 강홍주 책임, 윤창선 수석

윤창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수석에 따르면 전기레인지 성능의 핵심은 결국 열을 용기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에 달려 있다. 윤창선 수석은 “흔히 점화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면 그 열이 고스란히 용기를 가열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며 “열은 용기와 공기를 동시에 가열하므로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시험 결과,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의 열효율은 40% 남짓이다. 가스로 점화하면 60%가량은 용기가 아니라 공기를 가열하는 데 낭비되는 셈이다. 그에 반해 하이라이트 방식과 인덕션 방식의 열효율은 각각 65%, 90%에 이른다. ‘열 전달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일부에서 전기레인지 성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과 달리 실제론 가스레인지보다 열효율이 더 높은 것이다.

 

안전 우려, ‘투터치’와 ‘차일드락’으로 꽉 붙들다

전기레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정상윤 수석

전기레인지를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판 유리가 깨지진 않는지, ‘보이지 않는’ 불에 데일 위험은 없는지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 응한 세 사람은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안전 검증은 확실하게 끝난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엔 작동 과정에서 사용자의 손길을 두 번 거치는 일명 ‘투터치(Two Touch) 방식’이 적용됐다. 안전장치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원터치 방식’의 경우 사용자가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실수로 작동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고스란히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반면,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단독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버튼을 잠그는 ‘차일드락(Child Lock)’ 기능을 채택한 덕분이다.

또한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는 용기의 위치와 온도를 인식하기 때문에 용기 없인 버너가 아예 작동되지 않는다. 온도가 260℃를 넘어가지 않도록 자동으로 제어돼 화재 위험도 극히 적다(260℃는 통상적 기름 요리 온도에 해당하는 24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가스레인지로 요리하다 불 끄는 걸 깜빡 잊은 경험,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국물이 다 졸고 냄비는 까맣게 탔던,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인 아찔한 경험 말이다. 타이머 기능이 내장된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이런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하이라이트·인덕션 제품 모두 잔열이 남아 있을 땐 ‘뜨거운 표면(Hot Surface)’이란 의미의 ‘H’ 표시가 활성화된다.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에 쓰인 강화 유리는 내구도 측정을 위해 535g 중량 쇠구슬을 60㎝ 높이에서 반복 강하하는 실험하는 이미지▲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에 쓰인 강화 유리는 내구도 측정을 위해 535g 중량 쇠구슬을 60㎝ 높이에서 반복 강하하는 실험을 거쳤다

전기레인지를 구성하는 상판 유리의 내구도는 어떨까? 정상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수석은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에 사용된 유리는 독일 쇼트사(Schott社) 제품으로 무기 제작에 주로 쓰이는 소재”라며 “일반 강화유리보다 단단한 데다 세라믹 코팅 절차까지 거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유리는 제작 과정에서 자칫 비소나 안티몬 같은 독성 중금속이 포함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정 수석은 “처음부터 독성 중금속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귀띔했다.

 

누구나 익숙하게… 가상 불꽃과 마그네틱 다이얼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가상 불꽃’을 개발한 윤창선 수석▲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가상 불꽃’을 개발한 윤창선 수석

유럽 등지에 비해 전기레인지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동아시아∙북미 지역에 출시된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엔 ‘가상 불꽃(Virtual Flame)’ 기능이 도입됐다. 전기레인지에서 볼 수 없는 불꽃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가상 불꽃은 전기레인지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화력을 눈으로 확인해가며 요리를 진행할 수 있단 점에서 출시 직후 ‘획기적 아이디어’로 호평 받았다.

삼성전자는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로 구성된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를 운영 중이다. 클럽 드 셰프는 식문화 보급뿐 아니라 주방가전 개발 과정에도 참여해 소비자 친화적 제품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가상 불꽃 역시 셰프들의 검증을 거친 기능이다.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가상 불꽃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가상 불꽃은 화력에 따라 변한다. 사용자 입장에선 불꽃 크기가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LED 조명의 휘도, 즉 진하기가 변하는 방식이다. 높은 온도에선 푸른 계열 불꽃으로, 낮은 온도에선 보라색 계열 불꽃으로 변해 가스레인지와 흡사한 느낌을 준다. 기존 가스레인지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이다.

마그네틱 다이얼을 개발한 강홍주 책임은 “(마그네틱 다이얼은) 엄청난 혁신보다 사용자 편의성에 더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마그네틱 다이얼을 개발한 강홍주 책임은 “(마그네틱 다이얼은) 엄청난 혁신보다 사용자 편의성에 더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

가상 불꽃과 더불어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를 좀 더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바로 ‘마그네틱 다이얼’이다. “가스레인지에서 전기레인지로 넘어오는 소비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싶었다”는 게 마그네틱 다이얼을 개발한 강홍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책임의 설명이다.

기존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터치(touch)’ 형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엔 마그네틱 다이얼이 부착돼 있어 가스레인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화력을 조절할 수 있다.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청소가 쉽다는 것. 가스레인지의 경우 청소 한 번 하려면 화구격자를 일일이 분리한 후 구석구석 낀 때를 닦아내야 해 여간 번거롭지 않았다. 이에 비해 셰프컬렉션 전기레인지는 편평한 상판만 닦아주면 그만이다. 마그네틱 다이얼 또한 분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석으로 구성돼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마그네틱 다이얼. 직관적 디자인이 인상적인 모습▲자석으로 구성돼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마그네틱 다이얼. 직관적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서양에 비해 전기레인지 도입이 늦어서일까, 전기레인지 구입을 고려 중인 국내 소비자의 상당수는 무심코 외국 제품부터 찾곤 한다. 하지만 최근엔 삼성전자처럼 합리적 서비스 체계를 갖춘 데다 가격도 합리적인 국산 전기레인지가 여러 종(種)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가스레인지가 아궁이 자리를 대체했듯 머지않아 전기레인지가 주방의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건강하고 안전한 주방’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요즘 추세라면 그 시기는 예상보다 당겨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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