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선 긋기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캘리그래피(calligraphy)를 주제로 여러분과 만나게 된 임직원 칼럼니스트 ‘이랑’입니다.
처음 제가 캘리그래피를 시작했을 땐 막연하게 ‘나도 글씨 한 번 잘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비단 저뿐 아니라 누구나 비슷한 생각이실 텐데요. 실제로 캘리그래피를 처음 배우시는 분이나 제 작품을 접하신 분이 가장 자주 건네는 얘기가 “악필도 캘리그래피에 도전할 수 있느냐”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잘 쓸 수 있느냐” 등등이거든요. 반면, 특정 글씨체에 관한 선호도엔 뚜렷한 개인 차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의 눈과 마음은 참 같기도, 또 다르기도 한 모양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말씀 드릴 내용은 캘리그래피 중에서도 ‘기본기’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다소 지루하고 힘들 순 있지만 ‘나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심장과도 같은 부분인 만큼 포기하지 말고 잘 따라 오시길 바랍니다.
‘문방사우=서예 도구’라고만 생각하신다면
캘리그래피의 어원은 ‘아름다운 서체’란 뜻의 그리스어 ‘캘리그래피아(calligraphia)’입니다. 개성적 표현과 유연성이 중시되는 핸드레터링(hand lettering) 기술이죠. 좀 더 쉽게 정리하면 ‘손으로 그리는, 그림 같은 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캘리그래피에 쓰이는 도구부터 알아볼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건 흔히 ‘문방사우(文房四友)’로 불리는 붓·먹·벼루·종이예요. 물론 이 네 가지 외에도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를 특색 있게 쓸 수 있는데요. 실제로 붓 대신 펜이나 나무젓가락, 면봉 같은 것도 종종 사용된답니다.
멋진 글씨, 기본은 잘 ‘쥐고’ 잘 ‘긋는’ 것
자, 재료가 준비됐다면 이제 기본 자세와 선 긋기에 대해 알아볼 차례겠죠? 먼저 붓 잡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말씀 드리겠습니다.
O 붓 잡는 방법
O 기본 자세
O 기본 선 긋기
캘리그래피하는 데 기본 선 긋기가 왜 필요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다양한 글씨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선 긋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씨를 잘 쓰긴 어렵단 얘기죠.
캘리그래피에서 ‘기본 선 긋기’라고 하면 ‘중봉(中鋒)’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봉이란 붓털을 진행 방향으로 잘 모아 쓰는 행위를 일컫는데요. 단, 이때 중봉으로 하나의 획을 단순히 긋기보다 ‘역입(逆入)’을 곁들여주는 게 좋습니다. 역입이란 붓을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밀어준 후 진행 방향으로 다시 선을 그어주는 행위입니다. 역입을 연습하면 붓의 강약을 익힐 수 있어 글씨에 다양한 변화를 줄 때 유용하죠.
오늘 얘긴 여기까집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 등장한 모델은 부끄럽지만 저, ‘이랑’입니다. 첫 회차라 기본적 내용을 다루다보니 다소 지루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캘리그래피에서도 기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찬찬히 익혀두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누구나 한 가지를 갖게 되면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저 역시 그렇게 되더라고요. 처음 캘리그래피를 배울 땐 그저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더 멋진 글씨, 저만의 개성이 담긴 글씨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 결과, 관련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죠.
올해 제 목표는 단순 강사에 머무르지 않고 ‘캘리그래피 전문 작가’가 되는 거랍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럼 다음 번 칼럼으로 다시 찾아올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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