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는 다채롭게, 디자인은 단순하게… 2019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 리포트
가구 같은 디자인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따뜻한 색감의 세탁기와 냉장고…
인테리어를 위해 숨겨야 할 요소로 여겨지던 가전의 역할이 변하고 있다. 디자인과 색감을 강조한 제품은 집 안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고, 개인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지는 빌트인 가전은 개개인의 생활 양식에 독특한 개성을 더한다. 최근에는 포인트 가전을 염두에 두고 가구를 맞출 정도로,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의 영역이 허물어지는 추세다.
2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Kitchen and Bathroom Industry Show) 2019는 이러한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를 최전방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전 세계 600여 개의 가전업체가 참여해 한 해 주력 제품을 선보인 것은 물론, 인테리어 관계자, 제품 디자이너, 미디어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기 때문. 특히 삼성은 밀레니얼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속에서 찾은 세 가지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를 뉴스룸이 정리했다.
공간에 편안하게 묻어나는 따뜻한 #색상
백색(白色)가전이란 말도 옛말이 된 지 오래. 기능에만 충실했던 가전제품이 이젠 소비자의 삶을 이해한 디자인과 색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취향의 인테리어와 어우러져야 하는 건 물론, 집의 마감재와 구조를 고려한 소재 등 세밀한 부분까지 진화하고 있는 것.
최근 교감과 상호 작용을 돕는 편안한 정서의 색이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 색채연구기업인 팬톤(Pantone)[1]이 올해의 색으로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선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팬톤은 “따뜻한 톤의 컬러는 연대감과 친밀감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이라며 “긍정적이고 활력 넘치는 컬러가 우리의 삶을 감싸 안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KBIS 2019에서 만난 삼성의 가전제품 역시 따뜻하고 아늑한 톤의 옷을 입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삼성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기존 세탁기에선 볼 수 없던 샴페인 컬러를 선보였다. 샴페인 컬러가 주는 따뜻한 느낌은 오랜 시간 마주해도 변치 않는 가치를 선사한다.
풍요로운 자연과 흙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투스칸(Tuscan) 스테인리스’ 주방가전 패키지도 마찬가지. 세련된 메탈 소재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코퍼색은 삶과 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방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우러진다. 특히 반무광으로 처리해 메탈 소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내는 동시에 지문이 잘 묻지 않아 늘 감각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에어드레서’가 KBIS 2019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특히 공간을 풍경으로 담아내는 ‘거울’ 소재의 ‘골드 미러’ 색이 유독 눈길을 끈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클래식 화이트’ 색과 함께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절제된 #플랫 디자인
‘단순함’으로, 제품의 ‘본질’을 선명히 드러내는 가전도 늘고 있다. 외관엔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내부에 배치해 미적 감각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높인 것. ‘심플’하면서도 ‘품격’있는 디자인의 주방가전은 공간에 조화롭게 스며드는 조형미를 갖추며 아름다운 조연으로 주방 풍경에 녹아든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플랫(Flat)’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고 꼭 필요한 선과 면으로 표현한 플랫 디자인은 복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같은 느낌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냉장고에서 시작해 다양한 가전제품에 적용된 삼성의 플랫 디자인은 사용자의 동선을 해치지 않으며 깔끔한 주방을 설계할 수 있어 공간 확보에 효율적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플랫 디자인 4도어 FDR(프렌치 도어, French Door) 냉장고, ‘RF8000’은 공간과의 조화를 최대치로 구현한 제품이다. 냉장고 문은 평평하고 손잡이는 속으로 숨었다. 이로써 냉장고 앞면과 주방 조리대, 벽이 하나의 직선을 이루게 된다. 정밀 공학을 바탕으로 한 매끈한 표면은 견고함을 드러내면서도 냉장고의 품격을 높여줘, 단순함의 미학을 극대화한다.
가구와 하나가 돼 공간에 힘을 주는 #빌트인 가전
최근 각광받는 빌트인(Built-In) 가전의 활약도 눈부시다. 현재 빌트인 가전이 보편화된 글로벌 시장의 규모는 약 450억 달러(약 51조 원)에 달한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 역시 지난 2015년 1조 원을 돌파, 2018년에는 1조3천116억 원의 매출을 내다본다[2]. 넓지 않은 주방 면적을 활용하는 실용적 측면부터 인테리어적 특성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시장까지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딱 맞게 구성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자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KBIS 2019에선 개인의 삶에 딱 맞아떨어지는 ‘꿈의 빌트인 주방’을 실제 마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화력 버너, 대용량 오븐 등으로 더욱 진화한 36인치 프로레인지 신제품을 비롯해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셰프 컬렉션 빌트인’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발 앞선 디자인에 IoT 기능이 더해져 기존 빌트인 제품과는 차별화된 모양새로 주목받았다.
데이코(Dacor) 부스에선 ‘사교 활동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주방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건강한 브런치를 가족과 즐기는 콘셉트의 ‘팜투테이블(Farm-to-Table) 존’, 격식 있는 디너 파티를 표현한 ‘구르망(Gourmand, 미식가) 존’, 집 안으로 들어온 고급스러운 바(Bar) ‘스피크이지&시크릿 룸(Speakeasy&Secret Room)’이 전시 공간으로 연출됐다. 전시에서 데이코의 대표 빌트인 가전인 ‘모더니스트 컬렉션’과 ‘헤리티지’등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을 만나 볼 수 있다.
[1]색을 시스템으로 체계화한 색채를 제공하는 세계적 기업. 컬러 커뮤니케이션 및 컬러 기술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팬톤 컬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이다
[2]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판매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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