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가전] 1편. 공기청정은 필수, 건강까지 챙겨주는 가전이 뜬다
최근 심각한 환경 문제가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외출 전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초미세먼지 지수가 ‘나쁨’ 이상이면 외출을 삼가고 공기청정기로 환기한다. 빨래는 살균 기능이 있는 건조기로 말리고, 미세먼지를 차단해 주는 청소기를 이용하는 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 공기청정기 3배-건조기 7배 판매 급증
이러한 변화에 가전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수준을 기록 중이다. 공기청정기뿐만이 아니다. 미세먼지를 없애주는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조기 판매량 또한 1분기에 7배 가까이 늘었다. 또 올해 출시한 무풍에어컨 라인업의 절반이 공기청정 기능을 갖췄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특정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 지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들쭉날쭉하던 ‘미세먼지’ 키워드 검색은 2016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이는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건강관리 가전의 급격한 성장으로 이어졌다.
공기청정기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이승현 씨는 “특히 작년부터 소비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해결법을 찾아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건강과 관련한 가전제품을 본격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상품기획자인 이경주 씨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덩달아 증가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잘 열지 못하니까 자연스럽게 가전제품에서 공기청정 기능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예방-피부건강-숙면유도까지…가전제품 기능도 세분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장소도 확대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설치 장소가 일반가정에서 학교, 어린이집, 사무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
삼성전자 개발팀 임영석 씨는 “영유아, 청소년 등 미세먼지 노출에 위험이 높은 층이 머무는 장소일수록 공기청정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학부모들이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기증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소비자 주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삼성전자는 최근 학교,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벽걸이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4000’을 내놓기도 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한층 세분화되고 있다. 단순히 미세먼지 제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예방, 피부 건강, 충분한 수면을 돕는 가전제품 성능에까지 관심이 높아지는 것. 예를 들어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차단하는 삼성 ‘큐브(CUBE)’는 찬 바람이 나오지 않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무풍 청정’ 기능을 갖췄다. 취침모드에서 22데시벨 이하로 소음을 줄인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에어컨의 ‘무풍 열대야 쾌면모드’는 각각 숙면을 돕는 기능이다.
삼성 공기청정기 필터성능개발을 담당한 개발팀 우동우씨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소비자 건강을 위한 가전제품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양한 제품에서 건강관리를 돕는 기능이 부각되는 것은 물론, 더욱 세밀하게 건강을 챙겨주는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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