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활용 학교 교육, 독일 교사들의 생각은?
디지털 기술은 교육의 차원을 한두 단계, 때론 몇 단계씩 높여줍니다. 새로운 기술이 학습 방식을 다변화하며 교육 효과도 한층 높아지죠.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현지 시장조사기관 칸타 엠니드(Kantar Emnid)와 공동으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독일 교사 606명을 대상으로 ‘교실에서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활용’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거죠. 그 결과, 함께 살펴볼까요?
48% “내 수업에 VR 기술 활용하고 싶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수업에 활용하는 데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67%가 △컴퓨터 △빔 프로젝터 △노트북 등의 기자재를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92%, 특히 30세 미만 교사 중 99%가 “수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교사들은 VR 기술에도 주목했습니다. VR을 직접 이용해본 교사(18%)나 VR 활용 가능 환경을 갖춘 학교(4%)는 아직 적었지만 응답자 중 약 절반(48%)은 “수업에 VR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슈테펀 간더스(Steffen Ganders) 삼성전자 독일법인 사회공헌 담당자는 “교사들은 VR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어 학교에서 이들 기술을 활용하는 데 개방적”이라며 “이제 남은 건 이 같은 기술을 학교 교육에 실제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74% “VR, 학습 동기 부여에 도움 될 것”
새로운 경험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학습 효과도 높여줍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교사 중 79%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서라면 학생들이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것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는데요. 특히 VR과 관련해선 “학습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 것”(74%) “학업 성취도가 높아질 것”(62%)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VR 기술 도입 효과가 큰 과목으론 △지리(80%) △역사(74%) △자연과학(62%) 등이 꼽혔습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교육에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려면 현지 교육 종사자들과 협력하는 한편, 정책 입안자에게 실질적 개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지 출판사 코넬젠(Cornelsen)과 생물 교육용 VR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실시한 것 역시 그런 맥락에서였습니다(관련 기사는 여기 참조). 실제로 베를린과 니더작센, 바덴-뷔르템버그에 거주하는 중고생 15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소화기관 등 인체 구조와 활동 과정을 VR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VR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발전 가능성과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응답 교사 중 42%는 “VR은 향후 5년 내에 학교 교육에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74%는 “여건이 갖춰지면 월 1회 이상 수업에 VR을 사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 1회 이상 쓰고 싶다”는 응답도 41%에 이르렀죠.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교육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기술 발전은 교육의 양상도 점차 바꿔놓을 텐데요. 미래 교육의 가치도 그와 함께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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