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등산, 보다 안전하게 즐기려면<上>
어느새 날씨도 선선해지고 가슴 설레게 물든 단풍이 손짓하는 계절이 왔다. 이 무렵이면 개인 또는 단체로 산을 찾는 일이 잦아지기 마련. 등산은 대표적 건강 유지 비법이지만 잘못된 산행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다. 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요령, 오늘부터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산,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중요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힘이 더 많이 필요하다. 걸을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은 통상 체중의 두세 배이며 산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커진다. 여기에 배낭 무게까지 더해지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인체는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게 하지(下肢) 근육이다. 평소 근력이 부족하거나 하산 중 근육 힘이 달리면 근육에 의한 충격 완화가 원활하지 않아 많은 하중과 힘이 관절에 그대로 전달되기 쉽다. 이는 관절 손상에 의한 염증의 원인이 된다.
하산 중 힘이 빠져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걸음걸이는 관절에 과도한 충격을 준다. 따라서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본인 상황에 맞는 체력을 분배할 필요가 있다. 등산 중 느껴지는 무릎 통증은 시원한 음료수병이나 물에 젖은 수건 등으로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면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하지 근력에 의해 충격이 완화되도록 난간이나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발에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속도를 늦춰 천천히 하산하는 게 도움이 된다.
평소 운동 부족이라면 ‘테니스렉’ 주의
산을 내려오거나 빠르게 걸을 때 발을 접질리는 일 또한 흔하다. 보통 특별히 골절이 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 간단히 찜질이나 파스를 붙이는 걸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이후 같은 부위를 계속 삔다면 발목불안정증(만성족부염좌)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목불안전증은 발목을 지지하는 발목 바깥쪽 측부인대(側副靭帶)가 손상되고, 발목 위치를 느끼는 고유수요성감각(固有受容性感覺) 기능이 떨어져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면서 발생한다. 이 상태에선 약간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도 삐기 쉬우며, 처음 삔 것보다 아프진 않지만 조금만 무리해도 자주 붓는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갑자기 급격한 운동을 할 때 생기는 테니스렉(tennis leg)에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렉은 장딴지 안쪽 넙치근(soleus muscle)과 장딴지근(gastrocnemius muscle)이 만나는 곳에서 잘 발생한다. 경사가 있고 울퉁불퉁한 비탈길을 오를 때 갑자기 종아리가 당기면서 뜨끔한(근육이 끊어지는) 증상 후 통증이 생기고 다리를 절게 되며 하루 이틀 지나면 피멍이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땐 일정 기간 보행을 제한하거나 부목·깁스를 통해 근육을 서서히 붙여가는 치료를 짧게는 4주간, 길게는 6주간 실시한다. 근육 파열이 아주 심한 경우 수술하기도 한다.
건강한 등산을 위한 S헬스의 조언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등산하게 될 경우 부상 또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산에 오르기 전 가까운 곳부터 조금씩 걸어보며 근력을 키워주세요. S헬스 내 ‘걷기 트래커’를 활용하면 △거리 △운동 시간 △칼로리 소모 등 목표를 다양하게 설정, 사용자의 체력에 맞춰 적정 수준의 운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걷고 난 후 지도 위에 그려진 자신의 운동 경로뿐 아니라 평균 속도와 최고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처 S헬스를 실행하지 않고 산에 올라도 문제 없습니다. S헬스의 고급 기능인 ‘운동 인식’을 통해 10분 이상 걷기 또는 달리기를 지속할 경우, 운동을 자동으로 인식해주거든요. 지속 시간과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의 운동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해주니 편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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