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로 탄생한 또 다른 나, ‘프사’ 그려주는 박종우 씨
약 2년 전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SNS에는 비슷한 화풍의 프로필 사진이 자주 등장하며 화제가 됐다. 정확히는 프로필 ‘그림’을 그린 주인공이 전문 디자이너나 일러스트 작가가 아닌 삼성전자 임직원이라 더욱 입소문을 탔다. 최근 갤럭시 노트10 온라인 광고에까지 작품을 선보인 그는 바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우 씨. 크리에이터이자 제품과 감성을 동시에 판매하는 ‘프로 세일즈맨’으로 통하는 박종우 씨를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만났다.
갤럭시 노트4부터 노트10까지, S펜으로 그린 1,000장의 프로필 사진
박종우 씨가 갤럭시 노트로 처음 그린 그림은 아들의 얼굴이었다. 그는 “갤럭시 노트4가 출시되면서 S펜을 내부적으로 테스트할 기회가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그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스케치해주다 시작했다”고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금의 노트10까지 지난 4년간 그린 그림은 대략 1천여 점.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한다. 지인들이나 가족에게 그려주다가 SNS를 통해 연락을 주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한 장 두 장 그려주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찾고 좋아해주는 데 대해서는 “자신과 비슷하게 그리는 건 사실 사진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온라인 공간 속에서 자신의 진짜 사진을 올리는 건 부담스럽고, 단순하게 아이콘처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리다 보니 지금의 화풍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그림을 그릴 때 3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첫째, 웃는 모습으로 심플하게 그린다, 둘째, 그 사람만의 색을 찾고, 여러 색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프로필 사용을 할 수 있게) 작가 서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림의 주인공을 배려한 그의 세심함을 알 수 있다.
갤럭시 노트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그림 실력
그림 실력의 비결에 대해 묻자 박 씨는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기웃거렸을 법한 미술 학원 경험이 전부”라고 고백했다. “디지털 드로잉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스마트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하니 더 빨리 익숙해졌고, 특히 갤럭시 노트의 성능이 좋아진 것도 큰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우 씨가 처음 그림을 그릴 때는 가족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지만 점점 실력이 올라가면서 지금은 모두가 그의 작품활동을 지지해 준다고. “처음에는 실력도 부족하고, 툴을 잘 활용하지 못해 그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는데 S펜이나 디스플레이 성능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고, 계속 그리다 보니까 사람에 대한 특징을 잡아내는 실력이 올라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액자를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림이 만들어 준 기회, 세상과 소통하다
많은 사람들과 인연이 닿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박종우 씨의 그림은 갤럭시 노트10 티저 광고에 활용되기도 했다. 광고제작사에서는 그가 삼성전자 직원인지 모르고 연락을 해 왔다고. 박 씨는 “SNS 공간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보니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까지 많은 분들의 요청이 온다”면서 “정말 다양한 분들과 교류하면서 그림 또한 다른 분야로 확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보람된 일은 자신의 그림이 갤럭시 노트의 크리에이티브 성능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의 그림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갤럭시 노트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업무 중에도 “거래처 사람들에게 그림 한 장 그려주니 호감도도 좋아지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그만의 영업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작은 선물, 큰 기쁨’, 또 다른 나를 선물 받는다는 것
박종우 씨는 자신이 프로필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작은 선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전부”라고 밝혔다. 주변 동료들로부터 “가장 낭만적인 디지털 선물을 하는 친구”, “갤럭시 노트로 모든 사람을 연예인으로 만들어주는 멋진 동료”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 믿음이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박종우 씨에게는 한 가지 작은 소망이 있다. 자신의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준 지인들과 SNS 친구들을 초대해 작은 전시회를 여는 것. “자신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함께 감상하고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박 씨는 “전시회가 끝나고 돌아갈 때 각자의 그림을 선물하면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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