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를 사로잡는 강력한 디자인, 오디세이 원정대의 위대한 도전
이 모니터는 왜 사각형의 평평한 형태가 아닐까? 뒷면의 원형 라이팅은 어떤 의도로 만든 걸까?
디자인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시리즈’. 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뒤에는 퀘스트를 통과하며 목표로 나아가는 게임 캐릭터처럼 목표를 수립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한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있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모니터 디자인은 우연이 아닌, 게이머의 여정을 도울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 위한 고군분투가 낳은 결과다. ‘오디세이 원정대’로 함께 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디자인그룹 조주원·김기홍·아담 버지스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Mission 1, ‘승률’을 높여줄 디자인 전략을 수립할 것
게이머를 위한 제품 디자인의 첫 단계는 ‘스스로 게이머가 되어 보는 것’.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디자인을 맡은 3명의 디자이너는 한동안 가지 않던 PC 방에 여러 차례 방문하고, 집에서는 게이밍 PC를 설치해 게임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가 선호한다는 기기를 조사해 직접 사용하면서 게이밍 기기의 트렌드를 익히기도 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기까지는 현장 조사의 역할도 컸다. 국내는 물론, 다양한 나라의 프로게이머들을 만나 인터뷰도 진행했다. 김기홍 디자이너는 “직접 만난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스탠드는 마우스의 이동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마우스를 넓게 움직일 때 스탠드가 방해되지 않도록 V자 스타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한눈에 들어오는 화면도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탄생한 것 중 하나다. 조주원 디자이너는 “특히,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몰입감’을 중요시 생각했는데, 이를 위해 32:9의 49인치 커브드 모니터’를 적용했다”며 “FPS나 비행 시뮬레이터, 레이싱 같은 게임은 더 몰입감 높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ssion 2, ‘시선’을 빼앗는 디자인을 입힐 것
오디세이 모니터의 디자인 원칙은 용감한(Courageous) 디자인 접근, 미래적인(Futuristic) 기술력, 자신감 있는(Confident) 표현이다. 단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이러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모니터와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는 과정도 수반되었다. SF 영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조사해 기계, 자동차, 무기, 갑옷의 디테일 중 눈에 띄는 부분을 디자인에 적용해보고, 예전에 스피커를 디자인할 때의 경험을 살려 라이팅을 접목해보기도 했다.
버지스 디자이너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흑요석의 짙은 블랙, 워프 엔진이 뿜어내는 불꽃의 블루, 이 세 가지 색의 조합으로 게이밍의 미래를 선도하는 압도적인 이미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주원 디자이너는 “화이트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색상”이라며 “화이트와 블랙 간 고대비, 유무광 소재 혼용 등 디테일을 더해 미래적인 인상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G9의 뒷면에 설계된 ‘인피니티 코어 라이팅’도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프로게이머는 보통 어두운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팅을 활용해 게임의 생동감을 더하고 싶었다. 김기홍 디자이너는 “미래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인피니티 코어 라이팅’이었다. 투명한 소재를 사용하다 보니, 두께와 깊이, 각도에 따라 빛 효과가 달라져 수많은 테스트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또 G7의 전면 라이팅의 경우,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 빛 세기를 테스트했고,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아래를 향한 간접 라이팅을 전면에 적용해 눈부심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Mission 3, ‘게이머 앞으로 출격’, 오디세이 시리즈를 전 세계에 알릴 것
마침내, CES 2020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 앞에 선 오디세이 시리즈. G9은 컴퓨터 주변기기 부문 혁신상을, G7은 게이밍 부문 혁신상을 각각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프로게이머와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수의 유튜버, 리뷰어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출시 일정을 묻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조주원 씨는 “제품 소개 영상을 준비하면서, 제품 디자이너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가 같이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했다”고 준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많은 분이 오디세이 시리즈에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평가를 주셔서, 우리의 도전과 노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상의 게임 환경을 위한 스탠딩 설계,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디자인, 입체적인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 진행했던 난도 높은 3D 모델링까지. 세 명의 디자이너들은 “오디세이 시리즈를 만드는 과정은 도전과 실험의 연속이지만, 게이머의 습관, 성향, 취향을 낱낱이 파악하고 분석한 탓에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들이 채워온 서사는 여기까지. 이제는 게이머들이 ‘오디세이 시리즈’의 다음 여정을 이어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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