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CAFE] 서랍 속 잠자던 스마트폰의 이유 있는 변신?!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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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엔 어떤 흥미로운 소식이 벌어졌을까요? 서랍 속에 잠자던 낡은 스마트폰이 어항 속 물고기를 관리하고 제때 먹이도 주는 스마트 어항으로, 또 반려묘 식기로 변신했습니다. 바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인데요. 갤럭시 업사이클링이 미국 ‘올해의 환경 프로젝트’에 선정됐단 반가운 소식이 준비돼 있고요. 또, 영국 케임브리지에 문을 연 AI센터 모습도 직접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갤럭시S9의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이 어떤 원리와 기술로 작동하는지 임직원 아나운서가 그 속을 낱낱이 들여다 봤는데요.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5월 넷째 주 삼성전자 뉴스카페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2018 올해의 환경 프로젝트’에 선정됐습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이란 것이 무엇이고, 이 수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제가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을 만나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갤럭시 업사이클링 미국 ‘올해의 환경 프로젝트’ 선정

여기, 잠든 갤럭시 스마트폰을 깨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11명의 스마트폰 심폐소생사로 구성된 갤럭시 업사이클링팀인데요.

#인터뷰

아나운서 “제가 리사이클링은 많이 들어봤어도 업사이클링은 좀 생소하거든요?”

고민형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IOT상품전략그룹

“리사이클링은 기존의 다 쓴 제품을 새롭게 재가공을 통해서 원료로 바꾼 다음에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리사이클링이라 하고요. 업사이클링은 기존 제품의 원형을 유지한 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 버려지는 폐기물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고민형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가지고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동안 팀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스마트 어항. 어항 속 물고기에게 밥을 주고 불을 켜고 카메라로 물고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택수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IOT상품전략그룹

“큰딸이 초등학교에서 (물고기를) 가져왔는데 그걸 관리 하려다 보니 좀 더 자동화할 수 있고 여러 가지 IT 기술을 접목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반려 동물이 밥을 먹을 때마다 알람 메시지를 보내주는 스마트 펫 식기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업사이클링으로 잠자던 스마트폰을 깨우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폐기된 전자제품의 총량은 무려 5000만톤. 그 중 82퍼센트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아나운서 “갤럭시 업사이클링팀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고민형 “갤럭시 사용자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고히 하고, 자신의 창의성을 조금 더 발현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사용자들의 삶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스마트폰은 버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할 수 있는 자원의 총량은 정해져 있는 만큼 기업의 지속적인 친환경 연구가 중요한데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구 전체의 환경을 고려하는 ‘착한 고민’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인공지능, AI라고 불리는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세계 곳곳에 AI 센터를 건립하며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영국에서 있었던 삼성전자의 세 번째 AI 센터 개소식에 저희 뉴스카페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2. 글로벌AI 거점 개소식

지난 22일,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삼성전자 AI 연구센터 개소식이 진행됐습니다. 영국은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개발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강국입니다. AI 핵심 인력이 풍부해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영국 AI 연구센터를 통해 영국의 우수한 AI 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영국 케임브리지 AI 센터 리더 앤드류 블레이크 박사

“영국은 AI에 특별한 곳입니다. 현재 영국의 AI 전문 기술과 오랜 역사 때문입니다. 저희는 사람들을 위한 AI, 인간중심적인 AI를 원합니다.”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 그들이 AI 인재 확보에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조성배 교수 /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이 처음 나온 지는 60년이 됐지만 거의 20년 가까이 인공지능 이라는 게 쓸만한 기술이나 학문분야라고 여겨지지 않았거든요. 자연스럽게 전공하는 사람도 적었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갑자기 수요가 는 거죠.”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실리콘밸리 AI 연구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AI 연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29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순차적으로 AI 연구센터를 개소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삼성전자는 AI 관련 연구인력을 1천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승환 부사장 / 삼성리서치

“세계적인 AI 석학들과 밀접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우수 인재도 열심히 확보해나갈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AI부문 인력이 많지 않아 인재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 삼성전자는 이번 글로벌 거점 확장을 통해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IoT, 즉 사물인터넷이 성장하면서 우리 곁에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중 하나인 ‘이미지 센서’. 그 중 ‘씨모스’ 이미지센서 기술을 아시나요? 지금부터 삼성전자 임직원 아나운서가 아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드립니다.

3. CMOS기술이란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임직원 아나운서 한서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9, 뭐니뭐니해도 여기서 가장 핫한 기능은 바로 ‘슈퍼 슬로우 모션’ 이죠. 슈퍼 슬로우 모션 카메라는 1초당 960 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는 순간까지도 모두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는 거죠.

기존의 슬로우 모션 기능 보다 무려 4배 이상 일반 영상에 보다는 32배 이상 느리게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슬로우 모션! 괜히 슈퍼라는 말이 붙는 게 아니죠?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진 걸까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삼성전자에서 ‘3단 적층 CMOS 이미지 센서’ 기술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죠. 3단 적층? 씨모스? 이미지 센서? 말만 들으면 뭔가 어려워 보이는데 원리는 간단합니다. 지금부터 아주 쉽게 설명해드릴 테니까 집중해주세요.

우선 CMOS 이미지 센서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렌즈에 비친 피사체 정보를 파악해서 모바일 프로세서가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서 전달해주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CMOS 이미지 센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디지털 영상 신호를 전달 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슈퍼 슬로우 동작 촬영이 가능 하려면 한 번에 많은 양의 이미지 데이터가 필요한데 그게 불가능했던 겁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픽셀 층과 아날로그 로직으로 구성돼있던 기존의 CMOS 이미지 센서에 2Gb 저전력 모바일 D램을 쌓아 올려서 ‘3단 적층 CMOS 이미지 센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센서가 자체적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을 갖춘 거죠. 단순히 메모리 기능 하나 더해진 것 아니냐고요? 이게 이래봬도 지난 23일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 상까지 받은 기술입니다.

#인터뷰

송민규 교수 /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학부

“하나의 모듈 안에 3개의 칩을 뭉쳤다는 점에서 굉장히 획기적이고 생산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일본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 흠, 이제 순위 변동이 시작되는 건가요?

인공지능, 자율 주행차, 보안장비 등의 발전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의 글로벌 매출이 급속도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글로벌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약하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앵커]

제가 쉽게 사용하던 이러한 기능이 이 씨모스 이미지센서 기술 덕분이었다는 게 놀라운데요. 앞으로 이미지센서가 없는 우리 일상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운 지금처럼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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